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추리소설이다. 이 책은 내가 처음 접했을 때 백설공주의 원작인 줄 알았다. 그런데 백설공주 책과 다르게 사람의 내면이 않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났던 것은토비아스의 10년간의 감옥살이을 하고 난 후부터 시작된다. 토비아스는 로라와 스테파니를 죽이고 숨겼다는 혐의로 감옥에 간다. 그리고 출소했을 때, 마을사람들은 손가락질 하며 비난을 한다. 토비아스가 집에 갔을 땐 집은 부서져가고, 가족은 몰락했다. 이 때 토비아스의 심정은 어땠을까? 살인혐의로도 모자라서 가족의 아픔을 그대로 받아내야 했던, 토비아스의 심정은 정말 끔찍했을 것이고, 절망을 맛보았을 것이다. 내가 토비아스라면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거기다가 토비아스는 범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미 범인으로 혐의를 받아 감옥에 무려 10년이나 있었는데, 그것은 또 어떻게 보상해줄려고 하나? 하고 생각나게 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내가 '7번방의 선물'이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7번방의 선물'은 한 소녀의 아버지 이영구는 아동을 강간하고, 죽였다는 누명을 받게된다. 그런데 그 아동의 아버지가 경찰총장이었다. 그래서 그 아이의 아버지는 감정을 주채하지 못하고, 이영구를 교도소로 보내고 사형시킬려고 했다. 그런데이영구가 비록 장애인이지만, 다른 죄수들의 도움으로 진술을 할 수 있게 됬었다. 경찰총장이 이영구의 딸로 협박을 하여, 어쩔 수 없이 딸을 지켜야 했던 이영구는 사형 되었다. 그리고 딸이 커서 변호사가 되어,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게 된다. 여기서 토비아스와 비슷하다. 멋대로 누명을 받게되고,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았던 죄값을 치른 것에 대해 똑같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 사람들을 다 조심해야 하고, 친해지지도 못하겠다. 그럴 정도로 이 책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는 최악을 주고, 또 다른 의미로, 추리하며 전개되는 것은 내가 읽는 데, 궁금함을 주고, 흥미진진하게 읽는 것은 최고를 주었다. 이처럼 이 책은 사람의 질투, 권력, 탐욕, 복수, 증오와 같은 사람의 무서운 마음을 표현한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