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박진호)
역사동아리에서 솟대 만들기를 한다고 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솟대에 대해 배우고 김병만 선생님이 오셔서 하는 법 등을 배우게 되니 재미있고 흥미가 생겼다. 나무를 깎을 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김사복 선생님도 옆에서 조언해주시고 해서 볼품없어 보이던 솟대가 멋있어 보였다. 정성을 다해 만드니 멋있어 보였던 것 같다. 부러지고 해서 가끔씩 짜증도 났지만 재미있었다. 결국 다 만들었다. 손재주가 엄청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있는 것 같아 인기투표에서 세 번째는 할 줄 알았지만 아니어서 슬펐고 재미있는 체험도 해보고 시간 가는 줄도 몰랐던 것 같다. 재미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솟대를 볼 때마다 뿌듯하다.
♥ 구렁이(권태우)
우리는 역사동아리 활동으로 많은 인연을 맺었다. 그중 한 분이 김병만 선생님이시다. 김병만 사부님은 우리에게 솟대 만들기 체험을 시켜주셨다. 솟대에 오랜 전통을 들으며 집중하고 자신만의 솟대를 만들었는데 나는 아직도 신기하다. 죽은 나무로 이런 미술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생각해 보면 무관심하게 지나쳐 버리던 것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누군가 관심을 주고 다듬으면 예뻐진다. 그래서, 나는 관심을 모든 것에 주고 살 것이다. 고민이 있거나 생각할 것이 있을 때 솟대 만들기를 추천하고 싶다. 진짜 시간 가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