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여행서 배워보는 골프투어 이야기(1) – 세부자유여행경비일정/세부먹거리볼거리/시티나이트밤문화체험/세부풀빌라
세부여행서 배워보는 골프투어 이야기(1) - 초보자에서 중급자로
가기 위한 “웨지 알기”
공식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의 수는 14개로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일반 아마추어가 공식경기의 룰을 지켜가며 라운드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15개,16개,17개의 클럽을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또 빠짐없이 다 사용하는
일도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실 전략적인 목적 뿐만 아니라 골프백의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라도
내 골프백 속의 클럽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아주 고민되는 문제입니다.
효율적인 클럽구성을 위해서는 본인의 클럽사용 스타일에 따라
페어웨이우드를 2개 넣을 것인가 3개 넣을 것인가,
유틸리티로 롱아이언을 대신할 것인가...
어프로치를 쉽게 하기 위한 치퍼(chipper)를 하나 넣을 것인가
등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웨지의 선택은 스코어와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다양한 종류의 웨지중에
어떠한 것을 선택할 것인가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웨지와 관련하여 골퍼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에 대해 설명하고,
웨지를 선택할 때에 고려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럽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으나, 쉬운 내용부터 중상급자에게 필요한 내용까지
나름 정리해 본다는 느낌으로 써 보았습니다.
1. 웨지에서의 각도
웨지의 표면에는 보통 다른 클럽들과 달리 두 가지 숫자가 쓰여 있습니다.
로프트(loft)각과 바운스(bounce)각입니다.
로프트각은 클럽샤프트의 중심선과 클럽페이스가 이루는 각도입니다.
볼이 정확하게 맞는 경우 볼을 띄우는 각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52도 웨지보다 58도가 더 높이 공을 띄울 수 있겠죠.
바운스각은 웨지의 바닥 솔(sole)부분이 지면과 이루는 각도입니다.
바운스각은 아이언에서도 쓰이는 숫자이지만 그리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러나 웨지에서는 바운스각의 차이가 꽤나 중요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샌드와 러프에서 솔(sole)의 빠짐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로우바운스(Low bounce)웨지는
일반 어프로치용이며 공 밑을 잘 파고듭니다.
그리고 하이바운스(High bounce)웨지는 벙커를 포함한 트러블샷에 적합하며,
바닥면을 파고들어가기보다는
스윙의 릴리즈와 함께 잘 빠져나갑니다.
2. Gap 웨지가 뭐죠?
요즘에는 아이언셋에 포함된 웨지가 보통 3개입니다.
(P, A, S) 또는 (P, P/S, S) (P, G, S) (P, F, S) 등 브랜드마다
중간 웨지의 표기법이 다릅니다.
이 중간의 웨지를 말 그대로 중간웨지 (Gap Wedge)라고 부릅니다.
갭웨지의 로프트 각은 보통 50도에서 53도
사이입니다.
그렇다면 이 갭웨지가 생겨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클럽메이커들과 연관지어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전(한 10년 전 쯤이라고 해 두죠) 아이언셋에서는 P(피칭웨지) 다음이 S(샌드웨지)였고
중간웨지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로프트각이 P(피칭웨지)는 보통 50~52도, S(샌드웨지)는
보통 55도~56도였습니다.
각도차이가 보통 5~6도 정도였기 때문에 두 클럽 사이의 비거리 차이는 그리 큰 갭이 아니었죠.
그러나 최근에 와서 아이언들의 로프트각이 조금씩(1~4도)
세워지면서
전체적으로 예전보다 더 많은 비거리를
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55~6도 정도의 샌드웨지는 효율적인 벙커샷을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에
(각도가 세워진 P)와
(각도변화가 없는 S) 사이의 거리차이도 커지게 되었고,
그 중간정도의 거리를 공략할 웨지가 필요하게 된 것이죠.
결론적으로는 클럽의 번호가 한 클럽씩 앞당겨져 늘어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요즈음 나오는 아이언셋에는 웨지를 하나 더 추가하여 3개의 웨지가 포함됩니다.
P, A, S 순서대로 (46/51/56도) 또는 (48/53/58도), (47/52/57도) 등 각 브랜드별로, 모델별로
다양한 구성이 있습니다.
3. 웨지는 꼭 여러 개가 필요한 것인가요?
위의 Gap 웨지에 대한 이야기에서 갭웨지가 생겨난 이유는
P와 S 사이의 벌어진 차이(Gap)를
메꾸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사실 좀 더 정확한 이유는 투어(Tour)에서의 필요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장비가 점점 전하면서 선수들의 비거리는 급격히 증가 하였고,
대회를 유치하는 골프장 입장에서는
좀 더 어렵고
긴 코스를 준비해 선수들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코스 길이를 늘리는 일은 어느 도의 대규모 토목공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죠.
따라서 길이 조절 보다는 수월한 코스 난이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대신 쓰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비거리로 최단거리의 위치에 페어웨이-온 하더라도
그린 공략을 어렵게 함으로써 최적의 위치에 공을
올려놓지 않으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없도록 한 것이죠.
그린의 빠르기와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워졌고, 그린에 올라가는
것조차도 정교한 어프로치샷이 없이는 힘들어졌습니다.
그린을 놓치게 되면 선수들은 아주 다양한 종류의 트러블샷에
직면하게 됩니다.
어프로치샷을 최대한 핀에 가까이 붙여
단 한번의 퍼팅으로 홀을 마무리해야만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48도에서 64도 사이에 다양한
각도의 웨지를 가지고
다양한 로프트와 다양한 스핀량의 shot을
구사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웨지를 잘 다루는 플레이어가 더 좋은 결과를
내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더욱 더 다이내믹(Dynamic)해지게 된 계기 중에 하나죠.
이렇게 되다 보니 웨지는 퍼터 다음으로 스코어와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클럽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피칭웨지 하나만 가지고 모든 어프로치샷을
해결하는 것은 약간은 미련(?)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마추어 골퍼에게도 이제 어프로치샷의 목적은
그저 온-그린(on-green)이 아닌 홀-인(hole-in)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의 웨지가 필요하겠죠?
싱글핸디캐퍼의 골프백에 우드3개보다는
웨지 4개가 있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4. 60도 웨지는 꼭 필요한가요?
60도 웨지는 PGA투어에서 몇 몇 Top 랭킹
선수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용하게 되었고,
이제는 아마추어골퍼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높은 로프트로 공을 띄워 많은 스핀으로 런 없이 멈추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죠.
보통 로브웨지(Lob
Wedge)라고 부릅니다.
60도 웨지만을 로브웨지라 부르는 것은 아니고
보통 58도에서 64도(거의없음)정도까지의 높이 띄우기 위한
웨지를
통칭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샌드웨지가 보통 56도 이기 때문에
각도구성상 60도 웨지가 로브웨지로 가장 많이 쓰이죠.
그러나 이 60도 웨지를 사용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로프트각이 높을 수록 공은 빗겨맞게 되고
그만큼 백스핀량은 늘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로브웨지로 늘 일정한 높이만큼 공을 띄우고 원하는 만큼
백스핀을 컨트롤한다는 것은 정말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죠.
60도 웨지는 잘 사용하면 최고의 무기가 되지만,
연습이 부족하면 톱핑(Topping)이나 씬샷(Thin
Shot)을 범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어프로치샷이 어느 정도 완성되기 전인 초보자의 경우,
60도 웨지의 사용은 말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