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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의령 산친구들의 쉼터 원문보기 글쓴이: 의상봉
설악산 6부능선 위에는 가을빛이 물들고...
* 산행일자 : 2016년 10월 12일 수요일 * 날씨 : 맑음 * 동행자 : 교주, 정회장, 산수 * 산행코스 : 백담사 - 큰귀때기골 - 귀때기청봉 - 곡백운계곡 - 수렴동대피소 - 영시암 - 백담사 * 산행시간 : 12시간 5분 * 산행거리 : 약 20km
* 주요구간 산행시간 07 : 20 : 백담사 07 : 43 : 큰귀때기골 입구 08 : 14 - 08 : 35 : 합수점(큰귀때기골과 작은귀때기골 ) 09 : 56 : 삼중폭포 11 : 06 - 11 : 56 : 쉰길폭포(점심) 12 : 56 - 13 : 10 : 휴식 13 : 46 : 서북릉 등로 14 : 07 - 14 : 32 : 귀때기청봉 15 : 14 : 곡백운계곡 갈림길 16 : 30 : 백운폭포 16 : 55 : 합수점(곡백운/직백운 계곡) 17 : 46 : 구곡담계곡 횡단(백담사 7.5km 이정표 있는 곳) 18 : 10 : 수렴동 대피소 18 ; 24 ; 영시암 19 : 25 : 백담사
지난 주(10월 5일)에 용대리에 있는 "물가에 펜션"을 예약했는데, 태풍 '차바'로 인한 많은 비가 설악에 내려서 한주 연기해도 되겠느냐고 펜션에 연락을 했더니 주인장께서 흔쾌히 허락을 해서 한주를 순연하여 12일 새벽 1시에 대구를 출발하여 용대리 백담사 주차장에 4시 40분경에 도착을 해서 아침을 해결하고 7시 떠나는 첫차를 1시간가량 기다렸다
백담사 (07:20)
타고 온 버스
봉정암 가는 길(07:39)
길골입구다리(저항령으로 올라갈 수 있다) (07:40)
우측에 큰귀때기골 입구가 보인다(07:43)
버스를 함께 타고 온 산객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잽싸게 계곡을 횡단한다 계곡의 물이 많지 않아서 쉽게 건넌다
큰귀때기골(08:01)
합수점(08:14)작은귀때기골(좌)과 큰귀때기골(우)
작은귀때기골의 입구는 작고 산사태가 나서 오르기가 많이 힘들다고 한다
큰귀때기골
술잔의 크기를 재는 중
가끔은 누구의 술잔이 가장 큰지 재어보는 유치한 짓(?)도 합니다 가장 큰 잔은 역시 "교주님"이고 두번째가 "산수님", 정회장님과 나는 술잔이 거의 비슷하네요 ㅎㅎ
큰귀때기골(08:38)
큰귀때기골(08:42)
큰귀때기골(08:59)
큰귀때기골(09:04)
큰귀때기골에는 가을이 무르익어 갑니다 예전보다는 단풍이 그리 좋지 않다고들 하네요
큰귀때기골(09:06)
큰귀때기골(09:11)
큰귀때기골(09:16)
삼중폭포까지는 지리산의 여느계곡과 다르지 않습니다 완만하고 암반이 많아 오히려 오르기가 수월하기 까지 합니다
삼중폭포(09:33)
오늘 산행 중에 최고로 조심해야 할 삼중폭포입니다 좌측에 10여m 되는 직벽구간에 줄이 두개가 있는데, 줄도 가늘고 썩어서 죽은 나무에 매여져 있는데다가 또 옆으로 5m정도를 이동하기에는 애매한 위치에 있네요
교주님이 선등을 하고 우리는 그 뒤를 따라서 폭포의 우측으로 올라서 폭포의 가운데 바위위로 내려섰다가 내려 준 줄을 잡고 좌측으로 올라갈 수 있었슴다
삼중폭포(폭포의 가운데에 있는 바위에 서서 상부를 찍은 사진)
삼중폭포(09:56) (폭포의 좌측으로 올라서서 또 안전을 위해 로프를...)
삼중폭포 위(10:04)
삼중폭포는 단일폭포가 아닌 듯 합니다 위로 폭포가 연속으로 두개가 더 있습니다. 이 세폭포를 다해서 삼중폭포라 하는지....
삼중폭포(10:05)
삼중폭포(10:06)
이 무거운 통나무를 사람이 옮겨서 놓았을 것같지는 않은데, 아무튼 적절한 곳에 나무가 놓여 있어서 이 통나무를 밟고 올라갑니다 지리산 제석봉골에도 이런 경우가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큰귀때기골(10:09)
큰귀때기골(10:14)
이곳에서는 직등하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길을 갑니다만, 바위가 미끄러워 산수님과 나는 내려 준 로프를 잡고 올라갑니다
큰귀때기골(10:16)
큰귀때기골(10:28) (우측으로 우회해 올라 가서 내려다 봤습니다)
이제 위험한 구간을 통과했기에 이곳에서 잔치기를 하면서 보너스로 우측에 멋진 단풍을 봅니다
쉰길폭포(11:06)
오늘산행의 대미는 바로 이 쉰길폭포가 아닐까요? 고도 1000m쯤 되는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위용은 정말 장관입니다
80여m의 쉰길폭포(상부가 50여m, 하부가 30여m)
이 멋진 곳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화창한 날씨,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소리, 그리고 좋은 산친구들이 있어서 먼길 달려온 보람이 있습니다 빠졌네요 잔치기가.....
쉰길폭포에서 내려다 본 모습
점심식사 후에.....
귀때기청봉(13:29)
용아릉(뒤)과 공룡능선 방향인데..... (공룡은 구름땜에 안보이네요)
서북능선에 올라서서 본 가리봉-삼형제봉-주걱봉(13:36) 우측의 안산은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를 않고....
귀때기청봉(14:07)
쉰길폭포에서 귀때기청봉까지의 소요시간이 많이 길었네요 쉰길폭포에서 급경사를 오르고 예전보다는 길이 반질반질하다고는 하지만 잡목에 여기저기 긁히고 찔리며......
귀때기청봉에서 본 안산
곡백운계곡 갈림길(15:14)
곡백운계곡(16:15)
곡백운계곡은 암반이 계속 이어진 듯한 계곡이라 곳곳이 폭포을 이루며 백운폭포 이외에는 계곡으로 쭈욱 오를 수 있답니다
곡백운계곡(16:17)
곡백운계곡(16:21)
백운폭포(16:30) (사진한장 건진 기념(?)으로 올려봅니다)
곡백운계곡(16:37)
곡백운계곡(16:39) (모델은 산수님)
합수점에서...
합수점- 직백운(좌)과 곡백운계곡(우)
백운계곡 초입(17:08)
수렴동대피소(18:10)
구곡담계곡을 건너 이정표에는 백담사 7.5km라 표기되어 있네요(이때 시각이 17시 49분) 19시에 백담사에서 떠나는 막차를 타기위해 속보로 진행합니다만, 영시암을 통과하는 시각이 18시 24 분이라 진작에 포기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19시까지는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열심히 갔는데....ㅎ
예약한 펜션에 늦겠다는 전화를 하면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방법을 이야기해 주어서 먼길을 걷지 않고서 용대리로 나올 수 있었슴다 이 방법도 올해부터 시행되었다고 하니 운이 좋았다고 해야겠지요
이 머나먼 길을 함께해 준 산친구들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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