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한小寒 원래 정초 한파는 매섭습니다만
2017년 올해 찾아 온 첫 절기 소한小寒은 이름이
무색하게 다소 온화합니다. 오늘 소한을 맞아 우리나라 겨울 추위의 정점인 소한(小寒)에 대한 유래와 풍습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리고 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도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소한 小寒 24절기 가운데 스물세 번째 절기로 작은 추위라는 뜻의 절기.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는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고 마지막 24번째 절기는 한해 중 가장 춥다고 해서 붙여진 대한이랍니다. 소한(小寒)은 동지(冬至)와 대한(大寒) 사이에 위치한 날입니다. 해ㅡ가 양력으로 바뀌고 처음 나타나는 절기로 양력 1월 5~6일 무렵입니다. 태양이 황경(黃經) 285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지요. 소한 무렵은 정초한파(正初寒波)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입니다. 이름 상으로는 대한이 가장 추울 것 같지만 이것은 중국 기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소한이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랍니다! 소한 추위가 느껴지시나요? 옛날 중국 사람들은 소한부터 대한까지 15일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고 중후(中候)에는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고 말후(末候)에는 꿩이 운다고 기술하였습니다. 24절기는 중국의 황하유역(화북지방)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는 다소 차이가 있답니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으로 갈수록 추워집니다. 지난 2008년 기상청이 과거(1919~1948)와 근래 10년(1999~2008)의 24절기 평균 기온을 비교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가장 추운 절기는 대한이 아니라 소한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한은 말 그대로 작은 추위라는 뜻의 절기로 이름으로 봐서는 다음 절기인 대한이 가장 추워야하지만 우리나라의 실태는 예로부터 춥기로는 소한과 대한(大寒) 사이가 으뜸이거나 소한 무렵이 가장 추워서 우리 속담에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소한 만한 대한 없다" "소한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 "소한이 대한 집에 몸 녹이러 간다."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도 생겼고 “대소한 길나간 사람 기다리지 마라“라는 속담은 이 기간 부득이한 일이 아니고는 먼 나들이 하지 마라는 가르침입니다. 예전 농가에서 우리 선조들은 소한부터 입춘 전까지 약 한 달간 혹한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한 월동 대비를 단단히 했답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는 문밖출입이 어려우므로 소한 직전 미리 땔감과 먹을거리를 집안에 충분히 비치해놓고 추운 겨울을 버텼습니다. 추위를 이겨냄으로써 어떤 역경도 감내하고자 했던 우리 조상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꾸어서라도 한다’는 소한 추위는 ‘소한땜’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추위를 이겨내면 더 이상의 추위는 없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 년 중 가장 추운 시기가 양력 1월 15일 무렵입다. ‘소한땜’이 아니라도 이때는 전국이 최저 기온을 나타냅니다. 동양에서 말하는 봄소식을 담은 바람, ‘화신풍(花信風)’은 ‘소한에서 곡우까지 부는 바람’입니다. 이래서 소한으로부터 꽃소식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몸이 저절로 움츠러드는 추위의 소한! 이런 시기엔 우리 몸의 열을 지켜주는 음식이 필요한데요. 추운 소한을 잘 버틸 수 있도록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공자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식사 때마다 챙겨 먹었다는 '생강'. 생강은 중국의 성인 공자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식사 때마다 반드시 챙겨 먹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데 효과적인 음식입니다. 또한, 생강은 몸을 따뜻한 것뿐만 아니라 몸의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몸에 피를 돌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겨울 추위를 견디기에 딱이지요! 생강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을까요? 생강의 알싸함은 상큼한 레몬과 특히 잘 어우러지므로 생강 레몬청을 만들어 드시면 좋습니다. 비타민 섭취까지 충분히 가능한 생강 레몬청은 따뜻한 물에 우려 생강차로도, 탄산수에 섞어 홈 메이드 진저에일로도 즐길 수 있는데요. 선물로도 제격인 생강 레몬청 만드는 방법, 지금 바로 알려드립니다! *생강 레몬청 만들기 •재료 레몬 2개, 생강 50g, 설탕 1컵 •만들기 1.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레몬을 10분 정도 담근 뒤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후 얇게 슬라이스한다. 2. 생강은 잘 씻어 껍질을 벗긴 후 얇게 슬라이스 한다. 3. 소독한 병에 레몬, 생강, 설탕을 번갈아가며 쌓은 후 밀봉한 뒤 2주 정도 숙성시키면 완성! **특유의 향과 단맛이 매력적인 '계피' 생강 향이 싫다면 계피에 주목해보세요! 생강 못지않게 체온 유지 효능이 뛰어난 계피는 특유의 향과 단맛이 매력인 향신료인데요. 후추, 정향과 함께 3대 향신료 중 하나이기도 하죠! 한방에서는 계피가 소화기 계통과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계피로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음료인 뱅쇼! 우리가 감기에 걸렸을 때 따뜻한 생강차나 배숙을 먹는 것처럼 프랑스 사람들은 뱅쇼를 마신다고 하는데요. 뱅쇼는 와인에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스파이스를 넣어 끓인 달콤하고 향긋한 와인 음료입니다. 따뜻하고 달콤해서 겨울의 파티 음료로도 제격이죠! 또, 잘 끓인 뱅쇼는 내용물을 제거하고 음료를 병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두고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겨울 파티에 즐길 수 있는 뱅쇼 와인, 만들어 볼까요? *뱅쇼 만들기 •재료 레드와인 1병, 오렌지 1개, 사과 1개, 계피 스틱 1개, 정향 3알, 설탕 3 테이블스푼 •만들기 1. 과일을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10분 정도 담근 뒤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후 얇게 슬라이스한다. 2. 모든 재료를 냄비에 넣고 약불에서 10분~20분 끓인다. 3. 불을 끈 뒤 1시간 정도 과일과 향신료 맛이 와인에 베어들도록 기다린다. 4. 마시기 직전 한 번 더 끓여 따뜻하게 먹도록 준비하면 완성! **영양만점 먹거리 '단호박'으로 체온을 따뜻하게! 쪄서 먹어도 달콤하고, 호박죽으로 끓여 먹어도 든든한 단호박은 영양만점인 먹거리인데요. 단호박에도 체온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단호박에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 철분 등이 골고루 들어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카드티노이드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을 상승시켜 감기 예방에도 좋답니다! 단호박으로 쉽게 해먹을 수 요리로는 달콤한 단호박죽이 있죠? 추운 겨울 날씨와 정말 잘 어울리는 음식인데요. 가족들과 다가오는 소한에 단호박죽을 먹으며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 보시길! *단호박죽 만들기 •재료 단호박 600g, 불린 찹쌀 1/4컵, 소금 1/2 티스푼, 물 1L •만들기 1. 찹쌀은 씻어 3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2. 단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씨를 긁어내고 껍질을 벗긴다. 3. 손질한 단호박을 20분간 찌거나 물을 약간 부어 삶는다. 4. 불린 찹쌀과 찐 호박을 믹서기에 넣고 물을 부어 곱게 간다. 5. 냄비에 믹서기에 넣고 간 내용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뜸을 들인다. 6.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중간 중간 저어주며 소금으로 간을 하면 완성! 지금까지 다가오는 겨울철 절기인 소한과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제 겨울의 정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점을 넘기고 나면 또 다시 따뜻한 봄이 오겠죠? 한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겨울 나시기 바랍니다.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인 1월 달 날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체내 소모열을 늘리기 위해 심장박동수와 혈압이 올라가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졸중 발병의 주된 원인은 고혈압인데요. 혈압은 날씨에 따라 그 수치가 변하는데 날씨가 추우면 올라가고 따뜻하면 내려갑니다. 따뜻한 곳에서 잠을 잔 후 갑자기 야외 운동을 위하여 갑작스럽게 찬공기를 쐬면 뇌의 혈관이 크게 압력을 받게 되므로 뇌졸중으로 쓰러질 확률이 더욱 높습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시기에 노인이나 고혈압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오랫동안 영하의 기온에 노출될 경우 동상이 발생할 수 있고, 노출부위가 붉어지면서 물집이 생기는 동창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보온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영하 10℃ 이하의 추위가 계속되면 수도 계량기와 보일러 배관이 얼어붙는 동파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수도계량기의 보온을 위해 내부를 헌옷으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를 붙여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 피해가 큰 만큼 예보를 참고하여 난방과 보온재를 준비해 온실작물의 동해를 방지해야겠습니다. 신체 구조와 체질만 본다면 추위를 가장 잘 이겨낼 수 있는 인종은 황인종이라고 합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같은 북유럽, 캐나다 북쪽의 백인들이 추위를 잘 이겨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수십만 년 전 아시아인들은 시베리아 몽골을 거쳐 이동하면서 영하 20~30℃ 이하의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체질을 갖게 됐다는 게 최근의 연구 결과입니다. ‘짜리몽땅’한 신체로 진화한 것도 열의 손실을 막기 위해 사지가 짧아진 탓입니다. 입술은 얇아지고, 눈이 작고 가늘게 바뀐 것도 그래서 입니다. 춥다, 춥다 해도 추위는 갈수록 예전만 못합니다. 난방시설이 발달한 덕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온난화의 영향이 큽니다. 그럼에도 ‘발열 내의’를 받쳐 입고 그 위에 오리나 거위 털을 가득 채운 두툼한 겉옷, 따뜻한 캐시미어 목도리까지 두르고도 추위에 움츠러든 이들이 흔합니다. 사회 분위기나 스스로의 처지가 추위를 더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춥고 따스함이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그만큼 살림살이가 힘겨운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겁니다. 추위를 이겨내게 하는 힘, 위정자들이 참 할 일이 많습니다. 조상님들은 미리 추위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와 함께 어떤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한다는 의미도 담은 다양한 속담까지 만들어 일상 속에서 활용했습니다. 조상님들의 삶을 대하는 지혜로운 자세가 느껴지는데요. 여러분도 조상님들의 지혜를 본받아 새해부터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넓은 마음가짐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도 오늘부터 시작되는 소한 추위에 대비해서 2월 입춘 전까지는 방한대책을 단단히 하시고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나기 하세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포근한 소한 입니다.
보람찬 목요일 되십시요.
태진아천사님
늘
감사 합니다.
소한인데 포근 하네요
멋진 하루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겨울날씨 이대로만 했으면 합니다..
소한추위가 가출했나봐요
푸근해서 활동하기는 좋아요.
소한 추위가 날씨가 좋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소한에 이곳은 온종일 낮은곳은 비가 오고
높은 곳은 눈이온합니다
날씨는 포근해서 좋으네요
여행 다녀와서 몸살감기에 시달려서 하루종일 누워서 쉬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