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월 10일 용수회 모임 )
3월들어 날씨가 풀릴만도 한데, 여전히 찬 바람이 불어 내의를 벗어놓기는 아직
이른감이 든다. 3월들어 두번째 경조사가 발생했다. 역시 경사가 아니고 조사 쪽이다.
LA에 있는 이영언 회원이 카페에 조문을 올렸다.
" 카나다 뱅쿠버에 거주하던 허정환동문이 지난 2일소천, 6일
영결식을 치루었다고 이학서동기가 알려왔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역시 국내가 아니고 외국이다. 외국의 조사를 당하면, 애초로움과 난감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조문을 갈수도 없고 조의금 전달도 쉽지 않다. 지난 달 고 기항도 회원의
조의금 전달 할 때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최선의 방법은 계시판에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는 방법밖에 없다.
평소 동기회 동료들과 교류가 있는 동기들이라면 한결 후속 조치가 빠르고 쉽게
이루어진다. (고)허정환 동기의 경우, 평소 인터넷이나 카페를 통한 소통이 있었다면
후속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젔을 것이다. 소천은 3월 2일, 영결식은 3월 6일, 이영언
회원의 계시판 계시는 3월 11일이다. 동기들에게 알려진 시기는 한참 후인 셈이다.
( 2017년 1월 14일 일산회 모임 )
이로서 카페의 유용성이 거론된다. 동기회 카페는 시공을 초월하는 문명의 이기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아무리 복잡한 절차가 걸려 있어도, 사실을 알리고 빠르게 후속
조치가 가능한 수단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의 유용성이 동기회의 IT 교육을 시도한
동기이기도 하다.
3월 16일, 제 2차 카페운영회의가 자양동 IT 교육장에서 이루어졌다. 카페 운영위원
7 명 전원이 4시간 여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용산고 10회 동기회 카페를 열고, 칼럼
하나 하나를 점검하며 내용을 정리 했다
.
우선,그 동안 숙제로 남아있던 카페의 레이 아웃과 콘텐츠를 새롭게 정리했다.
불필요한 항목은 제거하고 필요한 항목을 증설하였으며, 중복 유사한 항목은 단일화
하여 전체적으로 간편하면서도 각 칼럼 내용을 쉽게 구분 할수 있도록 배열하였다
결과적으로 동기회 카페가 깔끔하게 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보완해야
할 항목들이 많다.
( 2017년 1월 16일 월요회 모임 )
3월 9일, 또 한차례 조사를 치르게 되었다. 불과 2개월 전만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대면했던 박계수 동기가 영민을 한 것이다. 다음 날, 유창수 총무이사와 몇몇 동기들과
함께 부천 성모 병원 빈소를 찾았다. 빈소를 찾을 때마다 느끼는 소감은 한결 같다.
" 허무한 인생. . . ." " 덧없는 인생, . . " " 욕심없이 살아보자, "
3월 한달동안 IT 교육을 받으면서도 4월에 시행 될 산업 시찰 건으로 머리속은 항상
복잡하다. 문득 유창수 총무이사가 제안을 한다.
" 4월달에는 각 지역 동호회의 야유회가 몰려 있어서 번거로우니, , 산업시찰은 5월에
하면 어떨가? "
각 지역 동호회, 또는 기능별 동호회의 활동을 성원하는 의미에서 일리 있다고 생각하고,
산업 시찰일을 5월 10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아직 교통편은 미정이다. 교통편을 버스로
할 경우, 장시간 여행에 동기들이 예기치 못한 불상사라도 당한다면, . .
고심하고 있는 중에 누군가 SRT 가 수서역에서 출발하는데 경노 할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귀가 번쩍 뜨인다. SRT 고객 센타로 통하는 스마트 폰에 불꽃이 틴다. 두번 세번
확인 한바로는 역시 기본 용금이 KTX 요금보다 10 % 정도 저렴하고, 다시 경로 할인 30 %
가 더해지니 대충 울산 왕복 요금이 6 만원대로 잡힌다. 먼 산에 먼 동이 서서히 터 온다..
그러나 아직도 예산상으로는 막대한 갶이 있다. 왕복 요금을 1인당 6만 6천원 정도로 예상
할 경우 참가자 부담 3만원으로하고, 기금에서 나머지를 충당하여야하기 때문에 출혈이
심하다. 여행 도중 조찬 간식비, 음료, 그리고 울산역에서부터 시내 버스 2대를 임대하여야
하고, 귀경 길에는 석식을 해결해야 하는 추가 경비가 예상된다. 며칠동안 또 다시 머리가
복잡 해진다. " 이 문제를 어떻게 푼다? "
( 제 7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