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밀대 유감
-옛 사진 보며
이상민
휴전선 줄을 그어 그림으로 올라선 길
기와 끝 걸린 구름 예서체로 멈췄는데
대동강 푸른 물결에 통일 염원 비친다
철교 아래 나룻배는 말없이 흘러가고
사공의 노랫소리 휴전선만큼 아득하다
천지 물 품어 안은 강 침묵으로 흐르네
바람의 기도 소리 배흘림기둥 잡았구나
사랑이 단청처럼 꽃피어날 그날까지
빛바랜 망루 바닥에 백범 자국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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