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부터 주말마다 여기저기 땅 알아보고 다녔는데, 잘알고있는 동네 주변에 조그만 땅이 나와서
지난 토요일 집사람과 함께 아침에 보고 오후에 계약을 맺고 오늘 잔금을 치뤘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157. 지목은 전이고, 681제곱미터, 206평 입니다. 당연히? 개발제한구역이구요.
(화성 땅 90% 이상이 제한구역이라는데...)
땅이 남향이고 동쪽은 큰 강, 고속철이 3,40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땅값이 오르지도 않고 싸게
매물로 나왔습니다. 땅 주인분은 동네 어르신인데, 81년도에 사서 지금까지 농사를 지으시다가 농협 빚갚으신다고
팔기로 하셨다네요. 땅을 파시고 얼마나 섭섭해하시는 눈치이신지... 또 다른? 사람처럼 땅은 사고 농사는 계속
지을 수 있기를 바랬는데, 하우스 지어서 꽃을 키우다고 하니 못내 섭섭해하시네요.
이번 주 일요일 동네 노인정과 어르신댁에 인사를 갈 참입니다.
땅모양은 북쪽은 공익용 산지로 되어있는데, 반 정도는 이미 과수목이 차지하고있고 개간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구입한 땅과는 2미터 정도의 길이 있는데 이미 양쪽에서 다 먹어버려서 한사람이 지나갈 정도의 폭만
남았습니다. 남쪽은 다른 지번의 땅이 하나있고 그 앞에 또랑이 흐르고 있습니다. 서쪽은 다른 땅과 구렁이 져서
높이 차이가 대충 3미터 정도되어서 자연적으로 땅 구획이 되어있습니다.
동쪽 고속철과의 사이엔 철도부지가 40평정도 있고 길은 3미터 정도 너비네요.
특히 서쪽엔 우사가 있는데, 냄새가 좀 풍기네요. 마을 안에 아직 저렇게 우사가 있는걸 봐선 동네분들이 같은
주민이어서 그냥 두시는 모양입니다.
짐작컨데 수인선이 뚫려서 매송역과 야목역이 들어설 때쯤이면, 아마도 축사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지 않을까
싶네요.
집에서 차로 15,6분 거리 입니다. 지금 군자란 놔두고 있는 곳과는 40초 거리....
가장 맘에 들었던 건, 가격이 가진 돈과 딱 맞았다는것. 땅이 사각형이라는것. 언덕위에 있다는것.
주저했던 것은 너무 큰 강(고속철)이 옆으로 흐르는 것. 동네에서 좀 외지다는것,
그리고 축사가 지근 거리(100미터)에 있다는것 이었습니다.
빨강색 표시
고속철과는 방음벽이 있고 기차가 지나갈 때 약 4초정도 소리가 들립니다. 대충 15분 간격, 밭머리에서 70db정도되네요.
밭 앞의 철도부지. 옆집 땅과 나란히 나눠서 사용하고 있네요.
개략적인지적 모습. 이제 경계측량 신청해야할 참입니다.
전체 모습. 옆집은 1중하우스를 쳐서 농사를 지은모양인데,
관리를제대로 안해서 농사를저렇게 짓는다고 동네에서 뭐라고 한다네요.
철도 용지, 앞쪽이 대략 40평, 뒤쪽의 멀칭비닐이 되어있는 곳도 철도용지로 80평 정도.
오늘 줄자로 재어보니 짧은 쪽 기준으로 38미터 X 18미터 정도 되네요.
아랫 땅과 경계인데, 다행히 밭두렁까지가 제 땅인 듯 합니다. 정확한건 측량을해봐야겠지요.
북쪽 공익용 산지 모습
아랫 땅 모습. 우사가 보입니다.
남쪽의 또랑 모습
첫댓글 축하합니다. 하우스 완공되면 우리까페 회원들 초대해 주세요.군자란들이 좋아 하겠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제부터 돈덩어리, 고생덩어리겠지요. 꽃생각님 조언처럼 후회하지 않도록 잘 만들어가야겠지요. 감사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행히 손때를 타지않은 땅이라 가격이 젤 맘에 들었습니다. 이제 다른 돈이 무지 들겠네요.
마음고생마니하시더니 잘되셔서 다행이십니다.
한쪽에여유가 되시면 도자기도 함께 고려(?)해보시죠. 관심많으실텐데요. 모쪼록 행복한고민의 결과를 기대합니다.
우쨌거나 큰 숙제는 하나 해결될 기미가 보이빈다. 이제 당분간 매달봉급은 여기다다 쏟아야됩니다. ^^
추카드려요. 꿈을 한가지씩 이루어간다는게 정말 멋진일인거 같습니다
고생길 접어들었다고들 하단데요...
땅이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좋으네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젠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가봐야도고, 비가 많이와도 가봐야되고..... 걱정거리가 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주변에 우사가 있다고 해서 제일 먼저든 생각이 비료는 걱정없겠네 했네요
하우스 짓고 남은 땅에 이것저것 심을 건데, 축사에서 거름 갖고 올려면 밭 갈 관리기가 있어야되고... 우째 되겠지요.
축하 드립니다.좋은땅 만나신것 같네요.이제 하나하나 설치 하려 할려면 고생을 하시것네요......
돈 들어갈 일만 남은듯...
축하합니다. 땅 주인은 항상 따로 있는것같군요.
이제 아래 윗집 오르락 내리락 풀방구리 쥐 들락거리듯 해야겠네요.ㅋㅋㅋ
기찻길옆오막살이 아니요 하우스 라고 해야 맞나요 ㅎ
암튼 군자란형제들이 많이 생길듯 싶네요
좋은땅 구입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젠 군자란을 좀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겠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3.22 21:11
축하드립니다.
축하받을 일인지 우째 좀 그렇습니다. 내 땅을 집근처에 갖게되서 좋기는 한데, 애물덩어리가 안되도록 무지 노력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땅구입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가까이 계시니까 언제 한번 오시지요.
축하드립니다...이제 슬슬 퇴임준비하시는군요.!!
목표는 4년인데, 2년 걸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걱정이 슬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