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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nty-Seventh Sunday in Ordinary Time (October 5, 2014)
Reading 1: Is 5:1-7
Let me now sing of my friend, my friend's song concerning his vineyard. My friend had a vineyard on a fertile hillside; he spaded it, cleared it of stones, and planted the choicest vines; within it he built a watchtower, and hewed out a wine press. Then he looked for the crop of grapes, but what it yielded was wild grapes. Now, inhabitants of Jerusalem and people of Judah, judge between me and my vineyard: What more was there to do for my vineyard that I had not done? Why, when I looked for the crop of grapes, did it bring forth wild grapes? Now, I will let you know what I mean to do with my vineyard: take away its hedge, give it to grazing,
break through its wall, let it be trampled! Yes, I will make it a ruin: it shall not be pruned or hoed, but overgrown with thorns and briers; I will command the clouds not to send rain upon it. The vineyard of the LORD of hosts is the house of Israel,
and the people of Judah are his cherished plant; he looked for judgment, but see, bloodshed! for justice, but hark, the outcry!
연중 제27주일 (2014년 10월 5일 일요일)
제1독서: 이사야서 5,1-7
1 내 친구를 위하여 나는 노래하리라, 내 애인이 자기 포도밭을 두고 부른 노래를. 내 친구에게는 기름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이 하나 있었네. 2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가운데에 탑을 세우고 포도 확도 만들었네. 그러고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들포도를 맺었다네. 3 자 이제, 예루살렘 주민들아, 유다 사람들아, 나와 내 포도밭 사이에 시비를 가려 다오! 4 내 포도밭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더 해야 했더란 말이냐? 내가 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어찌하여 들포도를 맺었느냐? 5 이제 내가 내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울타리를 걷어치워 뜯어 먹히게 하고 담을 허물어 짓밟히게 하리라. 6 그것을 황폐하게 내버려 두어 가지치기도 못 하고 김매기도 못 하게 하여,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게 하리라. 또 구름에게 명령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7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
Reading 2: Phil 4:6-9
Brothers and sisters: Have no anxiety at all,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ving, make your requests known to God. Then the peace of God that surpasses all understanding will guard your hearts and minds in Christ Jesus. Finally, brothers and sisters, whatever is true, whatever is honorable, whatever is just, whatever is pure, whatever is lovely, whatever is gracious, if there is any excellence and if there is anything worthy of praise, think about these things. Keep on doing what you have learned and received and heard and seen in me. Then the God of peace will be with you.
제2독서: 필리피서 4,6-9
형제 여러분, 6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7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8 끝으로, 형제 여러분,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또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십시오. 9 그리고 나에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을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Gospel: Mt 21:33-43
Jesus said to the chief priests and the elders of the people: "Hear another parable. There was a landowner who planted a vineyard, put a hedge around it, dug a wine press in it, and built a tower. Then he leased it to tenants and went on a journey. When vintage time drew near, he sent his servants to the tenants to obtain his produce. But the tenants seized the servants and one they beat, another they killed, and a third they stoned. Again he sent other servants, more numerous than the first ones, but they treated them in the same way. Finally, he sent his son to them, thinking, 'They will respect my son.' But when the tenants saw the son, they said to one another, 'This is the heir. Come, let us kill him and acquire his inheritance.' They seized him, threw him out of the vineyard, and killed him. What will the owner of the vineyard do to those tenants when he comes?" They answered him, "He will put those wretched men to a wretched death and lease his vineyard to other tenants who will give him the produce at the proper times." Jesus said to them, "Did you never read in the Scriptures: The stone that the builders rejected has become the cornerstone; by the Lord has this been done, and it is wonderful in our eyes? Therefore, I say to you, the kingdom of God will be taken away from you and given to a people that will produce its fruit."
복음: 마태오복음 21,33-43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Biblical Reflection for 27th Sunday in Ordinary Time by Father Thomas Rosica, CSB
The Lord Will Never Abandon His Vineyard
We are back in the vineyard again this week, immersed in another of Matthew's complex Gospel parables. Jesus told these parables in answer to the question: "What is the kingdom of God like?" His parables are short narratives that combine realistic details from first-century Palestinian life in little villages with details that are foreign to the ways that things happen in daily life.
토마스 로시카 신부님의 연중 제27주일 성경묵상 (2014. 10. 5.)
주님께서 그의 포도밭을 절대로 버리지 않으신다
금주에 우리는 마태오의 복잡한 또 다른 비유에 있는 포도밭에 돌아왔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나라는 어떻게 생겼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 비유들을 말씀하셨다. 그분의 비유들은 1세기의 작은 마을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과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기 힘든 내용들을 합친 짧은 해설이다.
Today's Gospel parable is often called the parable of the wicked tenants. Like last week's parable of the two sons and next week's parable of the royal wedding feast (33-46), today's story is clearly one of judgment at the center of Jesus' threefold response to the religious leaders who are putting his authority to the test (23-27).
오늘의 복음 비유는 왕왕 사악한 종의 비유라고 불린다. 지난주의 두 아들의 비유와 다음 주의 왕궁의 결혼잔치 비유와(33-46) 같이 오늘의 이야기는 분명 예수님께서 그의 권위를 시험하고(23-27) 있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주시는 3개의 답변의 중심인 심판에 관한 것이다.
In the Old Testament, "vineyard" or "vine" is often used as a metaphor for God's people. The vineyard figures frequently in Jesus' parables, setting the stage for the Kingdom of God to take root and the drama of salvation to unfold. The work in the vineyard is hard labor; patience is essential, and wages are unpredictable as we saw in a previous gospel parable (Mathew 20). The vineyard can also be a dangerous place to work. Scuffles between workers can erupt (Mark 9:33), and violence may erupt as we see in today's story (Matthew 21:33-43).
구약에서 “포도밭” 또는 “포도”는 자주 하느님 백성에 대한 은유로 사용된다. 예수님의 비유에 포도밭이 자주 나오는데 그것은 하느님 나라가 뿌리를 내리고 구원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를 이룬다. 포도밭 일은 중노동이다. 인내심은 필수이고 급료는 바로 전의 비유에서(마태오 20) 본대로 일정하지 않다. 포도밭은 또한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노동자들 사이에 난투가 일어날 수 있고(마르코 9,33), 오늘의 이야기에서처럼 폭력이 일어나기도 한다(마태오 21,33-43).
A story of violence and want
The combination of a symbol of peace and plenty of today's parable with a story of violence and want is part of what makes today's Gospel story so powerful. A closer look at it helps us understand the harsh reality of people's lives in Jesus' day.
폭력과 가난의 이야기
평화와 풍요의 상징과 폭력과 가난의 이야기의 결합이 오늘의 복음 이야기를 강력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의 삶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가게 된다.
The estate of the landlord would have housed between 50 to 70 people, mostly slaves or servants. The most trusted servants would have had significant responsibilities. The landlord's servants did not hesitate to "lord it over" those in his charge (28). In early fall, when the harvest was ready, the landlord sent out a succession of his workers to collect the rent. The landlord would not go out himself to collect the rent. On the contrary, landlords protected themselves, their families and their considerable possessions in fortified tower-residences.
땅주인의 집은 보통 50-70명의 종과 하인들이 거주한다. 가장 신뢰받는 종들은 매우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자기 휘하에 들어온 종들 위에 “군림”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28). 이른 가을, 수확이 가까웠을 때, 땅주인은 도지를 받기 위해서 일련의 노동자들을 보낸다. 땅주인이 손수 도지를 받기 위해 가지는 않는다. 반대로 땅주인은 요새화된 높은 주거지에서 자신과 가족 그리고 막대한 재산을 보호한다.
The people of Jesus' day were also all too familiar with the violence the story portrays. When the landlord sent his son to collect the rent, the tenants said: "This is the heir. Come, let us kill him, and the inheritance will be ours." What remains very odd is that the tenants would repeatedly mistreat and even kill the one sent to them without any reprisal by the vineyard owner. In interpreting parables, the glimpse into the kingdom of God often comes to us through the strange details that are not the way things are in life around us then or now.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은 또한 이 이야기가 묘사하는 폭력에 대해 익숙하였다. 땅주인이 도지를 받기 위해 아들을 보냈을 때 소작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매우 이상한 것은 소작인들이 거듭해서 주인이 보낸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고 죽이기까지 하는데 포도밭 주인으로부터 보복을 받지 않는 것이다. 비유를 해석하면서, 우리는 가끔 그때나 지금 우리 주위에 일어날 법하지 않은 특이한 사실을 통해서 하느님나라를 일견할 수 있다.
The vineyard is Israel and the landowner is God
Today's parable is not just an allegory of hot-headed and greedy servants. Those who listened to this parable from Jesus also heard something underlying the story. Earlier they had asked Jesus about the authority he was claiming for himself. They knew he was telling the story for a reason, and this upset them. The first hearers would have recognized some familiar themes under the surface.
포도밭은 이스라엘이고 주인은 하느님이시다
오늘의 비유는 성급하고 탐욕스런 종의 비유만이 아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를 들은 사람들은 또한 이이야기에 내재된 무엇을 들었다. 앞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주장하시는 권위에 대해 물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왜 이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았고 그것이 그들을 언짢게 했다. 그들은 표면 아래의 어떤 친숙한 주제를 알아차렸다.
The vineyard imagery invites us to look at the first reading from Isaiah 5 where the vineyard symbolizes Israel. Since the vineyard has been planted by God, it represents the gift, grace and love of God. Yet the vineyard also demands the labor of the farmer that enables it to produce grapes that yield wine. Thus it symbolizes the human response: personal effort and the fruit of good deeds.
포도밭 묘사는 우리를 오늘의 제1독서 이사야서 5로 인도하는데 거기에서 포도밭은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하느님께서 포도밭에 포도를 심으셨기 때문에 포도밭은 하느님의 선물, 은총, 사랑을 나타낸다. 포도밭은 또한 포도를 수확하고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농부들의 노동을 요구한다. 그래서 그것은 인간의 응답 즉 인간의 노력과 선행의 열매를 나타낸다.
If the vineyard refers to Israel, then the tenant farmers represent Israel's religious leaders, who despite their professed loyalty to Israel's law (Torah), refuse to give God his due by acknowledging and accepting God's mighty presence in the life and mission of John the Baptist and of Jesus of Nazareth.
포도밭이 이스라엘을 가리킨다면, 소작인들은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을 가리키는데 그들은 이스라엘 계명(토라)에 충실하겠다고 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례자 요한과 나자렛 예수님의 삶과 사명에 현존하는 하느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하느님께 마땅한 경배를 드리는 것을 거부한다.
When successive "prophets" are sent to the "tenants" – and killed – they heard Jesus remind them of the habit leaders had in ignoring many of the warnings the prophets had previously announced. The religious leaders were being criticized for ignoring their own God-sent messengers. This of course would lead to the reaction we see in verse 12: "Then they looked for a way to arrest him because they knew he had spoken the parable against them. But they were afraid of the crowd; so they left him and went away."
“소작인들”에게 연달아 보내진 “예언자들”이 죽었을 때, 그들은 예언자들이 전에 발표했던 많은 경고를 무시한 지도자들의 버릇을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환기시키시는 것을 들었다. 종교 지도자들은 그들의 하느님께서 보내신 메신저들을 무시한 것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었다. 이것은 물론 마르코 12,12에 보는 다음과 같은 반응으로 이끌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워 그분을 그대로 두고 떠나갔다.”
Matthew has transformed this allegorical parable into a rich account of salvation history. The vineyard is Israel and the landowner is God. The slaves sent to collect the produce are the prophets sent to Israel. The son whom the tenants throw out of the vineyard and kill is Jesus, who died outside the walls of the city of Jerusalem.
마태오는 이 비유를 구원의 풍요로운 설명으로 바꾼다. 포도밭은 이스라엘이고 포도밭 주인은 하느님이시다. 도지를 받으러 보내진 종들은 이스라엘에 보내진 예언자들이다. 소작인들이 담 밖으로 쫓아내어 죽인 아들은 예수님이시며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성 밖에서 돌아가셨다.
The fact that the vineyard (41) is to be taken from the wicked tenants and given to others (43) does not refer to Israel but to the kingdom of God. It is not suggested that God will remove Israel's present leadership and provide it with more faithful leaders. Rather, "the kingdom of God" will be taken "from you" and given to a nation that will produce the fruits of the kingdom. The "you" addressed consists not only of the opponents mentioned in the context but of all who follow their leadership in rejecting John and Jesus. The nation to whom the kingdom will be transferred is the church. The reach of the parable extends to include the resurrection when Jesus directs his hearers (42) to the prophecy about the "stone that was rejected" that has become the "corner stone" (Psalm 118:22-23), while the final comment (43) reinforces the sense of the Church as inheritor of the kingdom removed from the original tenants.
포도밭을 사악한 종들로부터 빼앗아 다른 사람들에게 준다는 사실은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 나라를 가리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현재의 지도자들은 제거하고 그들을 더 충실한 지도자로 대체하신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느님 나라”를 “너희에게서” 빼앗아 왕국의 열매를 맺는 다른 나라에 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한 “너희”는 글에 언급된 반대자들뿐만 아니라 요한과 예수님을 부정하는 그들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다. 하느님 나라를 주는 나라는 교회이다. 비유의 범위는 예수님께서 “버려진 돌”이 “모퉁이 돌”이 되었다는(시편 118,22-23) 예언을 말씀하실 때, 부활에까지 확대된다. 그리고 마지막 말씀이(43) 원래의 소작인들에게서 빼앗은 왕국의 상속자가 교회라는 생각을 강화시킨다.
Avoiding anti-Semitism
We must avoid an anti-Semitic reading of this parable. The first way is to hear it as a piece of prophetic invective addressed by a Jew to fellow Jews. We must focus attention not so much on what the passage has to say explicitly about Jewish leaders as to what it implies about Christians. The "others" to whom the vineyard is given over in verse 41 are accountable to the owner. They too are charged with the heavy responsibility of producing the fruits of the kingdom (43).
반 유대인적 감정의 경계
우리는 이 비유의 반 유대인적 해석을 피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방법은 이 비유를 유대인이 동료 유대인에게 한 하나의 예언적 욕설로 보는 것이다. 우리는 이 구절이 유대 지도자들에 관하여 분명하게 얘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크리스천들에 관해 무엇을 얘기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41절의 포도밭을 넘겨 준 “다른 사람들”은 포도밭의 주인에게 충실할 의무가 있다. 그들 또한 하느님 나라의 열매를 맺는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 (43).
The vineyard will not be destroyed
In his homily at the mass to mark the opening of the XII Synod of Bishops on “The Word of God in the Life and Mission of the Church” on Oct. 5, 2008, Benedict XVI spoke beautifully of today's parable: “In the end, the owner of the vineyard makes a final attempt: he sends his own son, convinced that at least they will listen to him. Instead the opposite happens: the labourers in the vineyard murder him precisely because he is the landowner’s son, that is, his heir, convinced that this will enable them to take possession of the vineyard more easily. We are therefore witnessing a leap in quality with regard to the accusation of the violation of social justice as it emerges from Isaiah’s canticle. Here we clearly see that contempt for the master’s order becomes contempt for the master: it is not mere disobedience to a divine precept, it is a true and proper rejection of God: the mystery of the Cross appears.”
포도밭은 파괴되지 않는다
2008년 10월 5일에 봉헌된 “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의 하느님 말씀”에 대한 제12차 주교시노드의 개막 미사의 강론에서 베네딕토 16세께서 오늘의 비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결국, 포도밭 주인은 마지막 시도를 합니다. 아들의 말은 들을 것이란 생각으로 아들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일이 일어납니다. 소작인들은 그가 아들이고, 상속인이고 그래서 쉽게 포도밭을 소유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아들을 죽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사야의 찬가에 나오는 사회정의 위반의 고발에 관련된 품격의 도약을 보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주인이 정한 질서에 대한 경멸이 어떻게 주인에 대한 멸시가 되는지를 분명히 봅니다. 이것은 하느님 가르침에 대한 단순한 불순종이 아니고 하느님의 전적인 부정입니다. 여기에 십자가의 신비가 나타납니다.”
“Yet there is a promise in Jesus’ words: the vineyard will not be destroyed. While the unfaithful labourers abandon their destiny, the owner of the vineyard does not lose interest in his vineyard and entrusts it to other faithful servants. This means that, although in certain regions faith is dwindling to the point of dying out, there will always be other peoples ready to accept it. For this very reason, while Jesus cites Psalm 118:117, ‘The stone which the builders rejected has become the cornerstone’ (v. 42), he gives the assurance that his death will not mean God’s defeat. After being killed, he will not remain in the tomb, on the contrary, precisely what seems to be a total defeat will mark the beginning of a definitive victory. His painful Passion and death on the Cross will be followed by the glory of his Resurrection. The vineyard, therefore, will continue to produce grapes and will be rented by the owner of the vineyard: ‘to other tenants who will give him the fruits in their seasons’” (Mt 21:41).
“그러나 예수님 말씀 안에 포도밭은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이 있습니다. 불충실한 소작인들은 그들의 운명을 버리지만 포도밭 주인은 그의 포도밭은 버리지 않고 충실한 소작인들에게 맡깁니다. 이것이 나타내는 것은 어느 부분에서 믿음이 없어질 정도로 약해지면, 거기에는 항상 그것을 맡을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시편 117(118)을 인용하시면서: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그의 죽음이 하느님의 패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고 확신시키십니다. 돌아가시어, 무덤에 머무르지 않으시고, 전적인 패배로 보이는 것이 오히려 결정적인 승리의 시작을 표시할 것입니다. 그분의 고통스런 수난과 십자가상의 죽음은 부활의 영광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포도밭은 계속해서 포도를 생산하고, 주인은 그 포도밭을 ‘적기에 소출을 내는 다른 민족에게’ (마태오 21,41) 임대할 것입니다.”
The vineyard is the house of Israel
The parable of the wicked tenants reminds us once again that we cannot control God's continuous merciful outreach to others. It compels us to look at our lives, our attitudes and actions, in light of whether they are an embrace or rejection of Jesus' saving message. Rather than putting the focus on what the story says about Jewish leaders, we must ask: what does it say about us Christians? What is my vision of the kingdom of God? How am I producing a harvest for God's kingdom, in my private and in our communal lives? What does the parable say to me about my own troubled relationships with family, friends and colleagues? What does the story teach me about my inability to forgive others and forgive myself? Yes, the wicked tenants in today's Gospel do indeed try God's patience. But I do as well! How do I respond to God's boundless mercy and goodness that he offers me each day?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다
사악한 소작인들의 비유는 다시 한 번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지속적인 자비 행위를 우리가 막지 못한다는 것을 깨우친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구원메시지를 받아들이는지 아니면 거부하는지의 관점에서 우리의 삶, 우리의 태도, 우리의 행위를 돌아보게 한다. 이 이야기가 유대 지도자들에 관해 무엇을 얘기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우리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야 한다. 이 이야기가 크리스천인 우리자신에 관해서 무엇을 얘기하는가? 하느님 나라에 대한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나의 개인적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 삶에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나는 무엇을 수확하는가? 이 비유가 나의 매끄럽지 못한 가족, 친구, 그리고 동료들과 관계에 대해서 내게 무슨 말을 하는가? 이 이야기는 내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무슨 가르침을 주는가? 그렇다, 오늘 복음의 사악한 소작인들은 진정 하느님의 인내를 시험한다. 나도 그렇게 한다. 하느님께서 매일 나에게 주시는 한없는 자비와 선에 대해 나는 어떻게 응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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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lian Father Thomas Rosica, chief executive officer of the Salt and Light Catholic Media Foundation and Television Network in Canada, is a consultor to the Pontifical Council for Social Communications.
토마스 로시카 신부님은 캐나다 소금과 빛 가톨릭 미디어 재단과 텔레비전 네트워크의 CEO이며, 교황청 사회홍보 평의회의 고문이다. 그의 이메일 주소는 rosica@saltandlighttv.org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