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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레스코바’ 잘츠부르크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200주년 기념
연말이 되면 자주 들을 수 있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에 인구 3000명의 ‘오베른도르프(Oberndorf)’라는 마을에서 탄생됐다. 마을의 큰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왼편으로 조그마한 성당이 있는데 바로 ‘고요한 밤 성당(Silent Night Chapel)이다. ‘고요한 밤 성당’은 당시 성 니클라우스 성당이라고도 불렸다.
고요한 밤 성당 |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탄생 배경은 고요한 밤 성당의 성가대원들은 크리스마스 2주일 전부터 지휘자 겸 오르가니스트인 그루버의 지도로 성탄 음악회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교회 오르간이 고장이 났었다. 수리할 시간도 없었고 새로 살 형편도 되지 않았기에 성 니클라우스 성당의 요셉 모어 신부는 한참을 고민한 후 새로운 크리스마스 캐럴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단순하고 짧은 시간에 쉬운 멜로디라면 기타 반주만으로도 충분하고 성가대원들도 짧은 시간에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세프 모어 신부는 가난한 어머니가 추운 겨울 매서운 겨울 바람에 아기가 추울까 봐 옷으로 포근히 감싸 안아주던 아름다운 광경으로 떠올리며 한자 한자 노랫말을 적어 내려갔다.
박물관 내부 |
이렇게 완성된 가사에 프란츠 샤베르 그루버(Franz Xaver Gruber)가 멜로디를 붙여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특히 내년에는 이 노래가 탄생한지 2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잘츠부르크에서는 원본 원고를 전시하는 등 관련 행사와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악보 원본 |
■잘츠부르크 공항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두 곳
Red Bull Hanger-7
잘츠부르크 공항에서는 세계 어느 공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을 찾을 수 있다. Red Bull(이하 레드불)의 성지라고 불리는 Red Bull Hanger-7이다.
Red bull Hanger-7은 잘츠부르크 공항의 한 구역을 말한다. 원래는 1900년대 후반 인스부르크 공항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나 공간이 여유롭지 않아 잘츠부르크 공항에서 2km 떨어진 곳에 새롭게 만들었다. Hanger-7을 오고 가는 버스는 15분마다 있고 도보로는 20분이 걸린다. 격납고 옆으로 유리 돔 형태의 전시장이 있으며 이곳에 레드불 익스트림 스포츠 팀이 실제 운용했던 비행기들과 차량, 바이크, F1머쉰들이 전시돼있다.
Hanger-7은 여러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 록히드 P-38 라이트닝, North American B-257가 대표적이다. 록히드 P-38 라이트닝은 록히드사의 최초의 전투기이자 독특한 외형을 가진 쌍발전투기이다. 록히드 P-38라이트닝은 현재 매우 희귀한 모델이라고 하니 Hanger-7에 방문할 이유가 충분하다.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맥아더글렌디자이너 아울렛
맥아더글랜 디자이너 아울렛은 잘츠부르크 공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잘츠부르크 아울렛은 100개가 넘는 매장, 하이 스트리트 패션과 디자이너 브랜드, 럭셔리 브랜드의 믹스매치가 훌륭하다. 잘츠부르크 중심지에서는 bus로 15분 소요된다. 다른 타 아울렛에 비해 접근성이 용이하다.
특히 대한항공과 글로벌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맥아더글랜 디자이너 아울렛은 한국인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대한항공 탑승권을 제시하면 인포메이션에서 추가 10%할인 쿠폰이 담긴 VIP fashion passport를 받을 수 있다.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울렛은 큰 도시의 아울렛에 비해 방문객이 적기 때문에 숨어 있는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찾을 수 있고 해외 여행객들에게 면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키어들의 천국 ‘스키 아마데’
스키 아마데는 5개의 지역에 걸쳐 총 760킬로미터 길이의 슬로프, 270개의 리프트, 260곳의 스키 산장과 산악 레스토랑을 갖춘 스키 휴양지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스키 협회인 스키 아마데에 가입된 지역은 잘츠부르커 스포르트벨트(Salzburger Sportwelt), 슐라드밍-다흐슈타인(Schaldming-Dachstein), 가슈타인(Gastein), 호흐쾨니히(Hochkoning),그로스알탈(Groβarltal)이다.
스키아마데 오두막 |
5개의 지역 25곳의 스키 리조트는 어디에서든 잘츠부르크 공항에서 열차나 셔틀 버스로 30분에서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다. 베를린, 함부르크, 콜로뉴, 뒤셀도르프 같은 독일의 대형 공항에서는 잘츠부르크까지 1시간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저렴한 연결 항공편도 있어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겨울 스키를 즐기로 방문을 하기도 한다.
스키 아마데는 스키 패스 하나로 5개의 지역 760킬로미터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키 아마데에서 6일권 패스를 구입하면 이 스키 패스로 스키협회에 가입된 5개의 지역 전체의 로프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스키 아마데에서 펼쳐지는 모든 활동은 추가 요금 없다.
리프트 |
스키 아마데는 모든 난이도에 걸쳐 완벽하게 정비된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레저를 위한 스키어와 카빙 스키어, 그리고 스키어들의 연령대별 수준별 차이를 감안해, 275킬로미터 길이의 블루 슬로프(초보), 390킬로미터 길이의 레드 슬로프(중급), 95킬로미터의 블랙 스로프(상급)를 구분하여 운영한다.
90개의 고속 체어 리프트, 47개의 케이블카, 81개의 드래그 리프트, 52개의 연습용 리프트는 해발 2700 미터 고지까지 시간당 36만 50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슬로프들이 늘 완벽하게 정비돼 있고 케이블 선로들이 아무 문제 없이 작동하는 것은 매 시즌 1900여명의 케이블 업체 직원들과 4500개 이상의 인공 제설기가 대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키 아마데는 90%이상의 슬로프에 인공설 공급이 가능하며 길이는 약 684킬로미터에 달한다.
스키 아마데에는 3일만에 스키를 배우는 특별한 패키지 ‘런 투 스키(Learn2Ski)’가 있다. 이 패키지의 장점은 저렴하고 재미있다. 이 강습을 수료하면 블루 슬로프를 마스터 할 수 있다. 또한 마스터를 하지 못할 겨우 강습료와 스키 패스 비용, 장비 대여료까지 전액 환불이 된다.
시즌권은 성인 553유로, 25세 이하 388유로, 청소년 216, 어린이 144유로며 1일권 성인 48유로 청소년 27유로 어린이 17유로며 다양한 일정에 따른 스키패스가 있기 때문에 사이트에 들어가서 자기에게 적합한 패스를 구입하면 된다.
내년 3월 10일부터 17일에는 스키 아마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다양한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다. 알프스 최고지 파머스 마켓 여러 산장들에서는 각종 치즈는 물론, 직접 만든 살라미, 베이컨, 사우어 크라프트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다.
■스키 아마데 스키장
슐라드밍-다흐슈타인
이 지역의 최대의 볼거리는 다흐슈타인 산 정상에 펼쳐진 다흐슈타인 빙하다. 2700m 높이에 있는 유리 전망대 스카이워크, 얼음 조각으로 만든 얼음 궁전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겨울에는 최고의 설질을 자랑하는 230km의 슬로프, 여름에는 300개가 넘는 산속 호수와 100곳이 넘는 폭포 등 알프스 자연에 반하게 될것이다. 다흐슈타인은 윈터 하이킹,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 투어, 마차타기, 눈썰매타기등 다양한 윈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만년설에서 즐기는 스키, 가슈타인
가슈타인의 네 군데 스키장에서는 11월에서 5월까지 만년설을 즐길 수 있다. 슬로프 길이는 총 208km이며 또 다른 볼거리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 해발 2400m에 매달린 스투브너코겔(Stubnerkogel)의 현수교다.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스노슈를 신고 조용한 계곡과 숲 사이를 걷는 스노슈잉(snowshoe hike), 스키로 들이나 산을 횡단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cross-country ski), 말 썰매 타기 등 이색적인 스포츠를 체험해봐도 좋다.
250km 슬로프 129개의 산장 스포츠벨트
잘츠부르커 스포츠벨트는 2017년 1월 플라차우(Flachau)와 차우헨제(Zauchensee)에서 열린 ‘아우디-세계스키연맹(FIS)스키 월드컵’으로 주목 받은 지역이다. 커플 여행객이라면 오스트리아의 토종마 노리커가 끄는 말 썰매를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호흐쾨니히 & 그로스알탈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1시간 거리의 대자연 속 스키장! 예쁜 오스트리아 소도시와 국립공원이 가까운 가족 놀이터다. 그로스알탈 스키장은 4월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슬로프 120km, 리프트 32개로 부담스럽지 않다. 호흐쾨니히 지역 스키장은 마리아 알름(Maria Alm), 디엔텐(Dienten), 뮐바흐(Muhlbach) 등 예쁜 소도시가 있는 지역으로 가족 스키어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곳이다.
*‘게르하르트 레스코바’ 잘츠부르크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 특집 인터뷰 본지 11월 13일자 게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