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4일 토요일(甲辰년 丙寅월 戊午일)
坤
□戊丙甲
□午寅辰
己庚辛壬癸甲乙
未申酉戌亥子丑
사람은 사회적 동물(social animal)이라고 한다. 혼자서는 살기 힘들다는 뜻이다. 산속에 혼자 사는 듯한 자연인(自然人)들도 외부와 소통을 한다. 먹을 것 입을 것은 모두 외부에서 가져오고 이따금 친구들 가족들도 드나든다. 혼자서는 살 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인다. 공부나 운동도 혼자보다는 끼리끼리 모여서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개인지도 등은 그럴듯하지만 투자에 비해 재미도 없고 효율도 낮다. 개인지도를 받았다고 자랑할 수 있으나 내실(內實)은 부실(不實)하다. 개인지도보다는 그룹지도가 효율이 더 높다. 자연(自然)의 법(法)이 그렇다.
이제 봄꽃이 피기 시작한다. 산수유(山茱萸)가 피었다는 기사의 사진을 보니 아직은 아니다. 이제 머무른 노란 꽃망울을 보고 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부실(不實)한 기사이다. 1~2주 뒤에는 본격적으로 개화(開花)가 시작될 것이다. 산수유는 광주 근처 구례(求禮) 산동면이 유명하다. 정확한 통계는 모르겠지만 전국 70% 산수유나무가 몰려있다고 한다. 산수유꽃 축제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려온다. 금년에는 3월 9일부터 17일까지라고 한다.
봄꽃은 모두 화려(華麗)하다. 봄에 빼놓을 수 없는 꽃이 매화(梅花)이다. 매화는 광양(光陽)이 유명하다. 유채꽃이나 산수유는 화려하지만, 매화꽃 하나하나에는 선비의 기품이 있다. 구례 산수유꽃 축제나 광양매화축제는 주말에 가면 고생만 할 가능성이 있다. 광양매화축제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라고 한다. 전날 밤 가서 근처에서 숙박하고 날이 밝으면 구경하고 오전에 철수하는 방법도 있겠다. 기왕 남도(南道)에 왔으니 축제 기간이 비슷한 산수유와 매화를 동시에 볼 생각은 욕심이다. 욕심은 고생(?)만 남긴다.
지지가 천간을 통제하니 꽃들은 남쪽이 먼저 핀다. 그래서 꽃소식은 남쪽에서부터 올라온다. 꽃들이 피는 것은 자기 노력(努力)이 아니다. 운(運)이 와주었기 때문이다. 노력(努力)하면 된다고 착각(錯覺)하지 말자. 여름철에 봄꽃들이 노력한다고 피겠는가?
국회가 자기 안방인 줄 알고 공천(公薦)에서 탈락(脫落)하면 떼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지지가 변하면 아름답게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한다. 지방 자치단체 의원은 3번 이상 못하는데 국회의원은 무한정 가능하다. 국회의원이 법을 만드니 자기들이 정한 기준이다. 국회의원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곳은 국민밖에 없다. 국민 수준이 높아야 정치인 수준도 높아진다. 봄꽃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 마음은 평화롭지만, 권력(權力)을 찾아 몰려드는 사람들 마음도 평화로울까? 명리학은 행복(幸福)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행복(幸福)은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다.
坤
□戊丙甲
□午寅辰
己庚辛壬癸甲乙
未申酉戌亥子丑
천간의 甲木과 丙火 戊土가 봄 여름을 알리고 있다. 丙火 戊土의 더 확산 더 상승하려는 것을 통제하고 있는 글자는 월지(月支) 寅이다. 일주(日柱) 戊午가 아무리 더 확산 더 상승하려고 해도 월지(月支) 寅에게는 꼼짝 못한다. 월지(月支) 寅에서 월간 丙火와 일간 戊土는 장생(長生)이다. 월지(月支) 寅이 장성살(將星殺)이므로 일지(日支) 午는 지살(地殺)이다. 일간 戊土는 지살(地殺) 午 위에 앉아 있다. 팔자 원국에서는 월지(月支)가 장성살(將星殺)이지만 운(運)에는 꼼짝없이 당한다. 장성살(將星殺)에서 시작한 월지(月支) 寅은 운(運)의 흐름에 따라 반안살(攀鞍殺) 역마살(驛馬殺) 육해살(六害殺) 화개살(華蓋殺)이 된다. 한 마디로 늙어가는 것이다. 영어에서 나이를 말할 때 old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How old are you?(너 몇 년 늙었냐?) I’m 17 years old.(나는 17년 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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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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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장 지지의 희기신이 운을 만나 작용함을 논함(論支中喜忌逢運透淸)
해설) 저울의 눈금이 틀리면 그 뒤 모든 수고는 허탕이 된다. 명리 고전(古典)은 잘못된 눈금의 저울을 사용하고 있다. 몇백 년 전 당시는 그랬다고 쳐도 지금도 그 잘못된 저울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시대가 이렇게 변했는데도 아직도 갓 쓰고 다니는 꼴이다. 음(陰)과 양(陽)을 구분해야 하고, 천간과 지지를 구분해야 하고, 원국과 운(運)을 구분해야 한다. 그것이 그렇게도 어려운가?
기초가 부실(不實)하니 모든 수고가 모래성을 쌓는 일이 되고 만다. 10년 이상을 공부해도 도무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것이 말이 되는가? 어느 분야나 일만 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가 된다고 했다. 저울의 눈금을 올바로 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법(秘法) 등을 찾아 나선다. 국어나 영어나 수학을 위해 초중고 시절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 생각해 보라. 동양철학의 한 분야인 명리학이 몇 개월 또는 일 년 과정으로 끝낼 수 있겠는가?
支中喜忌 固與干有別也 而逢運透清 則靜而待用者 正得其用 而喜忌之驗 於此乃見。何謂透清?
지지의 희신(喜神)과 기신(忌神)은 천간과 다르다. 그러나 운(運)에서 지지의 지장간이 투출하게 되면 고요했던 지장간이 그 쓰임이 생기고, 그 희기(喜忌)가 드러난다.
해설)
희신(喜神)과 기신(忌神)은 없다. 약초(藥草)가 있으면 독초(毒草)도 있고, 범법자가 있으니 검경(檢警)이 있다. 환자(患者)가 있으니 의사(醫師)가 있다. 학생이 있으니 선생이 있고, 신도(信徒)가 있으니 목사나 스님도 있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있으니 줍는 사람도 있다. 모두 음양 관계이다. 음양은 공존(共存)한다.
원문은 지장간을 가지고 요리조리 요리하고 있다. 모든 지지에는 모든 천간이 들어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 밤에 사람이나 차가 보이지 않는다고 모두 없어져 버린 것은 아니다. 모든 천간은 지지의 변화에 따라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잠을 잘 뿐이다. 지지에 두세 개의 지장간만 있다고 하는 책들은 모두 버려야 한다.
如甲用酉官 逢辰未即為財 而運透戊 逢午未即為傷 而運透丁之類是也。
예를 들면, 甲木이 酉 관(官)을 쓰는데 辰과 未가 있으면 곧 재(財)가 되고 운(運)에서 戊土가 투출(透出)하면 재(財)의 작용을 한다. 午未가 있는데 운(運)에서 丁火가 오면 상관(傷官)으로 작용한다.
해설)
□甲□□
□□酉□
酉월 甲木이 정관인가? 십신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 십신은 천간끼리 정한다. 잘못된 눈금이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酉월 甲木은 정관(正官)이 아니다. 甲木은 酉월에 태(胎)이다. 전제가 잘못되었는데 더 읽어서 무엇하겠는가?
甲木에게 辰이나 未가 있으면 재(財)가 된다고 말한다. 역시 십신을 천간과 지지로 정하고 있다. 그리고 辰과 未가 같은가? 甲木은 辰에서 쇠(衰)가 되고 甲木은 未에서 묘(墓)가 된다. 자평진전은 辰과 未가 있을 때 운(運)에서 戊土가 오면 戊土가 辰과 未에 뿌리를 내리니 재(財)의 작용을 한다고 설명한다. 편재(偏財) 정재(正財)를 구분할 자신이 없으면 대충 재(財)라고 하며 구렁이 담 넘듯이 넘어간다.
또 午未가 있는데 운(運)에서 丁火가 오면 丁火가 午未에 뿌리를 내려 상관(傷官) 작용을 한다고 한다. 뿌리를 내린다는 말은 통근(通根)이라고 하는데 천간과 같은 오행이 지장간에 있을 때를 말한다. 음간 양간을 구분하지 못하니 대충 오행으로 흐지부지 넘어가는 설명이다.
丁火가 午未에 통근하여 강하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丙火와 丁火를 구분하지 못하니 이런 설명을 하게 된다. 丁火는 午에서 태(胎)이고 未에서 양(養)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 명리학은 맘 편히 행복추구 하면서~ 자연의 법을 기준으로 품격 있는 사주풀이 하는 것~~*
*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