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울산지역 아파트 시세가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부산·울산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2월 중순까지 울산지역 아파트는 매매 0.24%, 전세 0.37%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는 울주군(0.34%)과 남구(0.11%)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울주군 범서읍 청구제네스 105.7㎡ 1억3500만원(500만원↑), 범서현대3차 95㎡ 9200만원(300만원↑), 천상그린코아 102.4㎡ 1억1000만원(200만원↑), 남구 신정동 신정현대홈타운4단지 75㎡ 1억7750만원(500만원↑), 신성미소지움2단지 114㎡ 2억9250만원(25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또 범서읍 천상청구그린타운2차 105㎡ 1억2750만원(500만원↑), 천상극동 105㎡ 1억2500만원(750만원↑), 천상신한다솜 109㎡ 1억3250만원(500만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울주군지역 아파트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인근 남구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는 수요와 부산 등지에서 투자목적으로 집을 구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전세시장 역시 울주군(0.33%), 북구(0.18%), 동구(0.15%), 중구(0.11%), 남구(0.06%) 순으로 상승한 가운데 면적별로는 66㎡이하(0.19%), 69~82㎡(0.20%), 85-99㎡(0.13%), 102~115㎡(0.14%), 135~148㎡(0.03%), 152~165㎡(0.12%) 등 모든 평형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북구에서는 월드메르디앙월드시티와 현대엠코가 입주중이나 기존 아파트와의 가격 차이가 많아서 전세가격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매곡푸르지오 94㎡ 9200만원(300만원↑), 신천동 문화청솔 79㎡(620만원↑), 중산동 디아채 117㎡ 8250만원(500만원↑)으로 상승했다.
또 남구 달동 달동삼성 95㎡ 1억4250만원(250만원↑), SK 105.7㎡ 1억6200만원(300만원↑)으로 상승했지만, 중구에서는 우정동 울산우정 아이파크 105.7㎡ 2억3750만원(250만원↓), 유곡동 e편한세상 108.6㎡ 1억9250만원(250만원↓)으로 하락했다.
이영래 지사장은 “울산지역은 지난해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입주와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해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부산만큼 회복세가 높지는 않지만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 상반기부터 매매가격 상승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