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연휴에 갔다 온 여행을 끄집어내려니 진작 정리해서 공유할걸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프랑크푸르트에서 유학 중인 친구를 잠시 만나고 바로 그날 저녁에 쾰른 도착 !!
건축학도 동생이 쾰른 대성당은 낮과 저녁시간 모두 봐야한다고 추천해줘서 숙소에 짐 풀자마자
대성당 1층의 경건한 분위기를 느끼고 배가 고파서 쓰러지기 전까지 줄서서 기다린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위장을 위로받았습니다. 일행인 친동생은 숙소에서 쉬게 두고 오늘이 바차타 파티라는 정보를 입수한 저는 음악비율에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트램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장소 이름은 Tanzschule tanzraum Köln Zentrum 탄자라움 이라고 하면 알더군요. ^^
(주소 : Salierring 33, 50677 Köln, 페이스북: tanzraum, 홈페이지: https://www.tanzschule-tanzraum.de/)
가는길은 북쾰른 지역 숙소를 기준으로 U반 Barbarossaplatz 역 (지상 트램역 입니다.) 에서 내려서
중앙 차로에서 길가로 길을 건너 남쪽 방향(우회전)으로 걸어서 3~5 분 걸립니다.
형태는 다르겠지만, 살사, 바차타, 줔, 키좀바 등 다양한 강의가 한주 내내 빼곡히 있는 강습 시간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토요일보다 일요일에 몰려있는 시간표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1층 입구에 시큐리티에게 신분증 검사와 7~8 유로를 내고(1 드링크 티켓 없었음)
지하로 내려가 문을 열면 마치 라살 금요일 소셜같은 분위기가 보입니다.
장소가 댄스 스튜디오라 바 크기도 작고 음료의 종류도 기본적인 것만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가까운 쪽에 바, 디제이 부스,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이 있고 길게 무대 폭은 라살의 3/4 정도 였지만, 중간에 기둥이 없어서 넓어 보였습니다. 한창 열심히 소셜 중인 그곳에서는 동양인 살세로 1명외에는 전부 독일인인 것 같았습니다.
플로어 온도는 에어컨을 틀긴했지만 약간 더운편이었고, 바닥 컨디션은 좋았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왔다니까 바차타 행사 홍보를 열심히 하더군요. ㅎㅎㅎ (아래 사진 참고하세요)
그래서 여기는 곡 비율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더니... "바차타 파티에요. 오늘" 이러면서 바차타만 나온다는 겁니다. yay~~~~
외국와서 살사 스텝을 걱정안하고 출 수 있다는 생각에 살짝 업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물을 마셔가며 홀딩할 사람을 둘러보는데,
살세라, 살세로 할 거 없이 절반이상은 리치를 고려해서 팔을 더 높게 들어야 할 정도로 큽니다.(사진에는 큰분들을 못담았습니다.)
그들은 게르만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우선 평소 움직임으로 부담이 없는 분들부터 조심스레 홀딩 시작했습니다.
도미니칸도 어설프고 센슈얼도 어설픈 저이지만 무리가 가지 않는 동작으로 낯선 음악 흐름을 들어가며
추는데 다행히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장소는 스튜디오이고 사람들은 배운 춤을 열심히 배우고
한창 바차타에 몰입해있는 분들이 즐기는 그 분위기! 한국에서는 늘상 느끼는 그 분위기와 아주 흡사해서 놀랐습니다.
한곡의 길이는 한국보다 짧은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5분정도이고 노래풍은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바차타 선생 혹은 적어도 공연을 준비하는 분들이 계속해서 센슈얼의 난이도 있는 동작으로 춤을 춘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어렵게 홀딩신청한 분이랑 추려던 찰나에 살사 1곡이 나온 것 말고는 정말 줄창 바차타만 나왔습니다. (금방 체력이 방전되더군요. ㅠㅜ)


천천히 쉬어가며 사진도 찍고 다른 바 정보도 물어보려고 했으나 1시 이후 고수 몇 분이 들어오는 것 외에는
플로어의 사람 수가 거의 그대로 인데다가 사람들이 가질 않고 열심히 춥니다.
나중에 장신의 배구선수와 같은 롱다리 살세라들과도 소셜을 했는데 역시 힘들더군요. ㅜㅠ
이래서 붕붕빵 같은걸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라는 자책과 함께 다시 밖으로 올라왔는데, 택시 보다 더 먼저 눈에 들어오는
새벽 트램이 운행되는 걸 보고 운좋게 승차해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독일은 모든 상점이 일찍 닫기 때문에 저녁에 이동하면 좀 으스스합니다만, 치안이 위험한 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걱정되는 분들은 지하철과 택시를 잘 활용해서 이동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식 스테이크 맛집 정보입니다. El Chango ( 주소 : Bolzengasse 9, 50667 Köln )
쾰른 대성당에서 남쪽의 쇼핑 골목을 계속 내려가다 시청을 지나서 계속 내려가면 식당가 밀집지역에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는 음식이 스테이크밖에 없나 싶을정도로 스테이크가 주식인 그들 방식으로 음식이 만들어집니다.
가격이 아주 비싸지도 않고 맛도 좋았습니다. 쾰른 지역 대표 맥주 쾰시 맥주는 강추입니다. 향과 목넘김이 좋은 맥주입니다.
단 현지인이나 고기를 좋아하는 관광객이 줄을 꽤 많이 서 있었습니다. 너무 굶주린 상태로 가면 난감합니다. ㅎㅎㅎ
다음편은 11월에 갔던 LA 살사바로 공유 합니다. ^^



첫댓글 칭찬해~~후기 좋아
ㅋㅋㅋㅋ 칭찬까지 감사함다 행님
오~ 이제 봤네요 게르만족~ 너무커요 ㅎㅎ 스떼끼 맛나보인다 같이 해외 살사바 투어가자요
올해를 목표로 가즈아~~~ ㅎㅎㅎ
하칸오빠 좋은 후기입니당!!! ^^ 언젠간 갈 일이 있을때 참고해서!!!
언젠가 가게 될거야 ㅎㅎㅎ 나도 여기서 본 정보가 도움이 되었으니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