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드 몽블랑 트레킹은 일반적으로 9일 일정과 13일 일정이 있는데 직장인들에게는 기간이 넘 길어 9일로 공지합니다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 TMB)
알프스의 최고봉이자 알피니즘의 태동지로 이름 높은 몽블랑(4810m) 둘레를
한 바퀴 일주하는 뚜르 드 몽블랑은 세계에서 가장 클래식하고 스펙타클한 트레킹 코스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에 걸쳐 있어 각 나라의 독특하고 고유한 전통문화, 건축물을
접할 수 있으며
초원지대에서부터 빙하지대까지 지루할 틈 없이 다채로운 풍경을 제공하며 트레커의 눈과 발걸음을 즐겁게 한다.
TMB 라운딩 트레킹은 해발
1000m에서 2700m사이에 형성된 총 167km의
트레킹 전체 코스를 완주하는 여정이다.
이 코스를 완주하는데 12일
정도가 소요되며, TMB 전체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체력을 필요로 하지만
약간의 사전
산행연습을 한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코스이기도 하다.
알프스의 대다수 트레킹 코스들은 인위적인
길은 최대한 배제하고
오랜 세월에 걸쳐 현지인들에 의해 형성된 길들이 이어져 하나의 코스로 완성된다.
성급하게 오르는 길 대신 시간은 좀 더 소요되더라도 천천히 오를 수 있도록 지그재그로 이어 지는 오르막길과 오른
자만이 쟁취할 수 있는 탁 트인 절경,
그리고 가벼운 발걸음이 더욱 즐거운 내리막길이 반복된다.
오랜 역사에 걸쳐 형성된 뚜르 드 몽블랑은 이를 증명하듯 곳곳에 그 역사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과거 로마제국이 프랑스를 침략하기 위해 지났다는 Old Roman Road를
따라 트레킹하거나,
지친 트레커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산장들은 대부분 백 여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트레킹 3일차에 머물게 되는 낭보랑 산장 또한 1842년 프랑스의 전통 건축 양식인 샬레식으로 지어진 유서 깊은 곳이다.
TMB는 일년 중 6월에서 9월까지만 트레킹이 가능한데, 이는 산장이 이 시즌에만 운영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사전 산장 예약이 트레킹 출발의 관건이 되기도 한다.
넘쳐나는 트레커들의 수요를 모두 수용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커다란 호텔 등의 숙박 시설을 만드는 대신
가능하면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시설을 보전하는 것을 더 큰 가치로 여기는 이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그런 이유들로 TMB가 더욱 희소가치성의
생명력을 가지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