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는 레저 스포츠나 물놀이 등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부상의 위험도 높아진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스포츠 활동이나 운동을 하면, 골절과 같은 큰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김종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미끄러운 바닥에서 낙상 사고를 입는 이들도 많아, 골절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한다.”라고 설명했다.
◆ 골절 원인 골절은 뼈나 골단판 또는 관절면의 연속성이 완전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로, 대개 물리적 충격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충격이 직접 가해진 부위에서 골절이 발생하는데, 이때 골절과 함께 뼈 주변 연부조직과 장기에도 손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김종진 원장은 “낙상이나 교통사고, 타박상 등의 직접적인 외상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작용한 외력의 크기나 외상을 입은 뼈의 범위에 따라 골절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 간접적 외상과 병적 골절 또 다른 원인으로는 간접적 외상과 병적 골절이 있다. 간접적 외상에는 뼈에 붙은 근육이나 인대에 갑작스러운 힘이 가해지며 뼈를 잡아당겨 골절이 생기거나, 뼈에 회전력 등이 가해져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병적 골절은 골다공증, 종양, 감염 등으로 약해진 부위에서, 정상적인 뼈에서 골절을 유발하기에는 약한 힘에 의해 일어난 골절을 말한다. 김종진 원장은 “이외에도 불충분 골절(종양 이외의 병변 부위에서 일어난 병적 골절), 피로 골절(일정 부위에 반복되는 스트레스가 가해짐에 따라 생기는 골절)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 골절 종류 골절은 외관과 상태, 골절 면 등에 따라 종류를 분류할 수 있다. ▲ 외관에 따른 분류 외관에 따라서는 연부 조직의 손상 여부에 따라 △개방 골절-골절된 뼈가 보이거나 육안으로 뼈가 관찰되지 않더라도 골절 부위에 가까운 피부에 열상, 창상 등이 있는 경우, △폐쇄 골절-연부 조직에 열상이나 창상이 없는 골절로, 가장 일반적으로 보거나 접하는 골절 등으로 분류한다. ▲ 상태 및 골절면에 따른 분류 상태에 따라서는 △분쇄 골절-뼈가 여러 개의 작은 조각으로 나뉜 골절, △분절 고절-하나의 뼈에 두 개 이상의 골절이 나타나는 경우 등으로 분류하며, 골절 면에 따라서는 △종골절 △횡골절 △사골절 △나선골절 등으로 분류한다. 김종진 원장은 “이외에도 성장이 끝나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유아 골절 등이 있다. 이렇듯 다양한 골절이 있으므로 개개인의 골절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후, 그에 따라 알맞은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골절 치료 골절 치료에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 비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어긋난 뼈를 바로 맞추는 도수 정복술과 팔걸이, 목발, 반깁스, 통깁스, 보조기 등을 활용한 고정 치료법이 있다. ▲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법만으로 치료가 어려울 때 적용한다. 수술에는 골절부에 핀을 삽입한 후 외부에서 석고 붕대나 금속 기기를 이용하여 고정하는 외고정과 금속판과 같은 내고정 기구를 활용하여 골절을 고정하고 피부를 봉합하는 내고정이 있다. 김종진 원장은 “수술적 치료의 경우 일반적으로 금속을 이용하여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데, 골절된 뼈가 고정되었다고 치료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금속 제거술 골절 수술 이후에는 삽입한 핀이나 금속판을 제거하는 금속 제거술이 필요하다. 금속 제거술(철심 제거 수술)은 골절된 뼈에 고정력을 주기 위해 삽입했던 몸 안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술로, 부위와 상황에 따라 금속 제거 시기가 달라진다. 이에 시기에 맞춰 이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종진 원장은 “골절을 방치하면 골절 부위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초기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고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골절 수술 후 금속 제거술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않으면 이물 반응으로 인한 염증,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제거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