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성취에 필요한 것
(삼상 7:1-12) “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5.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6.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7.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8.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9.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1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 거룩한 어리석음도 필요하다 >
또한 C&MA가 어떤 단체이고 C&MA의 창시자인 심슨 목사가 누구인지 목사들도 잘 몰라서 이단 오해도 받았다. 찬송가에는 심슨 목사가 지은 찬송가가 <어제께나 오늘이나>,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내 병든 손 내밀라고>의 5곡이 있다. 그 찬송가들은 알아도 정작 심슨 목사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심슨 목사는 1866년 캐나다의 낙스(knox) 대학을 졸업하고 23세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낙스 장로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고 탁월한 설교로 교회를 크게 부흥시켰다. 그리고 8년 후 선교 비전을 품고 미국으로 들어와 켄터키 루이빌의 <체스트너트(Chestnut) 장로교회>와 뉴욕의 <13번가 교회(Thirteenth Street Church)>의 담임목사를 지냈다.
1884년에 심슨 목사는 복음주의 전도운동과 성결한 삶과 선교를 강조하면서 기독교 선교 연맹(C&MA, Christian & Missionary Alliance)을 창설했다. 기독교 선교 연맹이란 명칭의 원래 뜻은 ‘기독교인과 선교사 연맹’이다. 즉 후방의 기독교인과 전방의 선교사가 연합해서 효과적으로 세계선교를 이루자는 취지로 창설된 선교 공동체다.
1894년 미국 시카고의 무디 교회에서 열린 세계 선교 대회에서 심슨 목사의 설교를 듣고 감리교 출신의 카우만 부부가 C&MA 선교사로 헌신해 1901년 일본에 동양선교회(OMS)를 세웠다. 동양선교회는 심슨 목사의 4중복음(중생의 주, 성결의 주, 신유의 주, 재림의 주)을 내세워 선교 활동을 펼쳤다. 그 동양선교회에서 세운 신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한국에 돌아와 세운 교단이 성결 교단이다. 그것을 생각할 때 C&MA는 한국 성결 교단과 같은 뿌리의 교단인 셈이다.
당시 “방언을 강권하지 말고(bid not) 방언하면 막지 말라(forbid not).”라고 했던 C&MA와 달리 “방언은 성령세례의 증거로서 꼭 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따로 분리되어 순복음 교단이 생겼다. 또한 순복음 교단이 심슨 목사가 주장한 4중복음에서 ‘성결’ 대신에 외적인 은사 표현을 통한 ‘성령 충만’을 대신 넣고 ‘축복’ 교리를 추가해서 5중복음(중생, 성령 충만, 신유, 재림, 축복)을 내세운 것을 볼 때 C&MA는 순복음 교단의 신학 사상 및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C&MA를 거의 몰랐다.
< 거룩한 비전은 이뤄진다 >
신기루 같은 비전도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현실이 된다. 내가 섬기는 교회의 겉모습이 초라하다고 실망하지 말라. 가치 있는 산삼은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원유가 나오는 곳은 대개 사람이 살기 힘든 척박한 땅이다. 중요한 것은 크기가 아니라 실체이고 외적인 모습이 아닌 내적인 내용이다. 앞으로 잘 쓰임 받으려면 좋은 비전을 품고 인물의 복을 받기에 힘쓰라. 작은 시작을 두려워하지 말고 작은 시작에 낙심하지 말라.
찬란한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수입이 적은 일터라도 일단 거기서 최선을 다하라. 사명감을 가지고 땀을 흘리면 점차 수입이 더 많은 새로운 일터가 생기든지, 아니면 현재의 일터에서 수입이 더 많아지는 은혜가 있을 것이다. 한 날개로는 비전을 가지고 다른 한 날개로는 땀을 흘리며 힘써 날면 비전은 점차 구체적인 열매를 드러낼 것이다.
조카 롯과 헤어질 때 아브라함은 롯에게 먼저 땅을 선택하라고 했다. 그때 롯은 ‘좋은 땅’이란 현실을 선택했고 아브라함은 ‘비전’을 선택했다. 롯이 소돔과 고모라로 떠나자 황량한 벌판에 남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축복의 말씀을 주셨다.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 13:14-15).”
롯의 편이 아닌 아브라함의 편에 서라. 현실보다 비전을 붙잡는 것이 참된 복을 받고 지속시키는 길이다. 현재 초라한 모습이어도 자신 안에 비전의 보화를 품고 그 보화를 가치 있게 보라. 비전이 있으면 믿음의 눈이 생기고 그 눈을 가지고 보면 땅 속에 감추어진 보화가 보인다.
또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창 13:17).”라고 하셨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땀을 흘리라는 뜻이다. 아무리 비전이 커도 계획과 실천이 없으면 공상이 된다. 하루에 첫 시간을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면서 영적으로 땅을 밟고 일터에서 열심히 육신적으로 땅을 밟아야 비전이 구체화될 것이다. 거룩한 비전은 결코 헛되지 않다. 복된 삶을 살려면 거룩한 비전을 품으라.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비전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비전이 있으면 반전의 기회는 온다.
<22.9.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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