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팜 인문학살롱, 식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
지난 7월 22일(수) 식스팜 교육장에서 제2회 식스팜 인문학살롱이 열렸다. 이날은 마이클 폴란의 『욕망하는 식물』 제1장 「사과」편을 중심으로 참가자 7명이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은 단순한 독서모임이 아니라, "식물을 인간의 시선이 아닌 식물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참가자들은 먼저 '마이클 폴란은 왜 이 책을 썼을까?'라는 주제를 통해 저자가 정원에서 꿀벌과 자신의 모습을 겹쳐 보며, 인간 또한 식물의 번식을 돕는 존재일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배경을 함께 살펴보았다.
이어 미국 개척시대 사과씨를 심으며 서부를 누볐던 조니 애플시드를 중심으로 흥미로운 토론이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그는 미국에 사과를 보급한 개척자로 알려져 있지만, 참가자들은 '조니 애플시드는 주인공인가, 아니면 사과가 자신의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선택한 도구였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인간 중심의 사고를 뒤집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만약 사과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조니 애플시드를 어떻게 평가했을까?"라는 질문은 모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웃음과 깊은 생각을 함께 이끌어냈다.
토론의 마지막에는 새롭게 시도한 '오늘의 한 문장' 시간이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책을 통해 자신이 새롭게 발견한 생각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