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과 사람들 시리즈 3
위치기반서비스 전문기업 우도상사 김훈 대표 인터뷰
2022년 12월 31일까지 모든 영·유아 통학 차량 운행 기록장치 설치 의무화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 없는 사안이라 생각해․․․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에 최우선을 둔 첨단 통합솔루션 ‘G-trac’ 주목
운행기록 파일을 전산 분석하여 운전자 컨설팅·교육 등을 통한 사고 예방 효과
퇴직 후 강원도 전역을 대표할 수 있는 ‘출장․장착 서비스 플랫폼 기업’ 설립이 꿈․․․
올해 12월 말까지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여객 자동차, 화물자동차 운송 사업자, 어린이 통학버스 등은 의무적으로 운행기록장치 *DTG(Digital Tacho Graph)를 장착해야 한다.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에 최우선을 둔 첨단 통합솔루션인 ‘G-trac’이 주목받고 있다.
*DTG(디지털운행기록장치) : 자동차 운행에 관련한 정보를 기록하고 실시간으로 저장하여 안전 운전 효율성을 높이는 장치
강원총판을 책임지고 있는 우도상사 김훈(60) 대표는 “G-trac은 실시간 차량 관제, 운행현황 및 위험 요소 분석을 통한 안전과 경제 운행을 위한 차량의 운전을 돕는 강력한 솔루션이다”라며 궁극적으로 “운행기록 파일을 전산 분석하여 사고 예방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 토박이는 아니지만, 인생의 절반 이상을 원주에서 보낸 김 대표를 여름휴가의 절정이자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8월에 우도상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간단하게 본인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G-trac 강원총판을 맡은 우도상사 대표 김훈이라고 합니다.
- 김 대표는 블랙박스, 통학 차량, 택시, 화물차 등 GPS 위성 신호를 활용한 차량 안전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주력하는 사업이 있나요?
우도상사는 차량의 실내 인테리어, 블랙박스, 운행기록장치 등 차량 전반에 부착되는 안전 시스템을 설치‧관리하는 회사입니다. 올해 초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어린이 차량에도 DTG 설치가 의무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지요. 현재 강원도 전역에 DTG 장치를 출장‧장착하느라 전 직원이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운행 기록장치 사업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 말씀하신 바와 같이 법 개정에 따라 관련 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G-trac 강원총판 김 대표께서 통합 솔류션에 대하여 알기 쉽도록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또 G-trac만이 가지는 강점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우선, 통합 솔류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G-trac 기술의 핵심은 법이 정한 차량 운행에 관한 필수정보(속도, RPM, 브레이크, GPS 정보 등)를 실시간으로 WEB/APP에 표출 및 저장하는 것입니다. 이후 AI(인공지능)가 10개의 위험 운행(공회전, 과속, 장기 과속, 급가속, 급제동 등)과 비효율적인 운전자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운행, 운전자 관리, 비용 절감 및 사고 예방을 할 수 있는 최적화된 프로그램으로 제공합니다. G-trac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며, 강력한 솔류션입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안전관리에 최적화된 지원 시스템인 셈이죠.
[장비 설치사진 = 김영통 기자 제공]
- 원주가 고향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태어나서 자란 곳은 어디이며, 특별히 원주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대학 때 친구들과 같이 강원도 전역을 무전 여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 원주를 방문했는데, 마치 고향 같은 첫 느낌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때의 기억이 강렬했던 탓인지. 늘 원주가 그리웠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마치고, 잠깐 서울에서 직장생활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전국 대리점 관리 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원주에도 대리점이 있었습니다. 핑계로 원주 출장을 자주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에 제가 '원주 대리점 사장'이 되어 있더군요. (웃음)
이후 원주에서 여러 사업에 도전과 실패를 반복했고, 지금 위치에 와 있습니다. 살아온 세월이 원주가 더 오래되었으니, 여기가 고향인 셈이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 기존 사업과 별도로 G-trac 강원총판을 운영하면서 심적 부담이 크겠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취미와 여가생활은 어떻게 즐기시나요? 또 일을 그만두게 되면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나요 ?
취미는 운동입니다. 워낙 젊은 시절부터 뛰거나, 몸 쓰는 격렬한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어울리기 위해 조기축구도 오랫동안 했습니다. 지금도 시간만 나면 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합니다.
그러나 세월에 장사 없듯이. 요즘은 조금만 뛰면 숨이 차곤 합니다. 그래도 ‘땀’ 흘리는 운동이 저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입니다. 흐르는 ‘땀’이 가장 정직한 활동의 ‘대가’ 잖아요. 땀의 소중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여건이 허락한다면 일할 수 있을 때까지 할 생각입니다. 나이 들어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강원도 전역을 대표할 수 있는 ‘출장․장착 서비스 플랫폼 기업’ 을 설립하고 싶은 것이 마지막 소망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소비가의 요구가 ‘원-스톱 서비스 체제’로 이루어지도록 차량(안전) 관리 체계를 구조화하는 것이지요.
- 오랜 세월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하면서 특히 ‘안전’ 에 관심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운전 등 평소 안전관리를 위하여 원주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나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오랫동안 블랙박스, 차량운행기록장치 등 차량의 안전 운행을 위한 위치기반 서비스업에 종사하였습니다.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억울하게 가해자가 된 분이 제가 설치한 블랙박스의 복원을 통해서 피해자로 구제받은 경우를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그때마다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느끼기도 했지요.
시내 곳곳에 단속 카메라가 늘고 있지만, 최근에도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보행자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교통사고 수준은 OECD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근처 또는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아무리 급해도 무조건 서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를 무시하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안전,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 없는 사안입니다.
올해 12월 말까지 어린이 차량은 반드시 안전을 위해 차량운행기록계 장치를 장착하기를 바라며, 운전자들은 어린이보호구역을 통과할 때 일시 정지 준수를 지켜 달라고 꼭 당부하고 싶습니다.
[우도상사 김훈 대표 = 김영통 기자 제공]
개정된 법에 따라 어린이 차량은 DTG를 장착하지 않으면 첫 적발 시 50만 원 미만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2차 적발 시 100만 원, 3차 적발 시에는 1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 DTG를 설치해야 하는 차량은 수십만 대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훈 대표는 “올해까지 영유아 통학 차량의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며 “DTG 보급을 통해 차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일상생활 전체의 안전을 책임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였다.
사실, 김훈 대표는 서울의 유명 대학을 졸업한 전도유망한 생명공학도이었다. 공학자로서의 안정된 직장과 도시의 편안함을 뒤로한 채 강원도 원주에서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차량 사업을 펼치고 접기를 반복했다.
성공의 기쁨과 실패의 아픔도 있었지만 그의 '도전' 은 멈추지 않았다.
인터뷰 내내 김 대표의 '도전' 은 현재도 '진행 중' 이라는 느낌이 강렬했다.
사업도 인생도 그가 이루고 싶은 꿈도, 멋지게 비상(飛上)하기를 기원한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