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간: 서산시운산면갈산리 가루고개(647지방도) ~서해안고속도로~32번국도~은봉산(283m)
~간대산(175m)~649지방도~성왕산(252m)~서산시부춘동 윗갈치(29번국도)
<그림같은 시원한 산책로>
오늘은 정맥이 서산시 북쪽지역을 돌아나간다. 즉 겨울에 부는 북서풍을 이 산맥이 막아주고있는셈이다.
지금까지는 산도높고 그래서, 정맥마루금이 그런대로 형태는 갖추어왔으나 서산시를 지나면서 바닷가에 가까워 낮은 야산이 이어진다.
따라서 거의가 잡목숲이고 주변에 이름있는산이 없어, 일반등산객들이 찾지를 않는곳이라 길찾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07시15분 가루고개
목장초지옆 콘크리트도로를 따라 사면을 오르다가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초지위 산판도로를 간다. 산판도로밑으로는 넓다랗게 펼처진 초지가 도로건너 야산을 뒤덮고있다. 아주 이국적인 풍경이다.
07시35분,서해안고속도로를 만나 그밑으로 지나는 2차선포장 지하통로를 건너면 작은 사당이 있다. 사당앞에서 고속도로와 나란히 좌측사면으로 오른다. 완만한 사면이 온통 키작은 잡목숲이라 길도없고 나뭇가지들이 배낭이며 모자며 등산복을 사정없이 끌어당긴다. 08/05, 등산로 우측에 설치되어있는 소형물탱크를 지나 밋밋한 하산로를 내려가면 서산휴게소가있는 무르티고개다.
08시10분 무르티고개
<서산휴게소>
이곳은 서산~당진간 32번국도가 지나는 고개다. 고갯마루에는 참숯가마휴게소 라고쓴 거대한 건물이 있고 주유소도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옆으로 자동차전용도로가 생겨서 이곳을 지나는 차량도 많지않다.
휴게소마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08/30, 우측으로 구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가 자동차전용도로 지하통로를 지난다.
08/45, 큰 나무뿌리들을 그대로 방치해놓은 고갯길을 지나면 오늘구간에서는 제대로된 급경사등산로를 오른다. 08/55, 철탑을 지나고..09시00분, 첫번째 봉우리를 지난다. 무심히 지나다보니 오늘구간에서 가장높은 은봉산을 그냥 지나왔다.
09/25, 내리막능선..키큰 나무가 울창하고 특히 요즘에는 좀처럼 보기힘든 으름나무가 상당히 많다. 09/37, 파고라쉼터가있는 자갈길고개에 닿고...사실 이곳이 알바구간이다. 은봉산갈림길에서 좌측능선으로 내려가야되는데 그냥 땅만보고 가다가 봉화산으로 가는 등산로로 들어선거다.
이 근방에서는 일반등산객들이 봉화산을 주로가는지 길도좋고 관리도 잘되어있다.결국 약50분간 알바....ㅉㅉ..
오늘은 기온이 섭씨 31도가 된다고 하든데...5월에 무슨 섭씨 31도...맥이 빠지고 땀만난다. 다시 은봉산갈림길로 되돌아와서 10/30, 임도삼거리..좌측으로 들어서서 곧바로 1차선콘크리트 도로를 지나고,
이곳이 니분들 고개다
10시30분 니분들고개
<간대산 전에 있는 팔각정>
봉우리에오르니 근사한 팔각정이 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팔각정에 올라가서 잠시 쉰다. 처음에 우리는 이곳이 간대산인줄 알았는데 지나가보니 이곳에서 약15분정도의 거리에
정상이 있다.
11/09, 봉우리삼거리..이정표에 좌측으로 0.9km 문양2리, 직진 간대산 0.2km 라고 되어있고...
우리는 우리는 좌측 문양2리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로주변에 쉼터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있다.
11/20, 주차장을 지나 2차선아스팔트도로를 따라가면 11/30, 도로삼거리에서 표지판이 서있는 우측 율목방향으로 들어간다. 마을사람들 모내기가 한창이다.
문양교회 이정표가 서있는곳에서 콘크리트도로를 버리고 우측 산판도로를 따라가면 12/00, 잡목숲속에 물탱크가 있다.
12시05분~12시45분 점심식사
물탱크앞에서 점심식사를 한다음 이곳에서 정맥은 우측으로 완전히 꺾여나간다. 직진등산로가 아주 잘 나있지만 우측으로 가야함. 길조심~~
12/52, 아스팔트2차선도로인 649지방도를 건너 콘크리트도로를 약10분정도 가다보면 길옆 우측 민가마당에 지하수도가 설치되어있다. 덥기도 하고..식수도 간당간당하고...이집에서 물도 보충하고 머리에 물도 끼얹고...
오늘구간에서 물구하기가 가장 용이한 지점이다.
13시32분 서산구치소 철조망에 다다르고...이곳까지 오는데 온통 잡목숲이라 해메는 바람에 약20분간 알바...날도 더운데 툭하면 알바다.
<서산 구치소>
13시40분, 2차선아스팔트도로에 닿는다. 이곳이 성연고개다.
이곳부터는 마을도로를 이리저리 지나야 한다.
마을도로 끝부분에 길 좌측으로 빨간지붕의 단독주택이 있는곳에서 좌측사면으로 오르면 키큰 소나무와 시원한 활엽수 지대다.
<성왕산 정상>
14시24분 성왕산(252m)
정상에는 송신탑이 있고 그옆 공터에는 헬기장도 있다. 작은 정상표지판이 송신탑 철망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정상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급경사 하산해서 거의 평지에 다다르면 농가 한채가 정맥을 차지하고있어 등산로는 농가를 우측으로 약간 우회한다.
14/35, 마을 콘크리트도로상에 있는 성황당고개를 가로질러 산판도로에 들어서서 14/48, 철탑을 지나 정맥은 봉우리를 오르지않고 우측으로 꺾여내려간다.
구불구불 계속 내려가는 정맥능선...
표고버섯 재배장도 지나 15/16, 다시 철탑에 닿는다.
철탑밑을 통과해서 마을도로를 따라 약10분간 내려가면 오늘에 종점이다.
15시25분 윗갈치
<29번국도상에 있는 대우정비공장>
서산~대산간을 잇는 29번 4차선국도가 지나는 이곳에는 대우정비공장이 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내려온 이곳은 지명이 서령마을이다.
철탑에서 직진해서 실내골프장옆을 따라가면 윗갈치고개가 되는데 우리는 철탑에서 우측으로 철탑밑을 통과해서 내려오는바람에 고개에서 대산방향으로 약간 벗어난 지점인 대우정비공장 마당에 닿게됐다.
뒤에 내려온 본팀은 정맥능선상에 있는 실내골프장을 지나 윗갈치로 제대로 내려왔다. 워낙 정맥능선이 동네뒷산 같아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