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근두근 설명회
드디어 겨울방학활동 설명회 합니다.
차대접모둠은 설명회 시작 시간보다 더 빠른, 4시 30분부터 시작입니다.
소헌이가 차대접모둠 아이들에게 모임 시간을 알려줍니다.
대조봉 산행을 마치고 도서관에서 놀고 있으니, 소헌이가 책을 보여줍니다.
어제 준비모임 때, 차를 기다리며 심심할 수 있는 손님들을 위해 간단한 그림책을 두자고 했던 소헌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그림책을 미리 모아 놨습니다.
그 그림책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보아 소헌이와 둘러앉아 모임 시간 전까지 그림책 읽었습니다.
차 대접을 준비하며 어제 해리포터에게 빌렸던 스피커를 빌리러 갑니다.
어! 그런데 사회자모둠도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해요!
소헌이가 석범 선생님과 의논하여 순서를 정합니다.
차대접하는 시간에는 차대접모둠이 쓰고, 끝나자마자 사회자모둠에게 주기로 합니다.
2. 차대접 준비
4시에 모든 모둠이 1층에 모여 설명회 안내 듣습니다.
4시 30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우리 모둠은 안내 듣고 바로 모입니다.
올라와 보니, 재인 하음이네 아버지께서 사주신 귤이 보입니다.
“간식도 같이 드릴까?”
하고 물으니,
“당연하죠!”
하며 귤 세팅합니다.
소헌이가 귤 놓으면 예쁘겠다 싶은 접시를 가져왔습니다.
어떤 모양으로 쌓을까 하다가, 트리 모양으로 쌓습니다.
처음에는 한 접시만 담았는데,
“멀어서 잘 안 닿을 것 같아요.”
하고, 아이들이 척척 두 접시 세팅합니다.
귤과 그림책을 상 위에 놓기 전에, 아이들에게 상을 닦는 건 어떤지 물었습니다.
하음이가 자신이 닦겠다며 자원합니다.
행주 빠는 것을 도와주자, 하음이와 소헌이가 부지런히 닦습니다.
이제는 귤과 책을 배치합니다.
소헌이가 먼저 상 중앙에 쌓아봅니다.
하음이가 책을 한 줄로 길게 놓는 건 어떤지 제안합니다.
하음이의 의견 따라 한 줄로 길게 책 놓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배치합니다.
책상에 둘까, 책장에 둘까 하다가 피아노에 두기로 합니다.
피아노 위에 둘까, 건반 덮개 위에 둘까 의논합니다.
“여기에 두면 잘 들릴 거야.”
“여기에 두는 건 어떨까?”
보아와 소헌이가 적극적으로 의견 냅니다.
아이들은 모두가 잘 들을 수 있도록 피아노 맨 위에 놓기로 합니다.
이제 자신이 맡은 차를 준비합니다.
쿡쿡방 안쪽 테이블에 차와 필요한 도구들을 가져다 놓습니다.
막 준비하고 있는데, 남은화 선생님께서 향토주전부리의 꽈배기 동그리(찹쌀도넛) 치즈핫도그 고로케를 잔뜩 사오셨습니다.
차대접모둠 아이들이 바삐 움직입니다.
“선생님 이건 어떻게 할까요?”
“그냥 책상에 같이 배치할까?”
“시키시는 분 마다 뭐 드실 건지 여쭤보는 건 어때?”
“그러면 메뉴로 넣을까?”
아이들끼리 활발히 의논합니다.
아이들은 당황하지도 않고 메뉴판에 즉석으로 추가 메뉴를 적습니다.
도너츠를 보고 무엇이 필요한지 바로 아는 아이들.
도너츠와 핫도그를 자르기 위한 가위와 집게 그릇도 아이들이 미리 준비합니다.
3. 철암 카페 OPEN
차대접 시작 시간입니다.
주방 안 쪽에서 아이들 돕고 있는데, 아이들이 메뉴판 들고 나가 손님 맞이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서오세요, 철암 카페입니다!”
소헌이 목소리가 당찹니다.
“메뉴판 보시고 어떤 메뉴 드실건지 말씀해주세요! 추가 메뉴도 있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어제 연습한대로 해냅니다.
처음부터 아이스티와 도너츠 주문이 들어옵니다.
도너츠는 집게와 가위로 잘라 준비합니다.
아직 자신이 맡은 차 주문이 들어오지 않은 아이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주문을 받고, 도너츠를 자르고 나릅니다.
성현이가 핫도그를 잘라 접시에 담습니다.
저는 아이스티 담당입니다.
계속계속 들어오는 아이스티 주문…
예원이와 하음이가 아이스티 만들기를 돕습니다.
아이스티 가루를 녹이고 있으면, 예원이가 차가운 물을 떠오고, 하음이가 컵을 준비합니다.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얼음 한 판이 다 떨어졌습니다.
얼음 찾아 헤메는데 보아가 척 나타나 얼음 찾습니다.
계속 아이스티 만듭니다.
그 동안 아이들은 끝없이 들어오는 손님들 맞이하고, 주문 받습니다.
메뉴 추천도 합니다.
아이스티 만드느라 율무차를 만들지 못하자 보아가 나섰습니다.
보아가 율무차 만듭니다.
원래 계획했던 양(가루 한 포)보다 더 넉넉하게(가루 두 포) 만듭니다.
소헌이는 빠르게 주문 받고 밀린 주문 정리합니다.
성현이는 바쁘게 움직이며 고로케 도너츠 핫도그 자르고 서빙합니다.
하음이 예원이는 아이스티 제조를 돕다가 꿀차도 만듭니다.
보아는 작두콩차와 율무차 두 가지를 도맡아 만듭니다.
책장 너머로 아이들과 손님들이 북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떤 거 드시겠어요?”
“작두콩차요.”
“도너츠 더 먹어도 되나요?”
“간이 어떠신가요?”
“딱 좋아요.”
“뜨거운 걸로 드릴까요, 시원한 걸로 드릴까요?”
“선생님, 아이스티 주문 또 들어왔어요!”
“다 드신 컵이랑 접시는 싱크대 가져다 놓으시면 됩니다!”
“와, 꿀차 주문 들어왔다!”
웃으면서 하음이가 말합니다.
“선생님, 저희 진짜 바빠요.”
그리고 바쁘고 즐거운 아이들 곁에는 슈퍼맨같은 어른들이 계셨습니다.
점점 더 발전한다며, 맛있다며 아이들 응원하시고 칭찬하신 이재진 조다슬 선생님.
아이들이 바빠, 역할 나눈대로 설거지 못하자, 팔 겉어붙이고 찻잔 그릇 설거지하신 백은영 선생님.
보아가 걱정하며 만든 율무차 맛이 좋다며 칭찬하신 심승희 선생님.
차대접모둠이 간식으로 낸 달고 맛있는 귤 가져오신 재인 하음이네 아버지 방호영 선생님.
‘철암 카페’ 인기 메뉴였던 지원이네 꽈배기 핫도그 찹쌀 도너츠 팥 도너츠 고로케,
그 주전부리 사 오신 예원이네 어머니 남은화 선생님.
그리고 차대접모둠을 응원하시고 격려하시고 곁에서 도우신 많은 이웃 어른들.
재미있게 맛있게 즐겨주신 아이들 어른들, 감사합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작성한 회의록 메뉴판 정리할 때 발견한 치즈 핫도그 위 ‘품절’ 표시.
그 바쁜 와중에도 차대접모둠 누군가(!)가 핫도그 똑 떨어지자 마자 ‘품절’ 적었습니다.
‘철암 카페’ 운영할 때 저는 아이스티만 만드느라 바빴습니다.
손님 맞이 메뉴 안내 메뉴 추천 주전부리 잘라 서빙하기 음료 제조해서 서빙하기 아이스티 돕기 다 떨어진 메뉴 살피기… 다 아이들이 했습니다.
경험 많은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 철암카페 베스트 메뉴였던 ‘아이스티’는 지헌이 용돈으로 산 귀한 아이스티입니다.
개인 일정으로 설명회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지헌이.
지헌이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티,
본인 용돈으로 산 아이스티를 차대접모둠에서 쓰라고 선물했습니다.
덕분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맛있게 마셨습니다.
2025년 1월 4일 토요일.
[겨울방학 설명회 차대접모둠 기록]
[설명회] 차대접모둠 준비모임-1. 활기 넘치는 의논
[설명회] 차대접모둠 준비모임-2. 열정 가득
첫댓글 선생님과 아이들 덕분에 음식과 차 대접 잘 받았습니다.
작두콩 차 참 맛있었습니다.
설명회날 신나는 철암카페 풍경이 선하게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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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하음이가 말합니다.
“선생님, 저희 진짜 바빠요.”
그리고 바쁘고 즐거운 아이들 곁에는 슈퍼맨같은 어른들이 계셨습니다.
점점 더 발전한다며, 맛있다며 아이들 응원하시고 칭찬하신 이재진 조다슬 선생님.
아이들이 바빠, 역할 나눈대로 설거지 못하자, 팔 겉어붙이고 찻잔 그릇 설거지하신 백은영 선생님.
보아가 걱정하며 만든 율무차 맛이 좋다며 칭찬하신 심승희 선생님.
차대접모둠이 간식으로 낸 달고 맛있는 귤 가져오신 재인 하음이네 아버지 방호영 선생님.
‘철암 카페’ 인기 메뉴였던 지원이네 꽈배기 핫도그 찹쌀 도너츠 팥 도너츠 고로케,
그 주전부리 사 오신 예원이네 어머니 남은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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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아이들, 돕고 함께 하신 가족 이웃,
서로 사랑하게 도우신 멋진 차유빈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