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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의 충격(?)을 수습하고 서서히 적응한 후에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다가 2011년 가을에 ㈜퐁당퐁당을 만들고 새롭게 도약을 준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반전'에 집착하여,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상태라 성급했으며, 대한민국 행정체제를 모른 상태에서의 무모한 도전이었으며, 재정적인 부분에도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당시에는 '악마의 속삭임'에 빠져있던 상태라 확신이 있었습니다. 처참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교훈을 제대로 얻지 못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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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생태놀이장에 도전했습니다. 구영리에 생태놀이장을 할 수 있는 좋은 땅을 알고 있었습니다. 2009년 임대했다가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임대료만 250만원인가를 날린 곳이었습니다. 빈 땅에 하우스를 짓고, 연못을 만들고, 새장을 만들고, 타이어로봇을 만들고, 실내에 조경용 연못도 만들고, 놀이용 에어바운스도 설치하고, 윷놀이와 널뛰기와 연날리기와 제기차기와 굴렁쇠와 팽이치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며 만들었습니다.
공사 전 공터였습니다.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우스를 짓기 위한 평탄작업 공사입니다.
이슬비가 내리는 날. 하우스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연못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옹벽에서 나오는 물을 보고 이 곳이 지하수가 풍부한 곳으로 생각한 것도 이 땅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옆에 땅을 파 보고 물을 관찰하며 내린 결론은 오수관이 터져서 흙에서 걸러져서 나오는 물이었습니다.
급히 관정을 파는 비용을 알아보니 물이 나올때까지 뚫는데 1천만원이라고 해서 '깨갱'했습니다. 우리 땅이 아니기 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태화강에서 퍼 올려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짠~~~
어마어마한 개고생 후에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새장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타이어로봇도 만들었습니다.
이런저런 준비를 하였습니다.
작업 중의 식사시간입니다.
실내조경용 연못도 만들었습니다.
몇달의 작업과정을 거친 후 드디어 2012년 10월 6일 개업했습니다.
나름의 의미가 있는 날이었기에 조촐하게 행사를 진행했으며 아이들은 자유롭게 놀았습니다.
딱 하루....
2012년 10월 6일.
딱 하루만 쓰고는 폐쇄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답답한 행정과 우리의 안일함이 만난 결과였습니다.
몇 달 동안 많은 돈을 들였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땀과 응원으로 만들었지만....
타이어로봇을 시작으로 모든 시설들에 대한 철거작업을 시작합니다.
새들도 어디론가 떠나갔고...
연못의 물고기도 떠나갔고....
모든 시설은 철거되고 시설물을 폐기되고...
땅은 원상회복 시키고 깔끔하게 끝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