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묵었던 산방산으로 다시 내려와 미리 예약해 두었던 유람선을 탔습니다.
이날이 어버이날이라 대구 노원 성당에서 버스를 두대나 대절해서 어르신들 모시고, 관광을 오셨더구만요....
하필 이날 바다에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배가 뒤집히기 직전까지 기울었고, 어르신들 속은 다 뒤집어졌답니다 --;;;
어쨌든 유람선 선착장에서 산방산이 바로 가까이에서 보였습니다 .
산방산에는 몇가지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
첫번째는 한 사냥꾼이 사슴을 쏘다가 잘못해서 옥황상제의 엉더이를 맞추자 화가 난 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진 것이 산방산이 되고 봉우리를 뽑힌 자리는 지금의 백록담이 됐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제주도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거민족 여신 설문대 할망이 빨래 방망이를 잘 못 놀려 한라산 꼭대기를 치는 바람에 잘려나간 부분이 산방산이 됐다는 전설입니다.
이같은 전설을 증명이나 하듯 산방산은 백록담의 둘레 크기와 같고 분화구도 없다고 합니다
제는 개인적으로 두번째 전설이 더 맘에 드네요^^
산방산 유람선에서는 산방산, 용머리 해안, 하멜상선, 형제바위와 두꺼비 바위, 주상절리, 송악산, 가파도와 마라도를 멀~~리서 볼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좀 더 가까이 가서 볼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배가 항구로 들어오기 전에는 중국 변검 선상 공연이 짧게 있었어요.
속이 편했으면 공연이 더 즐거웠을 텐데 --;;;
변검 동영상은 아래 주소를 클릭 ↓
http://youtu.be/BAsReEiMc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