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이후 3년만에 마라톤 대회 참가한다. 설레고 약간 두렵기도하고....
새벽3시50분에 기상하여 서둘러 준비하여 5시경 청원대회장으로 와이프 대동하여 출발하여
좀이른 6시30분에 대회장도착. 대청호 주변에 안개가 자욱하고 새벽 기온이 19도 찍인다.
햐! 오늘 제대로 복귀 신고식 치르게 생겼다.
전반 코스는 무한 언덕 으로 일명 낙타등 코스지만 하프 이후는 시골 들판으로 되어 있어 나름 후반을 도모 할수있는데 오늘 날씨가 구름없는 늦더위가 예상되어 퍼지기 딱좋은 조건이다.
대회장에 일찍 도착했으니 천천히 오늘 대회준비를 머리속에 구상해본다. 초반 및 언덕 그리고 후반 더위와 사투를 머리에 구상하고 중간에 보충제 투입시기등등...
출발시간이 다가오자 자욱하던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따사로운 햇쌀이 비춰진다 ㅠㅠ...
오늘 풀코스 주자가 몇백명 안된다.
드뎌 출발 초반 5k는 청남대 방향 으로 향하여 국도변을 달려서 이후 언덕으로 빨려 들어간다. 잘자란 언덕과 급오르막 이후 내리막 암튼 정신없이 오르내리다 15k지점 청남대 정문으로 향하는 직선 내리막을 블랙홀 빨려들 듯이 달려간다. 내려갔으니 올라가야지 그냥 고개 숙이고 무한 팔치기.. 나만의 박자로 하나둘,하나둘 어느덧 언덕정상 오늘 주변 경관이나 주위 사람 신경쓸 여력이 없다. 그저 나만의 세계에 빠져 몰입해야 이난관을 극복할수있다.
이후 작은 언덕 몇개와 한개의 급경사를 통과후 20k 지점을 지나서 이젠 그를 한점없는 농촌 들판을 달려야한다. 전반은 언덕이 심하지만 그래도 거의 그늘이라 햇쌀 부담없고 초반이라 힘이 비축되었는데....
오늘 목표는 3시간 40분인데 페메가 30분,45분이다. 적당히 중간에 달리는데 자꾸 신경쓰이게 30분 풍선이 저멀리서 유혹한다 빨리 달라붙으라고...
어찌어찌하여 30k 지점에서 30분 페메 혼자 가길래 기어이 뒤에 바짝붙이니 마라톤 주로 에서 자주보던 최** 고수님이다.
그와중에 반갑게 인사하고 제발40k 까지 저좀 데려가세요 부탁하니 본인도 장담을 못한다한다. 불안한 예상은 적중한다더니 30k부터 페메분 뒤로 처지고 나홀로 가는데 초반 언덕에서키로당 5분언더로 오바한것과 후반 더위에 몸이 점점 천근 만근 에휴 힘들다.
마라톤은 사정을 봐주질안네요... 35k지나니 남은 거리를 도저히 30분에 들어올수가 없어 그냥 걷지말고 완주후 최대한 데미지 없이 마치자하는 심정으로 골인 지점을 향해 최선을 다하여 달려 105리 힘든 여정을 마무리한다.
아! 마라톤 완주후 힘듬과 쾌감과 성취감... 안해본 사람은 말을 하지마세요.!!!
어제 미천한 실력으로 성마클 유니폼을 입자니 챙피해서 자유복으로 완주했습니다.
회원님들 이해 해주기 바랍니다. 어제 기록 복기 해봅니다.
0 - 5k : 25분 16초 5k - 10k : 24분 38초 10k - 15k : 24분 41초 15k - 20k : 25분02초
20k - 25k : 24분 19초 25k - 30k : 24분 07 30k - 35k : 25분 34 서서히 퍼지기 시작
35k - 40k : 29분 44 완전 퍼짐 40 - 42 : 12분 46 최종 3: 36: 11분
이렇게 나의 35번째 마라톤 완주가 달성 되었습니다.
완주후 몸상태 데미지 없이 좋아 가을를 향해 비상할 준비를 시작 해봅니다.
첫댓글 다시 돌아옴을 환영함.
수고하셨 습니다
성마클의 메인이신 분이
유니폼을 안입고 뛰다니~~~
화려한 부활입니다
춘천에서 중앙에서
또한번의 비상을 기대합니다.
이승균 화이팅!!!!
홀로 고군분투하셨네요... 형님 멋지십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