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4(토)_시편4.1-8_의의 제사
시작기도.
사랑의 주님, 이 아침 이슬비를 내려 주셔서 마음을 흡족하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이시간 주께 나아가오니 주의 보혈로 나의 죄를 씻어 주옵소서. 주의 양식을 먹고 살게 하시며 힘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해묵상.
다윗은 ‘내 의의 하나님이여’라고 부르짖으며 과거 곤란에 처했을 때 자신을 인도하셨던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기서 너그럽게 하셨다(רָחַב)는 것은 물리적, 심리적으로 좁고 억압된 닫힌 공간에서 넓고 자유로운 열린 공간으로 이끌어 내셨다는 뜻입니다(NIDOTTE; wide, broaden, extend, provide wide room for). 이것은 하나님께서 좁은 곳에서 넓은 곳으로, 죄의 속박에서 자유함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시인은 자신의 도덕적 흠결과는 상관없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의지하며 기도합니다. 자비와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끝이 없는 사랑과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의로우심만이 우리의 숨통을 열게 하며 우리로 담대하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시인은 자신을 핍박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는 ‘인생들’을 향해 헛된 일을 좋아하며 거짓으로 속이고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려는 자들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그들로 부터 경건한 자를 구별하셨다 말합니다. 여기서 경건한 자의 히브리어는 핫시드(חָסִיד)인데, 인애를 뜻합니다. 즉, 끝없는 사랑, “헤세드”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인애’를 받아 우리 이스라엘에게 ‘인애’를 베푸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인애’를 베푸신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인애를 요구하십니다.(호6:6)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눅10:27) 이렇게 하나님이 베푸신 인애에 응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에게 끝없는 사랑을 베푸는 자들을 주전 2세기의 유대인들은 경건한 자들 즉 ‘핫시딤’이라 불렀습니다.(서형섭)
우리 더함교회와 대한민국의 모든 그리스도인이 사람들로부터 핫시딤이라 불리우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핫시딤 중 한명인 시인은 백성들에게 ‘의의 제사’를 드리라 말합니다. 의의 제사가 무엇입니까? 의의 제사는 어떻게 드리는 것일까요?
오늘 5절에 기록된 ‘의의 제사’는 ‘올바른 제사(זִבְחֵי־צֶ֑דֶק)’를 의미합니다.(새번역, 쉬운성경) 이것은 짐승의 피로 드리는 제사가 아닙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주일에 교회 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경건하신 아들 예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해 피흘리심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부활하셨습니다.(롬4:25)
그럼 어떻게 의의 제사를 드리는 걸까요? 날마다 아들의 보혈을 의지하여 아버지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날마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갖는 것을 말합니다. 올바른 관계는 절대 나로부터 시작되지 않습니다. 나의 선행이나 나의 열심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나의 것으로는 의의 제사를 드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롬4:6)
우리는 ‘잠잠히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앞에 잠잠하게 침묵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 때 우리의 영혼은 살아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격이나 조건을 따지시는게 아니라 무조건적인 자비와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께서 선물로 주신 ‘믿음’을 통해 주님과의 올바른 관계로 나아가십시요. 마음이 요동칠 때 잠잠히 말씀 앞으로 나아가십시요. 그것이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의의 제사입니다.(롬4:5)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냐고 묻습니다. 이것은 다소 회의적인 질문입니다. 하나님이 정말 도우시는 게 맞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질문하는 사람들 앞에 무력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 때 다윗이 주의 얼굴을 구하며 무력함에 빠진 우리에게 말합니다. ‘곡식과 포도주가 주는 세상의 물질적인 풍요가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다, 민수기 6장 말씀처럼 주께서 얼굴을 우리에게 향하여 드실 때 우리 안에 기쁨이 넘쳐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서 주님과 얼굴을 마주할 때 주님의 평강이 넘쳐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며 평안히 눕고 잘 수 있는 것입니다.
시인은 세상에서 곡식과 새 포도주를 풍성히 얻을 때보다 그 기쁨이 더 충만하다고 고백합니다. 곡식과 포도주가 주는 기쁨은 일시적인 기쁨입니다. 돈이 들어오고, 하는 일마다 잘 되고, 큰 문제 없이 평온하게 살아갈 때 우리는 안심하며 만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일 뿐이니 하나님께 의의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 안에 거하는 영원한 기쁨을 누리는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말씀 가운데 하나님과 만나십시오. 이 아침 말씀으로 나아갑시다. 나의 죄를 회개하며 나아가 주께서 주시는 하늘의 양식을 먹읍시다. 잠잠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립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를 향하여 드시는 주의 얼굴을 마주합시다.
예수의 보혈 의지하여 의의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기쁨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벼랑 끝에 있는 곤란 중에 있을지라도 우리에게 피할 길을 주시며 우리의 길을 넓게 하실 것입니다. 우린 경건한 자들, 핫시딤에 속했습니다. 우리의 어떠함이나 자격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오늘 하루도 의의 제사를 드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나의묵상.
경건하신 예수를 본받아 경건한 핫시딤으로 오늘 살아가기 원한다. 예수의 ‘인자와 진리’ 가운데 머물기 원한다. 그의 사랑과 복종이 나와 우리 더함교회와 그들의 가정에 넘치기를 원한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통해 의의 제사를 드리길 원한다. 오늘 하루 모든 일이 잘 될지라도 하나님과의 바른 교제 가운데 머물지 않는다면, 모두 헛된 일이다. 이 아침 잠잠히 우리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간다.
묵상기도.
사랑의 주님, 주님은 사랑이십니다. 주님은 당신의 피로 가장 먼저 의의 제사를 드리셔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이제 나와 우리 더함교회도 주 앞에 의의 제사를 드리며 나아갑니다. 주의 보혈을 통해 이렇게 귀한 삶을 열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