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오전 내셔널지오그래픽 아시아 활동가들이 제주돌핀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대정 여성농민회에서 만든 미숫가루로 환영의 마음을 전하고, 한국바다에 살아가는 고래들이 처한 위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국제 참가자들은 아직도 한국의 울산과 부산, 포항 등지에 고래사체를 식용하는 식당들이 즐비하며 이 때문에 밍크고래들이 불법포획되거나 혼획되어 사체로 팔려나간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며, 한국의 젊은이들도 고래 사체를 소비하느냐며 질의하였습니다. 2026년 9월 현재 한국에서는 쿠팡과 네이버에서 아직도 고래 사체 온라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온라인으로 밍크고래 사체를 주문하며 원하는 주소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이를 식품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참가자들은 고래가 식품으로 소비되지 않도록 한국과 국제사회가 나섰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습니다. 이어서 밍크고래의 사냥 장면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며 올해 9월 27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에서 상업포경의 종식을 위한 서명운동에도 참여하였습니다.
혼획으로 매년 1천명 가량이 숨지고 있는 한반도 해역의 상괭이 문제에도 내셔널지오그래픽 아시아 활동가들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말레시아에서도 혼획된 해양포유류가 빠져나갈 수 있는 그물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어민들에게 사용하도록 했는데, 어민들이 우려했던 어획량 감소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한국 어민들에게도 상괭이 탈출 그물이 널리 보급되어 혼획으로 사망하는 상괭이 숫자가 줄어들길 희망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아직도 홀로 감금돼 있는 벨라와 여수아쿠아플라넷의 루비가 감옥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벨루가 보호구역으로 이송되길 희망하였으며, 돌고래쇼장에 불법으로 포획되었다 다시 고향 바다로 돌아온 제돌이를 비롯한 남방큰돌고래들의 사연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 차례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주었습니다.
실내 강연이 끝나고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을 만나기 위해 바다로 이동하였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무분별한 선박관광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약 20명 정도의 돌고래들 사이로 제주해양사업단에서 새로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안녕제돌이1호 보트와 기존의 제돌이1호, 제돌이2호 보트들 그리고 동일리포구에서 출항한 제주돌고래힐링투어 소속의 보트들과 운진항에서 나온 엠1971 소속의 관광선박들 그리고 고산포구에서 나온 놀빛바다와 원일호 등의 배낚시어선들까지 모여들어 돌고래들을 포위하듯 둘러싸고 배의 엔진을 끄지 않은 채로 위협적으로 돌고래 무리를 해안선으로 몰아가는 모습에 국제 참가자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더불어 남방큰돌고래의 멸종을 가속화 시키는 선박관광에 대한 한국 정부와 제주도의 방임에 큰 우려를 표하며, 관광선박 운항 횟수를 제한하고 제주 해안선 기준 약 2km 까지는 관광선박의 접근을 금지시켜 돌고래들의 주요 서식처를 보호하는 정책을 시급히 추진해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