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2016.07.--
산행코스: 소공원~ 비선대~설악골~좌골~ 까치골~ 30미와폭~80미와폭~공룡능선~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 비선대~소공원
거리: 18km
날씨: 흐리고 더움
접근정보: 산방버스
언제봐도 아름다운 설악산
설악산은 지리산과 함께 가장 자주 찾는 산중 하나이다..
올해는 지리산을 자주 찾으리라 맘먹었고 맘은 그러한데
어찌된건지 설악산으로 자꾸 발걸음을 향하게 된다..
구미도 설악산과의 거리가 만만치 않아 쉽게 접할수 없음에
대구의 모 산악회를 따라 가본다..
설악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중 한곳인 천화대가 목적지이다.
하지만 여의치 않은 변수가 생겨
방향이 수정되어 다음을 기약하고 운무에 가린 공룡 능선을 걸으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소공원에서 4시 넘어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둠의 신흥사를 지나고 비선대를 지나 설악골로 진입합니다..
설악골의 초입은 길이 순하다...사람들이 많이 다녀서인가 등로도 참 좋다,,
계곡길로 접어들어 바윗길을 걸으니 너무 좋다..
갠적으로 좋아하는길...
사진도 담아보며 살랑 살랑 길을간다..
힘줘보는데 나무가 끄떡도 않는다..
당연하겠지만 ㅋㅋ
석주길 가는길도 보이고..
우린 석주길 지나 좌골로해서 까치골을 향한다..
비타민, 곰순이도 함께한다..
포항악동님도 만나고..
병조희풀
산꿩의다리
점점 계곡이 가팔라진다..
고도 높아지며 아래는 운무에 휩싸인다..
로프가 없으면 나무로 대신하고..ㅋ
가을하늘
바람꽃
30미터 와폭을 오른다.. 이날의 최고 난코스라고 할수 있다..
문제 없이 오르던 산방분들도 자일을 요청하고...
일부는 그냥 오른다..
30미터 와폭에서도 가장 난이한 부분 자세히 보면 디딜수 있는 부분이 보인다..
조심하면 그리 위험하진 않지만 고소공포가 있는분이라면 자칫 위험에 빠질수 있는곳..
무난히 오르고 좋아하는 가을하늘
멋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다..
운무에 휩싸인 설악골.. 저멀리 울산바위도 보인다..
30미터 와폭을 지나 무난한 계곡을 잠시오른다.
잠시 후 시작되는 80미터 와폭의 초입은 완만하지만 점점더 가팔라지고..
자일이 필요한 일부구간도 지난다..
릿지가 익숙한 분들은 별 어려움 없이 오를수 있다..
절벽마다 피어 있는 금강초롱
80미터와폭에 올라서니 화려한 운무쇼가 펼쳐진다..
이제 공룡능선에 접속하면 되는데.. 산사태로 인해 길이 없어졌다..
낙석의 위험으로 다른길을 개척해야 한다..
잠시후 주능에 접속하고.. 회원분들을 부른다..
마지막 회원분이 올라올때까지 기다리려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일부는 1275봉을 다녀온다..
등대시호
촛대바위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 원래 진행예정이던 노인봉과 천화대를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공룡능선으로해서 하산하기로 한다..
신선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찍고...
찍히고..
설악의 솔나리는 덕유산보다 연한듯하다..
최근의 폭염으로 그러한지도 모르겠다..
공룡바위
당연히 올라봐야겠지요..
용아장성.
신선대에 올라 1275봉을 덮어버린 운무가 사라지길 기다린다..
조금만 내려와주면 좋으련만
여긴 멀쩡한데...ㅎㅎ
30여분을 기다려도 제자리라 그만 포기하고 철수한다..
대청, 중청, 소청도 운무에 가려있다..
하지만
묘한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무너미고개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한다..
나의 첫 설악산행의 아픈기억을 생각해본다..
산행 초보로서 공룡능선을 넘고자 들이대다가 무릎이 아파 절며 절며
천불동으로 하산하던 그때가 생각난다..
낙석에 대비 공사를 많이 했는것 같다..
천당폭포
양폭대피소를 지나고..
비선대를 지난다..
비선대 다리 아래에 있는 작은 소나무
오랜 세월 비바람과 눈보라와 모진 날씨,
그리고 범람하는 계곡물에도 굳건히 버티고 있는
이 작은 소나무 한그루를 보면 참 신기하다..
비선대를 지나면 늘 유심히 보는 소나무다..
지나는 사람들을 잠시 보고 있자니 다들 무심히 지나간다..
어쩌면 설악의 멋진 운해보다 더 멋있는
이 소나무인데 말이다..
- 두건(頭巾) -
첫댓글 이리 좋은곳은 저 좀 데리고 가세요ㅋ
담에 같이가자공~~ㅎㅎ
낼봐요~~
설악산 구석구석 선경이 따로 없습니다
언제가 조금 여유가 생기면 가보고싶은 그곳에나 살살 다녀볼까 합니다
설악의 아름다운 모습 구경 잘 했습니다
휴가 끝나고 이틀이 또 후딱지나갔네요..ㅎㅎ
낼 봬요~~
설악구석구석 좋은곳만 다니시니
그저 부러운맘입니다
다닐 시간이 있슴에 감사하고
다닐수 있는 두다리가 너무 고맙지요^^
오늘 못봐서 아쉽네요^^
계곡산행은 어제나 좋죠
그대신 위험요소가 많아서 근심 걱정꺼리도 많고 ...낙석조심 하시고 계곡 다니시기 바랍니다
낙석의 위험은 언제나 숙제입니다
특히 단체 행동일때는요..
리딩할땐 더 조심해야하고 뒤따를땐 늘 앞의 상황에 촉각을 세워야하죠~~^^
산행하고 산행기쓰고 대단하십니다.
요즘은 산행기 쓰자니 안되네요.
사진도 찍기싫고 귀찮아 져 그냥 걷습니다.
남부지방서 설악산은 부담이지요.
덕분에 좋은구경하고 갑니다.
늘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
저도 한번쯤은 암 생각없이 다녀오고 싶은데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찝찝해서 잘 안되더군요 ㅎㅎ
설악산은 거리가 있어 쉽게 접근하지 못하다보니
아직 안가본곳이 넘 많아서 눈여겨 보네요.
수고 많으셨고 안전산행 이어가시길요
멀어도 다녀오면 늘 만족하죠
왕복 10시간 이 부담이긴 해요
그래도 자꾸 쳐다보게 되네요
멋집니다. 언제나 그렇게 여유로운 산행을 하게될지 부럽슴당 계곡산행이라 해도 암산이라 탱볕엔 많이 더웠겠죠? 멋진설악 비경들 보여줘 감사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좋았어요~~
지맥길 늘 안전산행 하셔요
멋진 설악산이군요
살짝 위험한 구간도 보이지만
무더위를 달래기엔~~~
최고인것 같군요
함께하시는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신듯합니다
생각보다 재미난 구간 이더군
자주 찾을것 같은 예감이야~~
여름설악은 그늘이없어서......
계곡산행은 괜찮네요
수량도 어느정도 있고 볼꺼리도 풍부하구요
여유로운 산행기 즐감하구요 두건님 수고많았습니다..
그늘은 없어도 설악의 불어오는 바람의 서늘함은 특별하죠^^
설악은... 사진으로 담기엔 너무너무 부족해요~~ 그죠?? ㅎㅎㅎㅎ
천화대를 못가셨군요~~?? 저두 그쪽으로 갈까말까 망설이다 담을 기약하고 미뤘었는데.. ㅋ~
계곡에 알탕한번 하셨는가요?? ㅎㅎㅎ
오시지 그랬어요
셀레네님 왔으면 아무일 없었을지도 모를일 ㅎㅎ
길이 생각보다 참해서 좋더군요
담주에 또 가려구요 ㅋㅋ
@두건(頭巾) 담주에요?? ㅜㅜ~~
고땐 산행계획 잡혀있어가~~~ 흑~~
@셀레네 어디가시게요?
사실 아직 무계획인데 좋은데가면 그리로 따라 붙을까요 ㅋㅋ
@두건(頭巾) ㅎㅎㅎㅎ
오사종주 가요~~ 두건님 오시면 두팔벌려 격하게 안아드리겠습이당~~ㅎㅎㅎㅎ
@셀레네 아~ 통도사 환종주가시는군요
더운데 고생좀 하시겠군요 ㅎㅎ
함박등에서의 일출이 아른 거리네요
시크함이 살짝 엿보이는 담백한 두건님 산행기
늘 즐감합니다.
설악은 가도가도
좀 두렵다는 생각이 먼저 앞서는건 왜 그런지..
덕분에 가만 앉아서 설악비경 마주하고 갑니다~
무더운날 늘 안전 산행하시구요^^
아름다운 장미의 가시 같이
아름다운 설악의 비경 속에 숨은 위험때문이겠죠..
늘 안전 산행을 염두에 두는 설악산행입니다..
더운날 건강 조심하시구요..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랄께요..
두건님~함께 산행해서 좋았습니다~
이번산행으로 겁쟁이 비타민이 더 겁장이가 되었지요~~ㅋ
설악의 비경에 항상 마음을 뺐기지만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두건님의 산행기는 언제봐도 멋져요~♡
ㅎㅎ 시간이 지나면 무서움은 잊혀지고 아름다웠던 비경이 아른 거릴거에요~~
좋은날 천화대 구경 하러 또 가야죠~~^^
@두건(頭巾) 네~~갈거예요^^ 안갈수가 없어요~~ㅋ
저두 설악산에 살아서 설악밖에는 가지않지만 까치골, 좋은곳에 갔다오셨네요,,,,
좋긴한데 산사태 이후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없어 등로의 낙석이 우려되더라구요..
설악이야 언제가도 멋진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