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스마트폰. 요즘 가장 자주 접하는 단어가 아닐까? “앞으로 모든 디지털 제품의 허브는 휴대폰이 될 것이다”는 삼성전자 사장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필자도 당시 동의했던 말이지만 요즘 분위기를 보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애플 아이폰의 공로를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아이폰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각 제조사와 통신사의 우려먹기 전략에 소비자는 늘 이용만 당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확산되자 생긴 문제가 있다. 하나같이 100만원에 근접한 가격대라 분실이라도 하는 날이면 2년간 족쇄차고 일수라도 찍어야 할 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쁜 휴대폰에 쇠사슬이라도 달고 다닐 수도 없고, 답답하던 차에 일본 프린스톤에서 제법 괜찮은 아이템이 출시됐다. 바로 블루투스를 이용한 액세서리인데 전화 울림기능과 분실방지 기능을 겸하고 있다.
건망증 심한 사람에게 유용
제품은 블랙, 화이트, 브라운 세 가지 색상이 있으며, 손목팔찌형태로 돼있다. 미니USB로 충전하며 약 2시간 30분 충전으로 120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주요기능은 전화가 왔을 때 진동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중요한 회의나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전화가 오면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가방에 있어 주위의 소음으로 모를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여름인 지금은 그리 시원해 보이지 않은 색상과 스타일이지만 투박한 수신기를 숨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실리콘으로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었으리라. 실제 수신기의 크기는 가로 약 2cm 세로 약 3cm 정도이며 고리 홈도 있어 케이스와 분리해 별도로 휴대할 수도 있다. 시계줄 스타일로 손목에 맞게 조절할 수도 있다.
평상시에는 전화수신 여부를 알려주지만 휴대폰과 10m이상 떨어지면 연속적인 진동으로 경고를 해 준다. 건망증이 심해 식당이나 도서관에 휴대폰을 두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회의 때나 지하철 안에서 휴대폰 사용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국내환경에서는 오히려 이 기능이 더 부각될 것 같다.
분실방지 기능에 초점을
휴대폰과의 연결은 보통 헤드셋과 연결하는 것처럼 무난히 인식이 된다. 특히 아이폰처럼 폐쇄적인 기기에도 연결하는데 이상이 없다. 진동이 울릴 경우 중앙의 버튼을 한번 누르면 휴대폰의 진동이 멈추게 되며 2번 누르면 수신거부가 된다.
시계가 없는 사람이라면 시계처럼 보이기도 해서 착용을 해도 큰 무리가 없겠으나, 평소 시계를 차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어색한 조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지금처럼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땀이 많이 차는 실리콘은 더욱 어울리지 않는다.
손목에 차는 것이 가장 확실한 사용법 같은데 국내 환경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도 같다. 그렇다면 분실방지 기능에 초점을 맞춘 알람 스타일은 어떨까? 기존 시계 줄에 부착할 수 있거나 스트랩 형태로 자동차 키나 가방 고리에 같이 연결해서 다니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제조사: 프린스톤 제품명: 부루트스(ぶるっトゥース) 특 징: 블루투스를 이용한 전화연결 알림 기능 수신거부 기능, 10m 이상 떨어졌을 경우 분실방지 기능 가 격: 2,980엔(한화 약 41,000원) 포인트: 전화 매너를 지키고 분실방지를 위한 액세서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