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구간 버스하차 지점 좌석리에서 들머리 고치령까지 4.7km 거리를 예약된 트럭을 이용해 갈 예정이었으나 눈으로 인해 0.5km 정도만 트럭으로 이동하고 고치령까지 약 4km 거리를 걸어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것도 아니고,,, 눈이 내렸으면 차량에 체인을 장착해 운행하는게 맞지 않나..
진행상 2%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지난 회차 소백산 산행에서 추위와 바람으로 워낙 호된 경험을 한터라.. 이번 산행도 제법 추운 날씨였지만 그다지 추운 날씨라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고치령부터 발목.. 무릎까지 푹푹 빠질 정도로 쌓인 눈길이
도래기재 마지막까지 쭉 계속 이어져.. 겨울 눈길산행이 어떤 것인지 체감했습니다.
시작부터 좀 지쳐 시작한 산행은 7.9km 지점 마구령까지도 힘들게 느껴졌었고 늦은목이에서 선달산 까지 1.8km 오르막이 18km 같았습니다.
박달령 가는 오르 내림 구간도 길고 지루했습니다..
박달령에서 힘들게 옥석산에 올라 도래기재에 후미로 도착하니 13시간 40분
소요된 긴 시간 산행이었습니다,
…
쌓인 눈길 속을 걸은 탓인지 속도도 나지 않고 피곤하고 길게 느껴진 산행이었습니다
제가 지나쳐서 모를 수도 있으나 크게 조망 좋은 곳도 보이지 않았고 산행길 눈은 쌓였지만
나뭇가지 위 눈들은 다 녹아서 눈길 산행에서 기대했던 아름다운 설경과 상고대가 없어
좀 더 아쉽고 힘들게 느끼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이번 산행 2% 아쉬움도 있지만 백두대간 다운.. 겨울 산행다운 산행이었다 생각합니다.
지난 소백산 산행 때 추위로 고생한 기억중 얼굴.. 특히 약하지만 동상 입은 눈을 보호하기 위해 스키고글을 준비해 산행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고 지난 산행시 고글과 유사한 문제가 있어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산행 전에는 이 정도 준비하면 어떤 바람이 불어도 안면보호는 거의 완벽하다 자뻑했는데
실전에서는 착용하지 마자 문제가 있어 착용을 포기했습니다.
야간 산행인지라 헤드랜턴를 착용하고 고글을 끼니 헤드랜턴이 비추는 불빛각도가 맞지 않아 앞길을 제대로 비춰주지 못했고 고글이 변색렌즈가 아니다 보니 너무 어두워 안전산행에 지장이 있어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소백산처럼 같은 북진산행이라 그런지 바람은 여전히 좌측에서만 불어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왼쪽눈을 집중적으로 괴롭혀 산행에 애로가 있었습니다
강한바람에서 얼굴을..특히 눈부위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이번산행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눈길을 걷는 것 ,, 뒤따르는 사람은 앞사람 발자국만 따라가면 되니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걱정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땅만 보며 편한 맘으로 걸었습니다,
하지만 앞장선 대장님. 리더는 길을 찾아 방향을 제시하면서 눈길을 다지며 걸어야 하니 체력소모도 많을 듯합니다.
백두대간 산행대장.. 리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니다 생각합니다.
앞서 걸으신 대장님,, 선두에 가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 산행. 역시 준비의 부족을 깨달았습니다.
예상외로 산행 시간 길어지면서 준비가 내가 부족했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첫째,, 먹을 음식 비상용 먹거리를 좀 넉넉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마실물도 겨울이지만 조금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셋째- 모자, 버프, 마스크도 쾌적한 산행을 위해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겨울산행에서 땀으로 젖은 후 얼어버려 불편했습니다.
(이건 짱돌님 에게서 배웠습니다)
이번산행 후 식사자리에서 적토마. 루이 두 분의 백두대간 완주 완주증 수여와 월계관을 씌워주는 작은 축하 행사가 있었습니다. 또한 두 분의 베풂으로 맛난 식사를 했습니다..
적토마 루이 두 분 백두대간 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베풂 고맙습니다.
월계관과 깜짝 축하를 준비한 조약돌. 몽돌 누님도 수고하셨습니다.
18기 우리의 완주... 그날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새해 첫 산행을 마치면서 우리 모두 남은 산행.. 안전하고 잘 완주할 수 있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새해 모두 행복합시다,
첫댓글 너무 생생하게 묘사를해서 온 만신이 다아파오네예~
배도 고파지는거 같고...
눈길을 걷는게,,,훨씬 힘들다는것..준비가 부족했음을 확실히 깨달은 산행 이었습니다.
가벼운듯 하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는 짱돌씨에게 많은걸 배움니다.
앞으로도 함께 ..즐기며 걸읍시다.
박달령에서 중탈 할줄 알았는데
가신다기에.. 역시나 👍
이렇게 힘든한구간 또 넘깁니다
얼마 남지않은 졸업까지 힘내주시길~^^
유난히 힘들다 느낀 산행이었습니다..
중탈은…내사전에..내가 사전이 없어..잘 모림미다..
중대장님 함께걸어 덕분에 힘내고 든든한맘으로 대간길 걷습니다.…
남은 구간도 힘내어 걷겠습니다.
이번 대간 길은 눈길 산행에다 장거리 산행 이었는데도 해 내시는걸 보면서 댜들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둠속에서도 눈으로 덮힌곳을 길을 찿아 만드시고 앞서가시고 아무나 할수 없는것을 또 해내시고..
저도 산행에는 참여 했지만 산행 하신 모든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멍멍님…초반에 잠시보고…산행내내 볼수가 없었네요..
눈길 힘들었지만 . 지난 힘든 산행들 돌이켜보면…항상 추억이 되는것 같습니다.
함께 걸은 ,,우리모두에게..자신에게도,, 저도 박수 보냅니다..ㅉㅉㅉ
눈길로 인해 힘든 구간을 잘 이겨내셨네요~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겨울산 나름 준비를 하고 임한다고 해도 부족한 경험과 체험은 예상치못한 일들로
어려움을 겪습니다..이런 경험들이 쌓여 더 안전한 산행으로 이끌어 주겠지요.
항상 안전산행…즐거운 산행 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