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단석산 산행>
산행일자 : 2012.1.29(일)
산행코스 : 경주 단석산
오늘은 김유신 장군의 얼이 새겨져 있는 국립공원 경주 단석산으로 떠나 본다. 어제는 오봉산 여근곡에 이어 오늘은 일행이 있어 연이틀 동안 부근을 산행하게 된 것이다. 건천에서 청도 방면으로 가다 단석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그러나 산골 마을에 있는 주차장 입구엔 쓰레기만 쌓여 있고 차량은 우리가 타고온 것 밖에 없다.
그래도 이곳에 주차하고 배낭을 메고 낯선 등산로를 찾아 나선다.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무작정 오르다 어느 지점에서 대문을 공사중인 인부에게 물어보니 이대로 계속 가면 된다고 한다. 진행로에서 떨어져 있는 외딴 집들 곳곳마다 나름대로 안전을 위해 개를 키우고 있는 지 나그네가 지나 는 길은 개짖는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동행한 일행은 단 한명
위쪽 산중턱으로 난 길 좌측이 청도 방향, 뒤돌아 보며 담은 모습
멋진 모습의 주택, 입구엔 망아지 만큼 키 큰 개가 지키고 있다.
약 1km 이상을 이길을 따라 거슬러 오르고 있다. 산길 오르막 길로 오르니 차량이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넓이의 흙자갈 길 어느 듯 비탈 길이라 아래 쪽이 조망되고, 개울 길 옆에서 이쪽으로 연결 된 갓 포장 된듯한 가드레일이 설치된 시멘트 길이 아래쪽에 나란히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허술해 보이는 산행 안내판 지도 도대체 어떻게 산행 계획을 잡아야 할지 ... 지도들 보니 우리가 우중골로 올라온 듯
이 길과 만나는 곳에 초소가 있는데, 안내 지도나 참고 할 수 있을까 살펴보지만 안내소엔 "순찰 중" 이란 팻말만 지키고 있었다.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경사의 시멘트 포장 길, 그 끝 지점엔 국보 199호 "마애석불군" 이 있는신선사가 600m 의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다.
산중에 나있는 딱딱한 시멘트 포장 길로 오르려면 그 감각 만큼이나 이렇게 단촐한 인원이 느끼기에는 고립 되어 있는 생각이 먼저 다가온다. 약간은 차거워진 날씨라 땀이라도 나게 됨에 몸에 신경이 가니 그나마 지겨움을 덜 느끼게 한다.
신선사가 가까웠음을 알리는 주차장 용지의 부지
이제 신선사 까지 약 300m를 오르는 길이 남아 있다. 여기서 부터는 경사가 급해 4륜구동 차량만 진입하라는 표지도 있다. 길 옆에 접해있는 바위는 거북이 머리 모양의 돌출 바위 형상도 있어 이곳에 진입하는 동안 뭔가 무료했던 마음을 달래 주기도 한다.
윗쪽을 바라보자 작을 돌을 쌓아 돌탑의 형상으로 쌓아가는 탑들이 몇몇 보이고, 사찰이 다가온다. 그리고 우측 산 언저리에는 큰 돔형의 투명유리로 된 보호막이 설치되어 있고, 그 사이엔 채석장에서 떼아낸 듯 커다란 석물이 잘라진 채 우뚝 서 있다.
앞서거는 동료는 벌써 산령각에 올라있고 ...
대운전
이 불상을 어디서 옮겨 왔는지 부근엔 회향비가 서 있다.
국보199호 마애설불군 입구에서
큰 바위 벽면을 따라 잘려나간 채 서 있는 모습
산중의 차거운 날씨 탓에 우측 계곡을 흐르던 물은 꽁꽁 얼음벽 으로 바뀌고.
진입을 막았던 곳을 우회하니 석불군으로 가는 진입로가 있다.
마애석불군 안 쪽 의 모습이다.
벽면엔 조각 불상이 곳곳에 그 모습이 나타나고
마애석불군이 있는 이곳 위쪽 방향으로 향하니 약 950m 를 더 가야 단석산 정상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어느 산이나 등산로엔 참나무가 점령하고 있고, 군데 군데 소나무가 있다. 생장력이 빠른 참나무종이 소나무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다. 언제나 세력 싸움에 지고 있는 소나무다.
눈이 녹아 정상으로 이어지는 검은색이 질펀한 흙 길, 부근은 진달래 나무가 운집해 있다. 봄철엔 이곳에서 진달래 축제도 벌어진다고 하니 바로 이곳이 진달래 명산이기도 한 모양이다.
단석산 정상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며 맞은 편 풍경을 담아본다.
드디어 단석산 정상에 도달한다.
단석산은 그 유래를 살펴보면 김유신이 17세 때 난승이라는 도승을 만나 보검을 얻어 옆에 있던 바위를 순식간에 두부 쪼개듯 두 쪽으로 갈라 놓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경주에서 가장 높다는 827.2m 단석산 정상에서 인증샷
정상 전망대에 표시된 전망 풍경도
정상에서 바라본 고분군이 발견 된 마을 부근의 모습
방내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 진달래 나무가 산을 덮고 있다.
일행은 진달래 숲이 우거진 방내지 방향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이제 부터 이곳 방향에서 등산객의 움직임이 포착되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좀 이른 시간에 이곳에 도착한 모양이다. 평소에도 제법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휴일엔 특히 많이 온다고 하는데 아직 까지는 한산하다.
방내지 방향으로 이동 중 !
우거진 진달래 숲
다시 되돌아 정상
신선암 우중골 방향으로 하산 중에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
<단석산의 유래>
단석산은 ‘경주의 지붕’이라고 할 정도로 경주 일대에서는 가장 높다(827m). 우람한 산세가 일품이며, 봄에는 능선에 핀 진달래를 감상하러 오는 등산객이 많다. ‘단석산’이라는 이름은 김유신과 관련되어 있다. 김유신이 17살 되던 해의 일이다. 삼국 통일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얻고자 홀로 단석산을 찾아 수도하고 있을 때 ‘난승’이란 도승을 만났다. 그에게서 보검을 얻은 뒤 옆에 있던 바위를 두부 쪼개듯 두 쪽으로 갈라 놓았다 하여 산 이름이 단석산이 되었다고 한다.
김유신을 비롯하여 화랑들이 수도하던 곳이라 하여 그런지, 삐쭉삐쭉한 바위를 볼 때마다 칼로 바위를 내리치는 장면이 생각나고, 발걸음을 뗄 때마다 마치 성큼성큼 말을 타고 달리는 화랑이 된 듯한 즐거운 환상도 가질 수 있는 산이다.
<등산 코스>
① 건천 송선리(우중골)-신선사마애불상군-단석산 정상-송선리 하산(약 4시간 소요)
② 건천 송선리(우중골)-신선사마애불상군-단선산 정상-천탑암-마애여래좌상(대불)-방내리 하산(약 6시간 소요)
(경주시 문화관광과 자료 인용)
첫댓글 경주에 이런 높은 산이 있다는 것 처음 알았소
서울에 얽매인 몸이라 단석산 가기는 쉽지는
않지만 요로코롬 그림으로 보이 산행한거나
진배 없지요 . 아재 후기 올리느라 고생 마이 했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