인도증시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하고 대만이 7년만에 신고가,태국증시도 2년만에 신고가를
경신하였다. 이와같은 이머징마켓의 고점돌파는 세계증시가 위험회피가 아닌 적극적인 위
험선호도를 유지하며 증시상승세에 계속 강하게 몰입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증시는 인플레압력 안정과 경제지표호전,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2년
간의 강력한 지지라인에서 신고가랠리로 진입하며 유가 70불 돌파,엔화 122엔대 진입등
악재를 극복하고 있다.유가,환율,금리를 이겨내는 실적과 성장의 랠리가 시작될 전망이
다. 지난주 시카고PMI지수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ISM제조지수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을 저점으로 가파르게 회복중인 미국 제조업경기호전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미국채권 10년물의 수익율은 4%로 재차 하락하며
시장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 우려도 투자은행들의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확인하고 반등의 실마
리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악재가 거의 소멸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 무서운 수출성장 - 견고한 내수회복
지난주 재경부는 금리인상을 용인하는 발언을 함으로서 7월에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이는 경기회복과 펀더멘탈에 대한 강한 확신에 기초하고 있다. 어제 발표
된 수출동향은 사상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15.9%의 괴력적인 성장율과
39억불의 상상을 초월하는 흑자를 기록하였다. 이는 원화환율이 IMF이후 최저수준으로 강
세를 기록중인 환경에서 수출둔화우려속에 보여준 것으로 증시에 자신감을 불어넣기에 충
분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선박,LCD패널,일반기계,자동차,철강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임에 따라 대표주들의 강세
가 코스피의 상승추세회복에 기폭제가 되었다. 또한 지난주 지연되었던 자통법의 법사위
통과로 증권업종,금리인상우려에도 실적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건설업종 등 내
수업종의 가파른 상승세가 신용융자매물과 조정가능성을 일축하고 강한 실적랠리를 예고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코스피는 이미 금리인상이나 신용융자매물을 극복하고 있다. 신용융자가 일시적으로 7조
원을 넘어섰다가 약 5천억원이상 감소중으로 증권사 신용한도 축소는 무리없이 소화되고
있으며 한도초과분은 최대 2조원 수준으로 시가총액대비 극히 미미한 수준일 뿐 아니라
주식형펀드가 지난 1개월간 2.6조원이나 증가하는 등 투신권 매수여력이 비약적으로 개선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걱정할 때가 아니라 매수할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드린바 있
다.
코스피는 강력한 장악형 양봉과 함께 3월이후 계속된 상승채널의 흐름을 회복하여 1800선
돌파에 재차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선호형 실적성장형 종목들이 전면에 나서기 시작
했다. 외국인 현물매도도 크게 감소했고 선물시장에서는 강한 순매수로 반전하였다. 투자
심리가 40~50수준으로 과열양상도 크게 진정되었고 실적랠리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회복
할 여건을 마련함으로서 상승에너지는 다시 강해질 전망이다.
증권업종은 일차 레벨업이후 2분기 실적시즌에 조선업종과 함께 가장 실적호전의 신뢰도
가 높은 업종이라는 점에서 조정기간동안 자주 저점 매수를 공개적으로 말씀드린바 있기
도 하다. 자본시장 통합법의 시행과 CMA의 은행보통예금 압도,자금결제지능 부여,투자은
행으로서 새출발,영업용순자본의 확충과 M&A를 통한 안정성 증대 등을 통해 시장을 주도
하기에 충분한 섹터라고 볼 수 있다.
금리인상 우려에도 중동오일달러의 수혜로 해외수주 급증과 국내 대규모국책프로젝트가
다발적으로 시작될 전망이어서 건설업종의 수익성은 아파트경기에 의존도가 낮아지고 안
정적인 성장세에 투자자들의 신뢰가 강해지고 있다. 신행정복합도시,용산재개발,뉴타운건
설,대규모기업도시 건설 등 다발적인 모멘텀으로 매물소화이후 더욱 가벼워질 수 있는 흐
름이다.
최근 주식형펀드 급증과 함께 기관들의 선택과 집중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 5일간 기관들의 주요매수업종을 살펴보면 증권,운수장비,화학,운수창고,건설,보험
등에 순매수가 진행중이다. 최근 매수가 확대되었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지만 실적회복의 기대감은 여전히 강한 편이다.
3. 실적과 고속성장세에 집중하자.
과거 성장주라고 하면 대부분 바이오나 IT만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최근 자원개
발,환경,대체에너지 관련종목들과 조선기자재,철강금속의 중소형 종목들이 전통업종의 강
세를 타고 성장주에 이름을 등재하기 시작했다.
또한 FTA타결과 함께 신약개발의 잠재력이 기대되는 종목군들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통법과 보험관련 법규정비를 통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기로 비젼이 제시되고
있는 금융섹터도 당당한 성장주력섹터임에 분명하다.
가장 먼저 실탄이 풍부한 기관들의 선호 성장테마주에 관심을 높혀야 한다.
최근 대표적인 기관선호형 성장테마주로 급등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태웅-성광벤드-태광-
동양제철화학-포휴먼-유니슨-소디프신소재-주성엔지니어링-동화약품-증권주-보험주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최근 급부상한 성장산업의 재료를 바탕으로 꾸준한 기관매수세가 동반한 섹터이기
도 하다.
2분기 실적시즌과 함께 유력한 기관선호형 성장수혜섹터로 새로 시작될 주도흐름에 과감
하게 편승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