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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마산땅콩캬라멜
2012년 2월 25일(토).. 화본역과 화본마을 골목길을 둘러봤건만↗ 군위 화본마을 가족여행은 아기자기하여 평화롭고 여유롭다.. 화본마을 골목길을 산보하고선 화본역 입구에 다다른다. 한편 북측 구 산성중학교엔, 추억의 시간여행'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추억박물관이 있다.
60~70년대 가난했던 그 시절의 모습을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와 함께 들른다. 우리들 어린시절 생활방식을 딸아이에게 이야기해줘 볼꺼나! 화본역 인근 옛 산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한 추억의 학교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근현대사 박물관이 있다.
지금은 폐교가 되어버린 산성중학교를 활용해 60, 70년대의 모습을 추억하고 또 체험도 해보는 체험학교다.
인적 드물었던 화본마을 골목길과 달리 이곳 추억박물관에는 꽤 많은 관람객들이 보인다. 교실의 난로와 책상, 골목길, 극장 등 그때 그 시절의 다양한 모습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
<관람시간> 3월~10월(매일) : 09시~18시 11월~2월(매일) : 09시~17시 (관람종료는 10분 전까지만 입장가능)
<관람료> 성인 2,000원 어린이/청소년 1,500원 단체(5인 이상) 1,000원
그때 그 시절의 사진은 표정들이 너무나 똑같건만, 지루해 보이지 않고 꽤 정겹고 흥미롭게 느껴진다.
극장 위 걸린 영화 포스터 로보트태권V.. 1970년대 말 초등학교 시절에 재미있게 본 만화영화라~
가난했던 시절, 아이들에게 만화영화나 홍콩 무술영화는 흔치않은 사치에 속했다. 그래도 태권브이와 마징가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는 아이들의 영원한 수수께끼였다.
추억의 학교 교실엔 나무 책걸상과 분필가루가 날리던 칠판이 있다. 겨울이면 폐목과 조개탄이 매캐한 연기를 내뿜던 난로 위에 나란히 포개올린 도시락이 눈길을 끈다.
1980년대까지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교실 풍경이다. 나무 책걸상과 가운데 난로가 배치되어 있고, 그 위 점심시간에 먹을 도시락이 놓여져 있어 따스함을 더한다.
육중한 나무책걸상과 백묵(분필)가루 날리던 칠판, 겨울이면 폐목과 조개탄이 매케한 연기를 내뿜던 난로 위에 나란히 포개올린 도시락이 점심시간을 기다린다. 낡은 풍금이 울리고 어디선가 어린시절 그 친구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등잔이다. 어릴 적 석유를 원료로 하여 심지에 불을 붙이면 방안 환하게 한다. 나의 도천국민학교 시절이 생각난다.
옆에 엿가위가 있네.. 시골마을을 리어카 등으로 엿을 담아 팔며 가위소리를 냈던 엿가위! 역시 멋진 추억의 소리라~
포니2 픽업 차량이다.
<주요 재원>
- 크기(길이×너비×높이) : 4029 × 1566 × 1327 - 축거(mm) : 2340 - 윤거(앞/뒤) : 1298 / 1288 - 차량 중량(kg) : 910 - 배기량(cc) : 1439 - 최고출력(마력/rpm) : 92 / 6300 - 최고 토크(kg.m/rpm) : 12.5 / 4000 - 최고 시속(km/h) : 160 - 연비(km/ℓ) : 15
당시 음악다방 내부 풍경.. 뮤직박스가 눈의 띈다.
추억 속에 기억이 생생한 뮤직박스가 있던 음악다방엔 도끼빗을 뒷주머니에 꼽고 다니던 준이오빠는 어디가고 가수왕 조용필의 LP음반이 DJ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검정고무신, 백고무신 검정고무신을 신고 책가방 둘러메고 학교로~ 논길 걷고 빗길에도 뚜벅뚜벅..
참으로 힘들고 지루한 등굣길이었으나, 지금의 추억만큼은 미소가 머금어온다..ㅎㅎ 한편 비 오는 날에 고무신은 참으로 편하게 활용되기도 했으니!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 때 새마을운동 관련 다양한 경제 및 농촌 잡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1980년대 초까지 설레는 청춘을 대변했던 멜로 잡지들! 주간경향, 선데이서울, 역사와실화 등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이들도 한 몫 했으려니.. ㅋㅋ
겨울철 학교 등교 시 가져갔던 보온밥통이다. 당시 보온밥통을 점심시간에 열면 김이 모락모락 참으로 보온성이 좋았었다. 그때 그 따스한 쌀밥이 기억 한 켠 떠올라 포근함이 느껴진다.
'바둑아 놀자' 당시 국민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읽었던 기억을 생생하다. 현재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와는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정겨운 글귀들이다..
구슬도 많이 가지고 놀았었다. 1970년대 말에 국민학교 다니면서, 그리고 방학 때나 하교 후 마을 골목길에서..... 당시 딱지 등과 함께 멋진 놀이기구였다..
특히 난 눈치기를 잘했었고~ 또한 구슬을 가지고 홀짝놀이와 3치기놀이도 매우 재미있었고 중독성까지.. ㅎㅎ헿
겨울철 직접 썰매를 만들어 시냇가 및 연못에서 얼음을 지치던 추억도 생생하다. 굵은 철사를 이용해 직접 얼음과 맞닿는 부분을 만들고, 소나무 가지를 잘라 못 머리부분을 자르고 거꾸러 박아 추진대를 만들었으니 조잡하지만!!!!!
깔개이다. 저수지 말 채취용 도구인데 최근에는 당연지사 접하기 어렵다.
예전 저수지의 맑은 물 속 말은 해산물 만큼이나 영양가 높고 귀한 봄철 먹거리였다. 그러나 최근 낚시와 주변 축사 등으로 인해 저수지가 오염되어 말 채취는 거의 어려워졌다. 아쉬움 크다.
어느 청정지역 산골 작은 연못에 있을지 모를 말을 한 번 찾아가고프다!!
옛 구멍가게 모습인데 주로 '00상회'라는 간판이 많았다. 역전상회는 아리랑성냥, 청자담배, 왕사탕과 뽀빠이, 돌사탕, 다이알비누, 트리오... 나지막히 이름을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코끝이 찡해지는 그리움이 묻어있는 구멍가게 풍경이다.
구멍가게에서 많이 구비된 품목 중 하나가 담배이다. 당시 출시되었던 다양한 담배 종류들을 보아 정다울 뿐 아니라 그립기까지하다.
아버지께서 곰방대를 활용하시어 피우셨던 담배 鶴(학)도 보인다. 특히 어머니께서 1970~1980년대 초까지 피우셨던 새마을 담배가 가장 추억된다. 당시 1갑에 40원이었다. 참으로 오랜 기간동안 피우셨지! 그후 청자, 한산도 등도 피우셨던 기억이 난다.
당시 가게에서는 쫀듸기, 새우강, 뽀빠이, 자야, 캬라멜콘, 안성탕면 등이 인기있었던 군것질거리.. 마산땅콩캬라멜 역시 멋진 주전부리 ㅎ헤헿헿
시대소리사. 마을의 모든 전기제품들은 모두 이곳의 신세를 지지 않은 것이 없다. 전기제품 뿐 아니라 여러가지 고장난 기계들도 잘 고치던 전파상 아저씨! 지지직~ 잡음석인 오래된 녹음기에서 정겹던 옛노래 가락이 흐르는 것 같다.
지금은 전자제품 수리를 했던 '소리사'라는 간판이 없어졌다. 그러나 당시 라디오, 전축, TV, 선풍기 등을 수리했던 소리사를 보니 감회 새롭다.
당시에는 만화방이 꽤 많았고 인기있었다.
고바우 만화방. 따뜻한 연탄난로 옆보다는 숨기좋은 구석자리가 명당이었던 만화방. 언제 엄마가 데리러 올 지 몰라 조마조마해 하며 읽던 만화책과 가끔 TV에 플로레슬링 경기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단골꼬마 손님만의 특권이었다.
나는 당시 산골이 집이라 읍내 만화방을 자주 들리지 못해 아래 '보물섬' 시리즈 등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꿈도 키웠던 기억이 난다.
소년 잡지 '보물섬'은 꽤 두터워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두고 읽을 수 있었다. 잡지 속 소년 소녀 모델들을 보면 선망하기도 하고 팬이 되기도 했었으니!
교련복이 빨랫줄에 널려있고 시멘트 벽에 창문과 출입문이 당시의 주택 모습이다. 거의 달동네지만 당시엔 일상적인 집과 삶의 모습이다..
공중변소(화장실).. 가난했던 사람들은 집집마다 화장실을 가지지 못했다. 마을에서 몇 안되는 공중화장실을 같이 사용했기에 화장실 앞에서의 헛기침과 노크는 중요한 예절이었다. 함부로 열어젖히면 서로간에 난감한 시선처리와 민망한 대화를 각오해야 한다. ㅋㅋ
"당신 손짓에 그女가 깨어난다"??
'차타레부인의 사랑'은 멜로영화로서 당시 미성년자 관람불가였다. 고등학교 2,3학년 때는 성년으로 가기 위한 애매한(?) 시점이 아니던가! 어떻게든 영화관을 들어갔었지.. ㅋㅋ
그리고 '차타레부인의 사랑'은 책으로도 발매되어 야한(?) 문구나 글귀들을 정독하면서 사춘기의 성(性)적인 문답들을 많이 고민했었지!
학교 앞 문방구는 어떤 모습이었던가! 그리고 문방구는 어떤 것들을 팔았던가!
비싼 바비인형으로부터 장난감들이 많았다. 특히 딱지들도 많이 팔렸다. 나도 참 많이도 친구들과 딱지놀이를 했었다. 구슬치기와 딱지치기가 아무래도 국민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한 최고의 놀이였으리라~
당시 방안 내부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사진이 걸려있고 시렁과 뒤주도 있고 재봉틀도 있다.
높이 달려있는 창문으로부터 위풍이 들락날락..
빨간 공중전화 박스는 거의 10여 년 전까지 존재했었으니..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 속에서 어른들은 옛 추억에 잠겨볼 수 있는 추억으로의 시간여행이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