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사내/(노래) 요요미
https://youtu.be/A2NftyJH2u8
사내
큰 소리로 울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것은 없어도 비굴하진 않았다
때론 사랑에 빠져 비틀댄적 있지만
입술 한번 깨물고 사내답게 웃었다
긴가민가 하면서 조마조마 하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부대끼며 살아온
이 세상을 믿었다 나는나를 믿었다
추억묻은 친구야 물론 너도 믿었다
벌거벗은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자랑 할 것 없어도 부끄럽지도 않아
한때 철없던 시절 방황한적 있지만
소주한잔 마시고 사내답게 잊었다
긴가민가 하면서 조마조마 하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부대끼며 살아온
이 세상을 믿었다 나는나를 믿었다
추억묻은 친구야 물론 너도 믿었다
미련같은건 없다 후회 역시도 없다
사내답게 살다가 사내답게 갈거다
사내답게 갈거다
(작사 · 작곡, 노래 나훈아 2018년)
<생활의 발견>
1. 서설(瑞雪)
오늘은 설날이다.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멎었다가, 아침부터 다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정원 초하루에 내리는 이런 눈을 서설(瑞雪: 상스러운 눈)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층에서 내려다보는 시
골 풍경은 온 세상이 하얀 눈밭이다. 혼자서 놀고 있는 TV에서 가수 '영탁'이 부르는 나훈아의 '사내'가
흘러나온다.
코로나 덕분에 서울의 아들과 딸네 집에도 금족령을 내렸더니, 할머니의 전화통에만 불이 났다. 눈까지
내리고 있으니 더 이상 시골 할아버지 집에 가겠다는 고집도 쑥 들어갔다. 어저께 손자들에게 세뱃돈은
계좌이체를 했더니, "다른 가족들보다 제가 제일 사랑해요", "할아버지 최고예요", "좋은 곳에 사용하도
록 하겠습니다"라고 반응도 좋았다.
올해 내 토정비결이 보았더니, 요사이 이런 것을 믿는 사람도 없지만, 총운은 다음과 같다.
雷門一聲 萬人驚倒 (뢰문일성 만인경도) 立身揚名 道德文章 (입신양명 도덕문장)
財星助我 財帛津津 (재성조아 재백진진) 智謀兼全 意氣男兒 (지모겸전 의기남아)
子孫榮華 福祿綿綿 (자손영화 복록면면) 君之八字 可得功名 (군지팔자 가득공명)
射虎南山 連貫五中 (사호남산 연관오중) 水中之玉 意得出世 (수중지옥 의득출세)
良工琢玉 終成美器 (양공탁옥 종성미기) - 有權威之象 (유권위지상)
올해는 토정비결 덕분에 즐거운 한 해를 상상하면서 희희낙락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