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을 가기 위하여 8월 6일 아침 수원을 출발하여 진주에 도착하였다.
37도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진주다.
일반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여 약 40분간 기다리다 중산리행 버스를 타고 동암마을에서 버스를 내리니 2시 42분이다.
조금 걸어 올라가 예약한 "지리산 천왕봉의 집"에 도착하여 숙소를 확인하고 개울에 몸 담그고 물놀이를 하였다.
내일 새벽 3시에 일어나 등산을 시작하기 위하여 저녁을 먹고 9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지리산은 3개도 5개군 16개 면의 방대한 지역에 걸쳐 동서로 약 45km의 장대한 능선을 이루고 있으며, 1400m가 넘는 고봉만도 20여개가 된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에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성계가 왕위를 찬탈할 야심으로 몇 개의 산에서 기도를 올렸는데 백두산·금강산과는 달리 지리산의 산신(山神)만은 이를 승낙하지 않았다고 하며 그래서 “지혜가 다르다”고 하여 지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중국 사람들은 영주산· 봉래산과 더불어 이 산을 동양의 삼신산이라고 불러 불로장생 하는 불로초가 있는 것으로 믿었다.
등산로는 여러개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화엄사에서 노고단에 올라 동쪽 능성을 따라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종주 코스로서. 하산은 정상 천왕봉에서 한탄골을 따라 대원사로 하산하는 길과, 칼바위로 하여 중산리로 하산하는 길과, 칠선 계곡을 거쳐 추성리로 하산하길로 주행거리가 60km가 넘는 거리로서 이 코스가 대표적인 코스이다.
백두대간 산행은 시발점을 중산리에서 하여 지리산 고봉을 거쳐 올라가는 것이 주 코스이다.
오늘 새벽 4시 40분 중산리 숙소 사장님의 배려로 승용차로 출발하여 순두유 매표소에서 내려 여기서 산에 올라 로터리 대피소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택하였다.
4시 50분 순두류 매표소 진입로에서 시작하여 통천문을 지나 등산이 지작된다.
해드 란턴에 의지하여 올라가니 칼바위가 어둠속에 나타난다.
어둠이 가시자 등산객과 하산객이 한두며명씩 보이더니 많은 하산객들이 내려오고 있다.
망바위를 지나 로터리 휴게소와 법계사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은 바위와 돌로 이루어진 길이다.
정상 약 400m까지는 시야가 밝았으나 갑자기 운해로 인하여 앞을 볼 수 없다.
08시 35분 정상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한참 기다리니 운해가 멀어지면서 정상은 밝아져 지리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운해를 볼 수 있었다.
지리산 정상 천왕봉이다.
정상에서 두 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약 한시간동안 정상에 머무르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9시 40분쯤 하산을 시작하여 로터리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올라오지 않은 코스인 신두류 버스종점으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거북이 산장 식당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지리산 하산주를 하고 진주로 향하였다.
지리산 10경으로는 천왕일출, 반야낙조, 노고운해, 직전단풍, 세석철쭉, 벽소명월, 불일폭, 연하선경, 칠선계곡, 섬진청류 등이 있다.
또한 불일, 구룡, 무재치기, 철선, 가내소, 법천, 옹추 등 지리산 7대 폭포와 많은 담(潭)과 소(沼)를 이루는 명소가 수없이 많다.
천왕봉에서의 조명은 끝없이 펼쳐 보이는데 북쪽으로는 덕유산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으로 이어 내린 백두대간의 능선과 수도산에서 가야산으로 뻗은 줄기가 뚜렷하고 계룡산도 바라 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대구의 비슬산과 밀양의 운문산, 양산의 원효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남쪽으로는 광양의 백운산과 사천의 오룡산을 바라볼 수 있다.
서쪽으로는 광주 무등산과 부안 변산, 완주 봉산, 영월 월출산과 고흥 팔영산 등 수 많은 산군을 조명할 수 있다.
천왕봉에서 사방을 조명하면 과연 “지리산이 최고의 거산”이다. 라는 것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산 지리산
많은 등산로에 아름다운 지리산
정상에 서서 보는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의 지리산
산을 사랑하고 감상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최고의 산이다.
운해로 가리워진 정상
잠시후 운해가 걷히고 탁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산봉우리
바라다 볼 수 있어 산행중 최고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새벽 산행으로 아침 08시35분 정상에 도착하여 한 시간 머무르면서 운해 낀 모습과 화창한 햇살이 내리쬐는 두 모습을 본 산행이었다.
인터넷 도움글
높이1915m.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1507m), 서쪽 중앙의 반야봉(1751m)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 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는데, 하나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에서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으로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 등 10여 개의 하천이 흘러들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지형은 융기작용 및 침식·삭박에 의해 산간분지와 고원·평탄면이 형성되어 있고 계곡은 깊은 협곡으로 되어 있다. 최고봉은 섬록암(閃綠岩)으로 되어 있고 주변은 화강암·화강편마암의 지질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국보·보물 등의 문화재가 많으며, 800여 종의 식물과 400여 종의 동물 등 동식물상 또한 풍부하다.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