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문화원장 이ㆍ취임식 안내
‘전국 최초 전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에다 <민속예술에 보고>인 우리 진도에서
이리케 자랑시런 진도의 문화를 발굴하고 보존하고 또 계승 발전시켜 나아감에 있어서는
진도문화원에 소임이 찰로 막중하다고 보겄습니다.
그란데 요참에 진도문화원의 이케도 중요한 임무를 앞장 서가꼬 지휘하실
원장님에 이취임식이 있걸래 알레 디립니다.
<초대장>
박정석 현 진도문화원장은
2011년 제16대부터 2015년 제17대 진도문화원장을 연속 역임함시로
많은 문화회원 확충 사업과 향토사 연구 사업에 병행해서
<진도사투리사전>과 <보배섬 진도설화1, 2, 3> 등 수 많은 책자 발간에도
힘쓰는 등의 큰 업적을 냄기신 바 있습니다.
그라고 인자
많은 문화회원들과 진도군민들의 박수를 받음시로 이임을 하시고
2019년 8월 20일에는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8대 새 진도문화원장으로 박주언 전 진도문화원부원장이
취임하시게 됨을 축하디림시로 이를 동문님덜께 알려디립니다.
박주언 제18대 신임 진도문화원장은
진도읍 북상리 출신이로 진도초등학교를 제48회로 졸업하신 분으로
그간 진도 향토사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크고 많은 업적을 이루어 오신 분이고
진도 문화의 산 증인입니다.
일찍부터 진도 문화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서 월간 <진도> 편집장, <진도사람들>을 창간, <예향진도> 편집인에다 ‘진도문화제’와 ‘진도학회’를 창설했으며, 진도 단골 채정례 구술집 '에이 짠한 사람' 등 향토사학자로 많은 기고를 하였고, 명량대첩제 이사, 진도문인협회원, 예술공동체 소리가마 대표이며
전남향토문화상을 수상하였고 또 제1회 옥주문화상 수상자라서 앞으로 진도문화의 발전에 자못 기대가 큽니다.
문화(文化)란 것은 의식주를 비롯해서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등 모든 일상의 삶 그 자체이기에 인류 사회에 모든 것이 문화 아닌 것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야말로 우리 선조들로부터 현재 우리까지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ㆍ정신적 소득을 통틀어서 그 모두가 문화입니다.
흔히 진도에 가면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이 많은데 글씨, 그림, 노래자랑은 절대 꺼내지도 말라고들 했습니다. 세간에 풍문이 이러하듯이 오늘날 진도를 예향이라고 부를 수 있게 한 토양에는 한으로 응축된 진도인들의 삶과 고난의 역사도 있었고, 그 뿌리와 줄기가 된 큰 선인들도 계셨었기에 오늘날 한참 뜨는 진도인 가수 송가인(조은심)도 국립창극단 조유아도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때 전국에서 등록된 가창부문 인간문화재 23명 가운데 진도 출신이 6명이나 되었고, 지금 현재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개,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5개, 도지정 무형문화재 6개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어느 곳에도 군 단위 소도시에 이토록 많은 무형문화재가 몰려있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근래들어서 기존의 보유자들이 돌아가신 뒤 후속 보유자 지정이 연속적으로 계속 이어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이 조금은 답답한 면으로도 보입니다.
옛 문헌에서나 접하게 되고 다른 지역에서는 사라진 여러 태고적의 문화들은 우리 진도에 아직도 남아 전해오면서 전래의 무속음악과 전통음악은 각종 민속요와 풍물에 민속놀이 등으로 활발하게 전승되어 오늘날에 진도를 ‘민요의 고장’ 혹은 ‘민속의 고장’이라고 부르게 되는 원천이 되었기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개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농악(소포걸군농악),
국가지정 5개 - 강강술래(8호), 남도들노래(51호), 진도 씻김굿(72호), 진도다시래기(81호), (진도)아리랑(129호)
도지정 6개- 진도북놀이(18호), 진도만가(19호), 진도홍주(26호),
진도잡가(34호), 진도소포걸군농악(39호), 조도닻배노래((40호)가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흥그레타령, 산아지타령, 둥덩에타령, 엿타령, 짓봉산산타령 등의 타령류, 노동요와 노동풍물을 비롯해서 세시풍속과 관련된 당제, 거리제, 걸궁, 뫼구굿(매굿), 샘굿, 지신밟기에다 도깨비굿에 생이굿, 두레굿, 또 남한산성도척놀이……. 등 숱한 민속놀이와 민속 노래들도 우리에 소중한 진도의 문화재들입니다.
진도인의 생활상에 전부라 할 진도문화에 있어서 중요한 그 한 부분인 이들 역시 보존하고 학술적으로도 연구 노력하여서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켜야할 진도문화원에 소임은 실로 막중하다고 보기에
이번에 자랑시런 우리 동문(제48회) 박주언 선배님께서
제18대 진도문화원장님이로 취임하게 되심에 마음 깊은 축하와 아울러 간절한 축원을 드립니다.
<진도초 제59회. 송현 출신 조병현(제2회 옥주문화상 수상자)>
첫댓글 문화원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