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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8년 4 월 7 일 | 봄야유회 | 작성자:최일선 |
참석자:강영희.권정희.김정희.전계순.도춘금.서석연.서현미.서명희.우말순.박연희.박정효.조용숙.오계자.최순옥.최일선(15명) | ||
꽃샘추위가 칼바람으로 잔뜩 찌푸린 날씨다. 시간에 맞추어 겨울코트와 짙은 선그라스로 멋을낸 친구들이 날씨야 저리가라하고 봄야유회로 활기차게 모였다. 차에 오르자 저마다 준비해온 음식협찬이 여러 가지다. 서명희의 예쁜 상주곶감. 서석연의 싱그런 오렌지. 도춘금의 잘 익은 바나나. 박연희의 향이 그윽한 라떼커피. 권정희의 해독쥬스. 박정효는 배 양파즙을 따뜻하게 데워서왔다 그리고 며느리가 치과개업 했다며 20만원을 협찬했다. 축하합니다, 번창하길 빕니다. 이렇게 많은 협찬이 중복되지 않고 골고루인 것 또한 행운이죠. 우린 먹을 복도 많지요. 감사합니다. 봄꽃들이 만개했는데 흰 눈이 펑펑 휘날리고 있다. 볼만한 경치다. 잠시 후 안동에서 오계자가 협곡열차표를 어렵게 예매했다는 소식이다. 안동에서 오계자를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우리의 보배 계자가 너무 고맙다. 영주 장방교에 만개한 벚꽃거리를 눈보라를 맞으면서 60대소녀들이 깔깔 웃으면서 꽃길을 걸으며 삼삼오오 촬영도 했다. 봄꽃 아름답지만 우리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자부한다. 조금지나 안동권씨 집성촌 달실마을을 탐방했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살아숨쉬는 곳이다. 한과가 맛이 일품이다. 택배로 구입하기 위해 주소입력은 필수다. 벌써 봉화에 도착했다. 한우프라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모처럼 한우를 먹는 맛이 이 또한 장난이 아니다. 씹을 여가가 없이 절로 넘어간다. 갈수록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싶다. 드디어 봉화 분천역이다. 협곡열차를 탈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열차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와와 관광이다. 기암절벽, 수석들, 유유히 흐르는 강물, 진달래 산수유가 군데군데 조화롭게 활짝 웃으며 봄소식을 전하네요. 자연의 위대함에 겸손해야겠다. 세삼 우리나라가 아름답구나 느꼈다. 옆친구들과 옛이야기로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이었다. 우린 철암역에서 내려 버스로 강원도 태백시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에 갔다. 신기하게도 그 높은 곳에서 맑은 물이 솟아오르고 있다. 연못사연이 구구절절이다. 해발 855m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역 추전역을 지나 고생대의 신비 구문소다. 자작나무 우거진 계곡에 굽이굽이 폭포소리가 정말 장엄하다. 산뜻한 공기로 심호흡을 하고나니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한결 가벼워진 듯 했다. 변덕스런 날씨는 화창하게 개여 높은 청하늘이 보였다. 더 머물고 싶지만 돌아갈 길이 먼 우리는 여운을 남긴 채 대구를 향해야했다. 꽃보다 더 아름답고 귀한 우리 동기님들 물심양면 도와주셔서 무사히 알찬여행 다녀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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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월에 내리는 눈 바람
이 또한 아름다운 자연의 운치가 아닌가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문화 유산이 있고 웃음과 우정이 넘치는
2018년 봄 나드리 ..회장의 알뜰한 기행문 속에
우리의 추억과 우정이 가득하네
수고 많았습니다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