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날이었다.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셔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구슬치기, 팽이치기, 물총놀이, 연날리기
책보자기를 어깨에 메고 줄을지어 10리 산길을 따라 학교에 가서
장작 난로에 도시락을 채곡채곡 쌓아 두고 점심 시간에 반찬을 얻으로 다녔다.
외국에서 지원해준 분유와 옥수수죽이 맛있었다.
1960년대 재건국민운동 시대의 모습이다.
6.25전쟁 이후의 베이비붐 시대라
학생들도 많았고 먹고 살기도 바빴다.
많은 땀과 고생으로 허리띠를 졸라 메던 그 시절의 역군들이
지금은 환갑이 넘은 노인들이 되었다.
노인복지관에 가보면 굽은 허리와 얼굴에서 그 흔적들이 남아 있다.
남은 시간이 얼마나 길지 모르지만
웃음과 행복을 조금씩이라도 쌓아 가시면 좋겠다.
<교과서박물관>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청연로 492-14
1960년대 말에 대한교과서주식회사가 박물관 설립 계획을 수립하였고, 이에 따라 이승구 대표와 황태랑 대표가 박물관 설치를 위해 각종 전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였다. 그 결과, 출판 기업인 ㈜미래엔(구 대한교과서주식회사, 설립자 김기오)이 창립 55주년을 맞이하여 2003년 9월 24일 김광수 회장이 설립, 개관하였다. 이후 2004년 4월에 박물관내에 교과서연구소를 설치하였다.
상설 전시관으로 교과서전시관, 인쇄기계전시관을 두고 있으며, 기획전시관, 홍보관 등도 운영하여 상호 연동 체계를 갖추었다.
교과서전시관에는 서당에서 사용한 교재류와 개화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육현장에서 사용한 다양한 교과서들이 전시되어 있고, 일부 외국 교과서와 북한 교과서들도 전시해 놓았다.
인쇄기계전시관에는 과거의 인쇄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다. 195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교과서를 직접 만들었던 인쇄 기계들이다. 또한, 납활자 시대의 주역으로 큰 영향을 끼쳤던 자모와 납활자들, 그리고 자모 조각기 등도 주목되는 전시물들이다.
기획전시관에는 지난 시절의 교육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 풍습과 관련된 추억의 교실 등을 재현해 놓았다.
<미래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청연로 492-1
교과용 도서를 주종으로 발행하는 출판사로서 당시 문교부의 교과서 생산 공급회사 설립 지시에 호응한 김기오(金琪午) 등 10명의 출판인이 발기하여 각급 학교 1종교과용 도서 발행을 목적으로 1948년 9월 24일에 대한교과서㈜가 설립되었다. 초대 사장은 김기오이고 당시 소재지는 서울시 종로구 효제동이었다.
교과서 발행사업은 1949년 11월 27일 문교부장관인 안호상(安浩相)이 이 회사와 계약하여 “문교부에서 저작권을 가진 교과서에 대한 발행권 부여”라는 문구에 의하여 이행되었다.
이 회사에서 최초로 발행된 교과서는 『뽕나무가꾸기』·『누에치기』 등의 중등교과서 6종, 『우리나라의 발달』·『초등 그림책』 등 초등교과서 11종이다. 이후 6·25전쟁 중에는 회사를 부산으로 이전, 거기서 전시교재 4종 12책을 생산, 납본하는 등 전시 중에도 교육사업에 기여하였다.
1953년 11월 회사를 서울로 이전하고, 1954년 6월 현대문학사를 설립하여 순수문학지 『현대문학』을 매월 발행하고 있다. 1959년 6월에는 도서출판 어문각을 자매회사로 설립하고 1964년 6월에 『신영한대사전』을 1975년 9월『신한국문학전집』 전51권을 완간하는 등 사업을 재개하였다.
한편, 1962년부터 문교부의 우량번역도서를 번각(한 번 새긴 책판을 본보기로 삼아 다시 새기는 것), 발행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각 분야의 학술서적 출판도 병행하고 있다. 1974년 9월 인쇄공장을 경기도 성남시로 이전하고, 시설을 종합인쇄체제로 전면 확장하였다.
2008년 대한교과서㈜에서 미래엔컬쳐그룹㈜로, 2011년 미래엔㈜로 회사 이름이 바뀌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에, 공장은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내판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