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616]紫霞 申緯(자하 신위)-紅蓼(홍료)=단풍들어 빨갛게 된 여뀌.
紫霞 申緯 誕生 250주년을 기념하는
書畵展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명: 자하 신위 탄생 250주년 기념 서화전: 자줏빛 노을에 물들다.
-전시장소; 상설전시관 2층 書畵室
-전시기간; 2019.11.05(화)~2020.03.08(일)
詩·書·畵의 三絶이라고 일컫는 申緯(1769~1845)의 雅號인
‘紫霞’는 神仙의 세계를 물들이는 ‘자줏빛 노을’을 뜻한다.
神仙처럼 高潔한 삶을 꿈꾸었던 紫霞 申緯의 藝術이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여 국립중앙박물관 2층 書畵室에서 펼쳐진다.
(*緯: 씨 위 *紫: 자줏빛 자 *霞: 노을 하*潔: 깨끗할 결)
옛 文人들은 詩와 글씨와 그림이 모두
作者의 內面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것으로 보았으며,
세 가지에 모두 뛰어난 인물을 ‘三絶’이라고 일컬었다.
紫霞 申緯는 19世紀前半 文化界를 대표하는 三絶이었다.
生前에 그의 詩를 옮겨 쓴 수많은 筆寫本이 流通될 정도로
紫霞 申緯는 최고의 詩人으로 推仰 받았으며, 대나무 그림에도 뛰어나
朝鮮時代 3대 墨竹畵家의 한 사람으로 꼽혔다.
紫霞는 어린시절부터 朝鮮後期 藝壇의 總帥였던
豹菴 姜世晃(1713~1791)에게서 指導받고,
뒤 世代인 秋史 金正喜(1786~1856)에 앞서
朝鮮의 文藝를 集大成하였다.
(*墨: 먹 묵 *豹: 표범 표 *菴: 암자 암 *晃: 밝을 황)
*朝鮮時代 三大 墨竹畵家
灘隱 李霆(1541~?),
峀雲 柳德章(1675~1756),
紫霞 申緯(1769~1845)
(*灘: 여울 탄 *霆: 천둥소리 정 *峀: 산굴 수)
-첫 공개되는 申緯의 書畵를 만나다
이번 전시는 詩와 글씨, 그림이 어우러진 申緯의 藝術世界를 조명한다.
<붉은 여뀌를 노래한 詩>는 情景이 눈에 보이듯 묘사한 詩句와
활달한 글씨가 調和를 이룬
晩年의 傑作이며,
<墨竹圖> 對聯에서는 그의 대나무그림 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
紫霞 申緯는 題畵詩를 지어 書畵를 평론하기도 했다.
[長壽를 祝願하는 마고(麻姑獻壽圖)]는
淸나라 文人畵家 博明(?~1789)이 朝鮮使臣에게 그려준 그림으로,
약 100년이 지난 뒤
紫霞가 그림의 뜻과 세월의 無常함을 읊은 시를 餘白에 써 넣었다.
展示에는 先親에 이어
書畵로 이름을 날린 長男 申命準(1803 ~1842)과 次男 申命衍(1809~1886)의 그림도 출품되어
申緯 三父子의 書畵世界를 엿볼 수 있다.
-올곧게 추구한 古典의 가치
紫霞 申緯는 변하지 않는 古典의 精髓를 探究했으며,
紫霞에게 古典의 價値는 옛 文人들이
올곧게 지켜낸 정신이었다.
‘蘇軾을 탐구하여 杜甫의 境地에 들어간다(由蘇入杜).’라는 그의
藝術論은 東아시아의 古典的 黃金期를 이 땅에서 이룩하려는
노력의 産物이었다.
紫霞는 地方官으로 在職할 때 罷職을 무릅쓰고 百姓을 위해
土豪의 橫暴에 맞섰다.
端雅한 紫霞 申緯의 글씨와 그림은 逆說的으로 치열한 삶 속에서
피워낸 것이었으며, 紫霞의 書畵를 鑑賞하며
그가 平生 다가가려 했던 理想的인 人間의 모습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髓: 뼛골 수 *軾: 수레 앞턱 가로 댄 나무 식 *杜: 막을 두 *豪: 호걸 호 *
*對聯: 詩文 등에서 對가 되는 聯.
*신위[申緯(1769~1845)]
本貫 平山, 字 漢叟, 號 紫霞·警脩堂이며
神童으로 소문 나 14세 때 正祖가 宮中에 불러들여
칭찬하였다. 正祖 23년(1799) 文科에 及第, 都承旨를 거쳐 吏曹·兵曹·戶曹 參判에 머물렀으나,
朝鮮後期의 文臣 겸 詩人, 書畵家로 당시 詩·書·畵의 三絶이라고 불렸으며, 後世의 詩人들도
그의 作詩法을 본받았다. 筆法·畵風도 神境에 이르렀으며, 아들 命衍이 父親의 遺稿를 거두어
文集을 엮었다. 著書는 <警脩堂全藁>, <焚餘錄>, <申紫霞詩集> 등이 있다.
(*叟: 늙은이 수 *脩: 포 수 *稿: 원고 고)
자하(紫霞) 신위(申緯, 1769~1847)가 행서(行書)로 쓴
시 '여뀌 꽃[蓼花]'으로 <경수당전고(警修堂全藁)> 에 수록된
園中秋花十四詠 중 한 수이다.
紅蓼
漁磯橫斷遠山靑。叢水葒花入小舲。
冷伴曉風殘月柳。淡藏飛鷺浴鳧汀。
主人未罷江湖夢。舫閣如聞魚蟹腥。
丁字簾前䟱雨歇。數枝紅簇可中庭。
경수당전고(警修堂全藁)
紅蓼홍료
漁磯橫斷遠山靑。어기횡단원산청
叢水葒花入小舲。총수홍화입소령
冷伴曉風殘月柳。랭반효풍잔월류
淡藏飛鷺浴鳧汀。담장비로욕부정
主人未罷江湖夢。주인미파강호몽
舫閣如聞魚蟹腥。방각여문어해성
丁字簾前䟱雨歇。정자렴전소우헐
數枝紅簇可中庭。수지홍주가중정
紅蓼홍료= 단풍이 들어 빨갛게 된 여뀌.
漁磯 어기=낚시터.
橫斷 횡단=도로나 강 따위를 가로질러 건넘 2.가로질러 건너다
遠山靑원산청=먼산의 푸르름.
叢水 총수=
葒花 홍화=
入小舲입소령=
冷伴 랭반=
曉風 효풍=
殘月柳잔월류=
淡藏 담장=
飛鷺 비로=
浴鳧汀욕부정=
未罷 미파=
江湖夢강호몽=
舫閣 방각=
魚蟹 어해= (기본의미) 물고기와 게를 아울러 이르는 말.
바다에서 나는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腥성= 비릴 성. 비리다. 날고기의 냄새가 남. 또는, 그 물건.
丁字簾 정자렴= 丁字모양의 발[簾]
䟱= 疎트일 소, 거칠 소, 적을 소(다른 표현: 성길 소)
雨歇우헐=비 그친뒤.
數枝 수지=몇가지
紅簇 홍족=붉게 모여
簇= 모일 주, 簇(족) 조릿대, 가는 대. 떼. 무리. (주) 모이다.
中庭중정=마당의 한가운데.(2)집안의 안채와 바깥채 사이에 있는 뜰.
얇은 붉은 비단 바탕면에 썼으며 바탕면의 먹이 많이 사라져
글씨가 잔잔하게 보인다. 글씨의 필획은 살이 많은 편이며
풍성한 인상을 준다. 신위는 조선 후기의 시서화 삼절(詩書畵三絶)로,
특히 시와 서예로 이름이 높았다.
신위는 김정희와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글씨는 김정희와는 달리 중국 명대(明代) 서풍(書風)의 영향 및 고전적,
보수적 서풍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신위(申緯, 1769-1847). 조선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자하 신위 선생이 행서로 쓴 "여뀌 꽃[蓼花]" 싯구이다.
신위 선생의 글씨는 필획에 살이 풍부하여 화려한 느낌을 준다.
시, 글씨, 그림에 모두 뛰어났던 조선시대의 손꼽히는
시서화 삼절(詩書畵 三絶)이었던 선생은
추사 김정희 선생과 오랜 친교 관계에 있었으면서도,
자신의 글씨 풍을 계속 유지하였다.
자하 신위가 쓴 글씨-紫霞 申緯 筆 詩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