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티칸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한국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을 인터넷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지난 10월 23일부터 바티칸 특별전을 인터넷 가상공간에 재현한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티칸 특별전은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가 서울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주관한 전시회로, 지난 9월 9일 바티칸박물관 기획전시실 브라치오 디 카를로마뇨 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특별전은 한국교회의 ‘자생적 탄생’과 ‘순교와 박해의 역사’, ‘교회의 사회 참여’ 활동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장으로, 전시 유물도 187점에 이르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조선왕조부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격변하는 역사의 주 무대인 서울을 배경으로 한국 천주교의 230년 역사를 담고 있다.
바티칸 특별전 온라인 전시는 특별히 로마 테베레 강변에 위치한 산탄젤로성에서부터 전시장이 있는 베드로성당까지 가는 길을 포함하고 있다. 덕분에 마치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로마시내를 지나 전시장까지 가는 것과 같은 기분을 불어넣기도 한다. 또 전시실 앞에 도착하면 개막식 진행 장면도 볼 수 있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서면 유물, 영상, 아트워크 등 전시중인 모든 콘텐츠를 실제 전시실에서 보는 것과 같이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VR장비를 이용하면 직접 관람하고 있는 것과 같이 현실감 넘치는 전시를 체험하게 된다.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http://www.cgcm.go.kr/CHM_HOME/jsp/MM03/vr/87__/index.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순교자현양위원회에 따르면, 10월 10일 현재 72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는 브라치오 디 카를로마뇨홀에서 열린 기획전 중 가장 많은 수의 관람객을 자랑한다. 바티칸 관광객 뿐 아니라 유럽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와 주재원, 유학생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바티칸 현지에서 관람객을 안내하고 있는 박수란 수녀는 “다양한 나라에서 관람객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국 가톨릭교회의 신앙을 보여주는 훌륭한 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 바티칸박물관 현지에서는 11월 17일까지 바티칸 특별전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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