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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30-40
더 큰 은혜를 받으라 / 김태복 목사
40일 특별기도회가 시작한지 오늘까지 28일째가 되고 앞으로 12일 남았습니다. 매일 밤 150-200여명이 모여 기도하는 모습은 너무 뜨겁습니다. 이번 해에는 자체 부흥회를 겸해서인지 그 어느 해보다도 뜨겁습니다. 사실, 기도회를 인도하는 저는 육신적으로 대단히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교회업무와 아울러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신학교에 가서 한 시간씩 강의를 해야 되는 데다가, 총회 출판국이 전국 대리점을 선정하는 일 때문에 거의 매주 모이는 통에 대단히 바쁜 11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속에서 매일 저녁 설교를 준비한다는 것은 육신적으로 너무 힘들지만은, 놀랍게도 영적으로는 너무 충만한 것을 느낍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매일 밤 기도회 참석한다는 것, 특히 직장을 다니는 사람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지만, 기도회에 참석하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벼울 줄 압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 은혜와 응답을 받으신 줄 압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12일은 더욱 집중적으로 은혜를 사모하면서 기도하심으로 더 큰 은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더 큰 은혜를 받으시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에서 몇 가지로 배우고자 합니다.
1. 흐트러진 자기 제단을 다시 쌓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갈멜산입니다. 갈멜산은 해발 500미터의 산으로 샤론과 에스드리엘론 평원 사이에 있는 산입니다. 93년도에 성지순례 시에 갈멜산에 올라가 본 적이 있는데 멀리 지중해와 평원이 보이는 아름다운 산이었습니다. 이 산에서 지금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백성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이 참 신(神)이냐, 바알이 참 신이냐?'를 모든 백성들 앞에서 판가름 지어 보이는 시합입니다.
바알과 앗세라 선지자는 850명이고 하나님의 쪽의 선지자는 엘리야 혼자 뿐입니다. 지금 850:1의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아합왕이 다스리고 있는 이스라엘은 얼마나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부패했는지 왕으로부터 평민들까지 다 죄악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더 한심한 것은 아합왕의 부인 이세벨이 자기 본국에서 가져다가 퍼트린 이방 우상신 바알의 제사장들과 앗세라의 제사장들이나 선지자들이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을 정도까지 되었으니 하나님의 진노의 칼이 임박해 있었습니다.
이 때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왕 앞에 나아가 왕과 백성들의 모든 죄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이 땅에 몇 년 동안 비가 오지 않을 것을 예언했습니다. 아합왕은 이 경고를 듣고도 회개는커녕 오히려 엘리야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할 수 없이 그릿 시내 가에 숨어살다가 시내의 물이 마르자 이번에는 사렙다 과부의 가정에서 숨어 지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하나님의 때가 되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엘리야는 왕에게 통고하기를 '아합왕이여, 하나님이 참 신인지, 바알이 참 신인지 갈멜산에서 시합을 해봅시다.그러므로 바알과 앗세라 선지자 모두와 나와 시합해서 하늘에서 제단에 불이 임하느냐 않느냐로 판가름 집시다. 만약 내가 그렇게 못한다면 나를 죽이소서'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를 잡지 못해 혈안이 되었던 아합왕은 절호의 기회다 싶어서 동의함으로, 드디어 갈멜산에서 큰 영적 대결이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먼저, 바알 선지자들이 제단을 쌓고 그 주변을 돌면서 오전 내내 '바알이여, 응답하소서'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전력을 다해 기도했으나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 몸을 칼과 창으로 상하여 피를 내면서 기도해도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백성들 앞에서 너무나 비참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이제는 엘리야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는 먼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였습니다. 당시 갈멜산 위에는 여호와의 제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제사장들이나 선지자들은 다 쫓겨나고 바알과 앗세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판을 치기 때문에 여호와의 제단은 다 무너지고 황폐되어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먼저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고 깨끗이 정돈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엘리야는 눈물이 비 오듯 흘렀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더 큰 은혜를 받으려면 먼저 우리의 예배 제단, 기도 제단부터 바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리는 태도부터 바르게 해야 합니다. 예배에는 준비가 있어야 하는데, 단정한 복장으로 예배 시간 전에 나와서 준비기도를 해야 합니다. 헌금도 주머니에서 즉흥적으로 내지 말고 기도 중에 준비해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십니다. 그리고 예배 시간 내내 하나님 앞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대 교인들 중에 보면 너무나 예배에 대한 태도가 안 좋습니다. 옷도 아무렇게나 걸치고 신발도 스립퍼 그대로 나옵니다. 다른 이의 결혼식에는 그렇게 가지 않을 것입니다. 예배 시간에 늦게 나온 형편에 25분 설교도 참지 못해 졸고 있거나 주보에다가 낙서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은혜를 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니 됩니다. 40일 남은 기간동안 더 큰 은혜를 받으려면 예배의 제단부터 고쳐야 합니다. 예배드리는 태도부터 고쳐야 합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될수록 앞자리에 예배 10분전에 나와서 준비기도를 하십시오, 주보를 보고 성경도 한번 읽어보십시오. 그리고 예배 시간 내내 사모하는 마음으로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헌신을 다짐해 보십시오. 그런 사모하는 분들에게 어느 순간에 성령이 불로서 임하실 줄믿으시기를 바랍니다.
2. 더 큰 은혜를 받으려면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엘리야가 제단을 수축할 때에 야곱의 아들들의 수대로 열 두 돌을 취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마음, 합심의 마음을 가져야할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 당시 열 두 지파는 둘로 갈라져서 열 지파는 북이스라엘 나라를 만들고 두 지파는 유다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주안에서는 하나 임을 엘리야는 고백하면서 열 두 돌을 한 제단에 세웠던 것입니다.
우리가 큰 은혜를 받으려면 하나의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를 미워하는 마음, 누구끼리 파벌 짓는 마음들을 다 버리고 주안에서 화합의 마음, 용서의 마음, 한 몸 되는 마음을 가져야 큰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마5: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1904년 중국 선교사로 있던 요나단과 고포드 목사님은 중국 내에 큰 부흥을 일으키려 했으나 도무지 안되었습니다. 한번은 고포드 목사님이 어느 지방에 가서 부흥집회를 인도하는 데 아무 역사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안타까워 기도하는 중에 깨달음이 오는데 '너는 요나단 목사와 화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두 선교사는 자주 의견이 충돌이 있어 불화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려면 '그와 화목하라'는 느낌이 옵니다. 그러나 자존심 때문에 먼저 그런 말을 하기가 싫습니다. 그럼에도 집회 시간이 되어 설교하려면 성령의 음성이 들리기를 '너, 위선자야, 어째서 용서하고 화목하지 않은 채 설교하려고 하느냐?'고 하는 느낌을 받으니 설교도, 기도도 안됩니다.
어느 순간, 견딜 수 없어서 '주님, 이 집회가 끝나면 나는 꼭 그에게 가서 화목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자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청중 가운데 큰 변화가 나타나 그가 '다 같이 기도하자'는 말을 하자, 청중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기도합니다. 20년 동안 선교 일을 해왔으나 중국 사람들이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는 것은 처음 목격했습니다. 그는 밤늦게 요나단 목사님을 찾아가서 자기의 부족을 말하며 사과했습니다. 서로 손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그 다음날 집회부터는 더욱 더 큰 역사가 나타났다는 간증입니다.
여러분들이여, 이번 남은 기도회 동안 더 큰 은혜를 받기를 원하십니까? 교인간에 누구와 화해하지 못한 것, 혹은 남편이나 아내, 자녀와 친척간에 불화한 것이 있다면 오늘이라도 철저히 회개하고 먼저 용서의 말, 용서의 손길, 용서의 편지라도 써서 보내십시오. 그 때 더 큰 은혜가 임할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3. 더 큰 은혜를 받으려면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엘리야는 새로 수축한 단에다가 곡식 두 세아와 송아지를 제물로 바쳤습니다. 또한 12통의 물을 가져다 부었습니다. 그 당시는 곡식도, 고기도, 물도 천금같이 귀한 때인데 귀한 것을 아낌없이 바쳤습니다. 그것은 희생제물이었습니다. 그 때 큰 은혜의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제단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희생제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예배를 드릴 때 반드시 희생제물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 전부로 산제물로 드리거나 헌금을 드리어야 합니다. 어느 분은 헌금 이야기만 나오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집니다. 그러나 좋으신 하나님이 제물을 원하시는 것은 그 믿음의 씨앗을 통해서 30배, 60배, 100배로 복을 주시기 위해서 임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말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지 아니 하나 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온전한 십일조를 하면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주시나 안 주시나 시험해 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으려면 믿음의 씨를 심어야 합니다. 믿음의 씨를 심지도 않고 복의 열매를 거두게 해달라는 것은 아주 잘못된 태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대로 행하시는 분인 줄 알고 주 앞에 제물을 드리는 자들이 되어 보십시오, 반드시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미국에는 유명한 교회가 셋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리버사이드 교회입니다. 이 교회당에는 종이 68개나 달렸는데 그 종을 칠 때에 놀라운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그런데 이 교회당은 지금부터 129년 전에 9살 난 소년 록펠러가 남의 집 점원 노릇하면서 꼭꼭 십일조를 바침으로 나중에 큰 부자가 되자, 너무 감사하여 혼자 4억 달러(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4800억 원)를 헌금해서 건축한 교회당입니다. 그랬더니 그도 사는 동안 엄청난 복을 받았거니와 그 후손들도 큰복을 받아서 오늘 전 미국의 은행권을 3분지 1 이상을 쥔 세계적인 재벌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는 결코 외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위해 믿음으로 심은 자는 반드시 약속대로 30배, 60배, 100배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시니, 남은 기간동안 여러분 자신을 산제물로 바치시든지, 아니면 헌금의 제물을 바치심으로 큰 은혜, 큰 응답을 받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4. 더 큰 은혜를 받으려면 제물을 쪼개어야 합니다.
33절에 보면 "또 나무를 벌리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불을 받기 전에 제물을 쪼겠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물을 쪼개어 놓지 않으면 오히려 시험이 듭니다. 창15:10에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지내면서 다른 제물들은 모두 쪼개어 놓았으나 비둘기의 각은 뜨지 않고 그냥 놓아두었더니 공중의 솔개가 날아들어 큰 시험에 들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마음을 쪼개어 각을 떠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면서 큰 은혜, 큰 응답을 받으려면 마음을 쪼개야 합니다.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지 않고 죄를 그냥 가진 채 예배를 드리면 솔개 같은 마귀의 영이 틈탐으로 오히려 시험에 듭니다. 어느 분은 기도원이나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은혜는커녕 더 완악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회개하지 않고 은혜만 받으려는 욕심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깊은 회개를 하는 자에게 깊은 은혜를 주십니다. 기독교 역사 가운데 세계적으로 기록할 만한 부흥운동이 세 번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703-1791년까지의 요한 웨슬리의 부흥운동이요,
(2)1837-1899까지의 디엘 무디의 부흥운동이요,
(3)현대에서는 빌리 그래함의 부흥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빌리 그래함은 100년에 하나 말까 하는 영적 지도자입니다. 그런데 빌리 그래함은 고둥학교 때는 교회는 다녔지만 연애를 걸러 다녔습니다. 20살 때까지 여자 친구가 무려 5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나 목사님에게 가시노릇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그가 다니는 교회에서 잭슨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를 열게되었는데, 이상하게 설교 말씀을 듣는 동안 가슴을 꾹꾹 찔러대는 데, 어느 순간부터 회개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가슴이 불이 확확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는 얼마나 죄가 많은지 교회 바닥에 주저앉아 일주일을 울면서 회개했고, 그것도 부족해서 집회가 끝난 후, 아베네 산에 올라가서 기도를 계속할 때, 어느 순간 하늘에서 '빌리 그래함아, 빌리 그래함아, 너는 이제 말씀을 전파하라.'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는 그 이후 침례교신학교에 들어가 졸업한 후, 목사가 되어 세계적인 부흥사가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이여, 이번 남은 기도회 동안 더 큰 은혜를 받으려면 모든 죄를 남김없이 다 회개해야 합니다. 자기 교만과 욕심을 쪼개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은혜를 못 받습니다.
5. 더 큰 은혜를 받으려면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33-34절에 보면 엘리야는 제물을 각을 떠서 놓은 후 12통에 물을 길어다가 그 위에 부었습니다. 그래서 물이 단으로 두루 흐르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큰 믿음을 보인 것입니다. 메마른 제물 위에 하늘에서 불이 내리면, 많은 사람들은 너무 가물어서 그런 현상이 나타났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하나님이 역사 하심이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엄청난 물을 부은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을 나타난 후에 엘리야는 목숨을 걸고 전력으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응답이 되지 않으면 아합왕으로 부터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응답이 되어도 좋고 안되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하늘로부터 불이 내리는 응답이 있어야 삽니다. 그러므로 엘리야의 기도는 목숨을 건 기도였습니다.
37절에 보니까, 저는 세 가지로 기도합니다.
'(1)백성들로 하여금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하옵소서.
(2)백성들로 하여금 내가 주의 종인 것을 알게 하옵소서.
(3)백성들로 하여금 내가 행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고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제목을 놓고 기도할 때 '주 여호와여 응답하소서. 응답하소서.'라고 전력을 다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도 그처럼 전력을 다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어느 분은 간절히 부르짖으라 하거나 소리치며 기도하는 자를 보면 비판하기를 '하나님이 귀를 잡수셨는가? 왜 그렇게 씨그럽게 기도해야 되는가?'라고 합니다. 하물며 가장 큰 기도의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얼마나 눈물로 기도하셨는지 땀이 변하여 핏방울이 될 지경이었던 것입니다.
진정 불을 받는 기도, 큰 은혜를 받는 기도는 묵상기도로는 안됩니다. 묵상기도는 때로 세상 걱정과 모든 의심이 밀려오기 쉽기 때문에 기도 줄이 잡히지 않기 일 수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소리내어 부르짖는 기도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기도 줄이 잡힙니다. 기도의 문이 열리고 하늘에서 은혜가 임하시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처럼 해야 합니다.
사26:17 "여호와여 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임박하여 구로하여 부르짖음같이 우리가 주의 앞에 이러 하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점잖고 박사학위를 가진 높은 지식의 여인일 찌라도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때 소리를 안 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체면이고 학식이고 관계없이 소리를 칩니다. 온 몸이 땀으로 젖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복된 아이를 낳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응답을 받을 때도 그런 불붙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물론 불붙는 마음이 없이도 얼마든지 큰 소리로 기도할 수도 있고 아무리 작은 소리로 기도해도 불붙는 마음으로 가득 찰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큰 소리로 기도하든 작은 소리로 기도하든 문제는 불붙는 마음의 기도를 해야 응답이 나타납니다. 엘리야가 '내게 응답하소서' '내게 응답하소서.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증거하여 주옵소서'라고 목숨을 다한 기도할 때. 보십시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순식간에 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과 도랑의 물을 다 태워버렸던 것입니다.
잠8:17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찾을 것이라'라는 약속대로 하나님은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놀라운 응답을 주셨던 것입니다.
언제도 한번 말씀드린 예화입니다. 존 브렌츠는 마틴 루터의 친구로 용감한 종교개혁자들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종교개혁에 반대하여 수많은 성직자들을 죽이고자 했던 스페인 왕 찰스5세의 미움을 받게 되어 체포당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스페인의 왕실 기병들이 그를 체포하기 위하여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음성이 들리기를 '존아, 빨리 빵 한 조각을 갖고 아랫마을로 내려가거라. 거기서 문이 열려진 집을 발견하면, 그 집 지붕 밑으로 숨어라.'고 했습니다.
존은 지시한 대로 마을로 내려가 문이 열려진 집을 발견하고 그 집 다락에 숨었습니다. 그 날 이후 수색이 계속되는 동안 존은 그 다락방에서 약 14년 간 숨어 지냈습니다. 사실 숨을 때 존은 빵 한 조각만 가지고 갔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어떻게 그 방에서 14년을 지낼 수 있었습니까? 그는 다락에 숨어 지내는 동안 하나님이 기적의 양식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상하게도 날마다 암탉이 한 마리씩 다락방에 올라왔습니다.
그리고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으면서 달걀을 하나씩 낳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은 14년 간 한 번도 그치지 않고 계속되었으며, 그는 달걀을 먹고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기적의 달걀이었습니다.
그런데 14년이 지난 어느 날 닭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기이하게 여긴 그는 바깥 동정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병사들이 마침내 모두 다 떠나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존은 아주 탈 없이 14년 만에 그 다락방에서 나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불붙는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하나님은 지금도 분명히 살아 계셔서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응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남은 12일 동안 여러분은 흐트러진 제단을 다시 쌓고 하나의 마음으로 제물을 바칩시다. 그리고 회개할 것을 철저히 회개하고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하심으로 더 큰 은혜와 응답을 받으시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