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로우 김택수 기자]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아파트 청약 결과, 단지별로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지역 내에서도 분양가와 입지, 청약 수요 등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5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39.6%로, 1월(73.8%)과 2월(51.8%)과 비교해 개선됐다.
최근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수요가 일부 몰린 영향이라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자료=직방
다만 단지별로 청약 경쟁률 격차가 벌어져 양극화는 심해졌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12개 단지 중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자이센트로’로 45.3대1을 기록했다. 광주 서구 금호동 ‘위파크마륵공원’도 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교통 편의성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반면 지난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을 진행한 12개 단지 중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인천 서구 오류동 '왕길역금호어울림에듀그린' 등 7곳은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거제시 연초면 '거제한내시온숲속의아침뷰'는 경쟁률이 0이었다.
지역과 단지별 양극화 현상은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전날 진행된 일반공급 청약에서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1.7대 1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이와 달리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파주 와동동 '파주 운정신도시 B2블록 운정호수공원 누메르'는 38가구 모집에 25명이 지원하는데 그쳐 미달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