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땀의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그 길을 걷다”순례체험 수기 )
처음으로 차량운전 성지순례 안내를 해 보다
청주교구 옥산 성당 유택수 아가토
+ 찬미예수님 !
2021년도는 사회 전반적으로 코로나 환난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책으로 개인적으로는 제한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춥고 어두운 겨울철이 지나고 봄꽃이 활짝 핀 5월이 되자 순례단 회장으로 계시던 김계애 아가다 어르신이 찾아서 가보니 집에만 있으니 “병만 생길 것 같다”고“수원교구 죽산 순교성지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총무와 상의하여 날짜를 잡고 1일 순례를 하다.
죽산 순교성지는 현양탑과, 순교자 24분, 무명 순교자 묘역 등을 아름답게 조성하였으며, 매년 5월이면 화려하고 예쁜 장미꽃이 순교성지 동산을 뒤 덮고 있어 교우들에게 큰 호감을 갖고 있다.
장미꽃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회장은 집에만 있지 말고 정부에서 허용하는 4명이 팀을 구성하여 청주 교구청에서 추진하는 땀의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그 길을 걷다”에 참여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신다.
모두가 순례는 하고 싶은데 운전은 누가 하며, 코스는 어떻게 하며, 경비는 얼마로 하며, 출발에서 도착까지의 일정 등을 생각 해 보니, 운전을 할 사람 선정이 어렵고, 내가 하자니 감당하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집에 와서 지도를 보고 코스를 잡아보고, 1일 경비도 생각 해 보았으며 순례 운전경험이 있는 정윤철 사장을 만나 대화하여 가능여부를 문의하니 “운전은 과격하게 만 하지 않으면 가능하다”고 한다.
나 스스로 가능 여부를 많이 생각을 해 보았다. 운전에 자신이 없으니, 서울은 버스 이용하여 순례하고 지방은 법규 운전하며 부산은 1박 2일로 하고 1일 경비는 실경비로 할 것을 총무와 상의하였다.
1일 구역은 정 사장 조언을 반영하여 제1회 : 멍에목 교우촌, 신시도 체류지(2), 제2회 : 배론 교우촌, 음성 봉암 공소, 배티 교우촌(3), 제3회 : 남방제 교우촌, 다락골 새터, 도앙골 교우촌(3), 제4회 : 수리산 교우촌(1), 제5회 : 진목정 공소, 살티공소, 병영 장대, 수영 장대, 오륜대 묘역(5), 제6회 : 서울 좌포도청(종로성당), 당고개(2)로 하기로 16개소 코스를 정하였다.
기도는 공통으로 주모경, 사도신경을 바치고, 시간에 따라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사제 시복시성 기도문, 순례를 떠나면서 바치는 기도,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 순례를 마치면서 바치는 기도는 꼭 하고, 시간 여유를 보면서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 등을 바치기로 정하였다.
출발은 승용차 잇점과 노령을 감안하여 참가자 구역에서 08:00시에 출발하도록 하고 평일 미사는 꼭 참석하고 안내자는 최양업 신부와 성지관련 내용을 주지하고 승용차 대신 신부님과 함께 걷는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였으며 순례책 주요내용은 현양비 앞에서 읽도록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참가자는 탄생 200주년을 맞는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시복ㆍ시성을 위한 기도와 주모경을 바칠 때에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같이 전대사를 얻을 수 있음을 주지하여 순례기간 중 수혜 받도록 하였다.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님의 순례길 첫 번째는 제천 배론 성지를 가기로 하였으며 고속도로는 서 청주 IC진입, 중부고속, 평택 제천 고속 이용하여 동충주 IC에서 나갔다. 배론 성지에서 고해성사를 본 후 묘원에 가서 참배하고 순례 시작하여 “그 길을 걷다”를 추억에 남도록 하였다.
회장과 나는 지병으로 산소에 까지 올라가기가 참으로 힘들지만 한 발자국 씩 옮겨 땀을 흘리고 신부님 사목순방 고행을 생각하면서 묘원까지 올라가 기도와 참배를 마치었다. 배론 교우촌은 최양업신부님 묘소가 있고 황사영 알렉시오 백서 작성 토굴이 있으며 성 요셉 신학교와 장주기 요셉 성인의 거주 발자취를 중점 안내하였다.
음성 봉암 공소에 들리니 이경옥 카타리나 님이 맞이하여 공소의 성지 지정 과정과 맹동 성당 정광열 바르톨로메오 신부님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열정과 노력으로 정비되었고 그 어려운 과정을 신문보도, 사진 등으로 설명하여 준다. 공소는 최양업신부님의 순방지이며 하느님의 종 민윤명 프란치스코 회장 거주지, 배티 신학생 김 사도 요한의 고향임을 안내하였다.
늦게 진천 배티 성지를 들려 성당에서 기도하고, 조선대목구 신학교와 복자 오반지 묘소에 가서 참배를 올렸으며, 배티 교우촌은 최양업신부님 본당 중심지로써 다블린 신부님의 조선대목구 신학교 소재지이며 복자 오반지 바오로 묘소 소재지를 안내하였다.
두 번째, 멍에목 교우촌과 군산 신시도 체류지는 아침 8시에 회장댁에서 출발하였다. 고속도로는 문의 IC진입, 당진 영덕 고속 이용하여 속리산TG에서 나갔다. 멍에목 성지에서 미사하고 성당 예정지와 예수님 상 앞에서 “조속히 성당”이 건립되도록 기도 드렸다. 멍에목 교우촌은 최양업신부님 순방지로써 복자 박경희 바오로와 박사의 안드레아 부자 거주지이며 하느님의 종 최용운 암브로시오 회장 거주지임을 중점 안내하였다.
오후는 군산 신시도 체류지는 공주 방향과 전주 방향 중 초행길임으로 전주 쪽을 선택하여 호남고속도로로 갔다. 신시도 고속도로는 속리산IC 진입, 당진 영덕 고속, 호남고속 이용하여 삼례TG에서 나갔다.
전주에서 군산 쪽으로 가는 시원한 도로와 바다를 접하니 눈이 즐거운 것 같다. 해양경찰대를 찾아 문의하여 찾아 가니 새만금 방조제 준공기념탑(2010, 4. 27) 뒤편에 체류지 간판이 보였으며 군산 신시도는 최양업 토마스 부제님과 메스트로 신부의 체류지를 안내하였다. 청주 귀향 시에는 군산IC진입, 서해안고속, 서천공주고속, 당진영덕고속, 서세종TG에서 나왔다.
세 번째는 아산 남방제 교우촌을 찾았다. 고속도로는 청주IC 진입, 경부고속, 논산 천안고속 이용하여 남풍세IC에서 나갔다. 도착하여 기도하면서 조베드로 성인 복사의 선행을 떠 올렸다. 교우촌은 최양업신부님 순방지이며 조화서 베드로와 조윤호 요셉 성인 부자의 거주지, 하느님의 종 강요한 회장 탄생지임을 중점 안내하였다.
다락골 소 성당에서 미사를 올렸으며 성지 담임신부님은“청주교구의 구역을 뛰어넘는 성지순례 시책은 모범사례이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는 강론을 듣고 순례자는 크게 기뻐하였으며 1.2Km 내려와 새터 탄생지에서 묵상ㆍ기도하였다. 다락골 새터는 최양업신부님 탄생지이며 최경환 성인과 이성례 복자 부부의 거주 발자취를 안내하였다.
복사꽃이 화려하고 아름답게 핀다는 부여 도앙골에 도착하니 전형적인 농촌 골짜기로써 대형 현양비가 우뚝 서 있다. 도앙골 교우촌은 최양업신부님 순방지이며 1866년 병인박해 순교자들의 고향임을 안내하였다.
네 번째는 최양업신부님의 부모와 형제들이 생활하고 잡혀간 수리산 성지를 방문하였다. 고속도로는 청주IC 진입, 경부고속, 수도권 제2순환고속, 수원 광명고속 이용하여 동시흥 TG에서 나갔다. 수리산 교우촌에 도착하니 코로나19로 인하여 미사가 없었다.
순례는 기도와 회장 역할을 하시는 최경환 프란치스코를 떠 올리고 묘소에 참배하고 십자가의 길을 올렸다. 수리산 교우촌은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 묘소 소재지를 중점 안내하였다.
다섯 번째, 부산지역은 1박2일 코스로 5개 성지를 방문한다. 우선 경주 진목정을 향해 오전 8시에 출발하였다. 고속도로는 문의 IC 진입, 당진 영덕 고속, 상주 영천고속, 경부고속 이용하여 건천TG에서 나갔다.
진목정 공소에 들려 기도하였고 기념성당의 미사가 없어 묵상기도 하였다. 진목정 공소는 최양업신부님 순방지이며 울산 병영장대 순교복자 이양등 베드로, 김종륜 루카, 허인백 야고보의 안장지 임을 중점 안내하였다.
살티 공소는 공사 중으로 공소와 묘원이 가로 막혀, 공소에 먼저 들려 기도와 날인을 하고 큰 도로 나와서 위 길로 돌아 묘원에 들렸다. 살티 순교성지는 최양업신부님 순방지 간월, 죽림공소 순교자와 동정녀 남매 묘소 소재지임을 안내하였다.
저녁에 울산 병영장대 성당에서 기도하고 나와서 숙박을 정하고 저녁 식사 식당을 찾았다. 울산 병영장대는 최양업신부님이 성사를 준 이양등 베드로, 김종륜 루카, 허인백 야고보 복자들의 순교지 임을 안내하였다.
이튿날 고속도로는 울산 청량 교차로에서 진입, 동해고속, 부산외곽 순환고속 이용하여 부산 철마IC에서 나갔다. 오륜대 순교자 묘역에서 미사를 보고 이귀점 안젤라 등 반가운 순례회원을 만났으며 안젤라님은 성당에서 순례자 수건을 얻어 주었다. 오륜대 순교자 묘역은 수영장대에서 순교한 이정식 요한, 양재현 마르티노 복자 등을 안내하였다.
수영장대 순교지에서는 묵상ㆍ기도하고 최양업신부님이 성사를 준 이정식 요한, 양재현 마르티노 복자들의 순교지를 안내하였으며 부산지역을 모두 끝내고 청주로 귀향할 때는 경부고속을 이용하였다.
여섯 번째, 서울 순례는 7시 10분차로 서울 강남으로 버스 출발하고 도착해서는 택시로 종로 성당에 도착, 10시 미사 보고 지하 박물관에서 포도청 현양관을 보고 성당에서 15분 거리의 단성사 옆 좌포도청 터에 들렸다.
종로 순례지 성당은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과 많은 신앙 선조들의 순교지이며 모친이신 이성례 마리아 복자와 많은 신앙 선조들의 신앙 증거터임과 성인의 어록“형제자매들이여, 용기를 내시오. 하느님의 천사가 황금자로 우리의 발걸음을 재고 있습니다.”을 중점 안내하였다.
종로에서 용산구까지 택시타고 당고개 순교지 성당을 들려 묵상과 기도하고 성화 박물관을 보고 위층으로 올라가 성모상을 둘러보았다. 당고개 순교지는 최양업 신부님 모친이신 복자 이성례 마리아와 9인의 성인 순교지, 둘째아들 최희정 야고보는 사형이 집행되는 아침 푼푼이 모아둔 돈을 들고 형을 집행할 망나니를 찾아 “어머니의 목을 단번에 쳐서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 받게 해 주도록”부탁하는 눈물의 내용을 안내하였다.
2022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시책이 4명에서 5명으로 확대되면서 부회장을 중심으로 희망자 5명은 1월부터 순례를 시작하였다. 1일 소요경비(4~4.5만원), 순례코스, 서울은 버스, 부산은 1박2일 시범으로 순례하였던 사례를 적용하여 제2차로 보은 멍에목 교우촌부터 시작하여 나 자신은 2개팀 8명이 순례하고 전체적으로 총 21명이 순례에 참여하였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 자비를 잊지 마소서. 저희 모든 희망이 당신 자비 안에 있나이다.”(죽림 서한, 1860, 9. 3) 저희 순례자는, 주님 ! 9만리 사목 순방 중 1,622명 고해성사, 203명 세례성사, 13명 대세, 398명 예비자를 하느님 품안으로 인도해 주신 최양업신부님의 혹독한 고통과 땀을 기억하시어 조속히 시성ㆍ시복을 받을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최양업 신부님의 시성ㆍ시복 기원과 발자취를 찾아보고 땀으로 얼룩진 신앙정신을 본받으려고 하는 나의 성지순례는 기도와 신체활동을 활성화하여 건강이 좋아지고 부족한 신앙심을 키워 나가는데 기여하여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청주 교구청 관계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아멘 !
감사합니다.
첫댓글 지난해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탄생 200주년 기념, 시복 시성 기원 "그 길을 따라 걷다"를 다녀온
자료를 정리하여 카페에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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