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혀는 자신을 해하는 심판 도구입니다
시편 64 : 1~10
묵상 에세이
누가 감히 복음을 대적하는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신학생 라덴이 이렇게 간증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는 싸움꾼이었습니다. 하루는 예수라는 이름조차 들어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갔습니다. 어느 집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전하고 있는데, 그 마을의 주술사가 들이닥쳐 거칠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단숨에 그를 때려눕히고 싶었지만, 그 순간 하나님이 저를 말리시며 저를 위해 친히 싸우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주술사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겠소. 하나님이 나를 대신해서 싸우실 거요.’ 그 주술사가 대꾸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갑자기 컥컥대기 시작했습니다. 호흡 곤란을 보이던 주술사는 바닥을 구르다 몇 분 만에 숨지고 말았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그 장면을 똑똑히 지켜보았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살아 계신 주님을 전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제 머리를 스쳤습니다. 그래서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했습니다. 그날 수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단했습니다.” 악한 자들로부터 공격받을 때, 성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전폭적으로 의지해야 한다. 진리를 따르려는 성도의 길을 막고 훼방하는 원수는 곧 하나님의 원수이기에, 하나님이 그 대적을 반드시 심판하시고 성도의 손을 들어 주신다. 「래디컬」/ 데이비드 플랫
한절 묵상
시편 64편 7~8절 | 하나님이 악인을 향해 급작스럽게 활을 쏘시면 악인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화살에 맞아 쓰러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악인에게 쏘시는 화살은 바로 ‘악인이 의인에게 쏜 그 화살’입니다(3~4절 참조). 즉, 악인의 말이 다시 돌아와 결국은 스스로를 찌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혀는 치명상을 입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자신이 내뱉은 말이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언어생활을 조심해야 합니다. 김정우/ 「시편 주석 Ⅱ」
오늘의 명언
새 생명은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삶의 양식과 새로운 헌신으로 표현된다. - 글렌 존슨
악한 자들의 음모 64:1~6
1 하나님이여 내가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원수의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2 주는 악을 꾀하는 자들의 음모에서 나를 숨겨 주시고 악을 행하는 자들의 소동에서 나를 감추어 주소서
3 그들이 칼 같이 자기 혀를 연마하며 화살 같이 독한 말로 겨누고
4 숨은 곳에서 온전한 자를 쏘며 갑자기 쏘고 두려워하지 아니하는도다
5 그들은 악한 목적으로 서로 격려하며 남몰래 올무 놓기를 함께 의논하고 하는 말이 누가 우리를 보리요 하며
6 그들은 죄악을 꾸미며 이르기를 우리가 묘책을 찾았다 하나니 각 사람의 속 뜻과 마음이 깊도다
하나님의 화살 64:7~10
7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을 쏘시리니 그들이 갑자기 화살에 상하리로다
8 이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리니 그들의 혀가 그들을 해함이라 그들을 보는 자가 다 머리를 흔들리로다
9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며 그의 행하심을 깊이 생각하리로다
10 의인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그에게 피하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는 다 자랑하리로다
본문 해설
악한 자들의 음모 64:1~6
완벽할 것 같은 악인의 간계와 음모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을 뿐입니다. 이 시편은 다윗의 생명을 해치고자 음모를 꾸미는 악인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근심과 탄식을 들으시고, 생명을 보호하시고, 음모와 폭력에서 지켜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칼 같고 화살 같은 비방의 말은 사람의 심령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악인들은 치밀하게 악을 계획하고 “누가 우리를 보리요?”라며 악한 목적으로 서로 격려합니다. 그러나 악인들의 결국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을 것입니다(1:4 참조). 그들은 자신들의 악이 감추어졌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밝히 감찰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은 착한 양심을 가지고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해야 합니다(롬 16:1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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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을 해하려는 악인들의 모습과 성도를 해하려는 사탄의 음모는 어떻게 유사한가요? “누가 우리를 보리요?”라는 악인의 질문에 어떻게 답해 줄까요?
하나님의 화살 64:7~10
상대방을 향한 독한 비방의 말은 결국 자신을 죽이는 말로 되돌아옵니다. 하나님이 악인들을 향해 쏘시는 화살은 그들이 다윗을 해하려고 준비한 화살(독한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분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1~2절 참조) 친히 악인들과 싸워 주십니다. 악인들이 세운 계략, 화살 같은 독한 말, 그들이 준비한 올무는 결국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시는 도구가 됩니다. 악인들은 결국 자신이 쌓은 악으로 인해 멸망할 것이며, 사람들은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독한 비방의 말을 들을 때에도 ‘신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정직한 마음으로 의를 행하면, 결국에는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며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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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악인들을 향해 쏘시는 화살은 어떤 것인가요? 비방의 말을 들을 때 말로 반격하지 않고 인내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찬송
(새 342 통 395 너 시험을 당해) 너 시험을 당해 죄짓지 말고 너 용기를 다해 곧 물리치라 너 시험을 이겨 새 힘을 얻고 주 예수를 믿어 늘 승리하라/ 네 친구를 삼가 잘 선택하고 너 언행을 삼가 늘 조심하라 너 열심을 다해 늘 충성하고 온 정성을 다해 주 봉사하라/ (후렴) 우리 구주의 힘과 그의 위로를 빌라 주님 네 편에 서서 항상 도우시리
오늘의 말씀 요약
시편 기자는 악한 자들로부터 자기 생명을 지켜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들은 화살처럼 독한 말을 쏘아 대며 남몰래 올무 놓을 궁리를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을 자신들의 혀에 걸려 넘어지게 하실 것이니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일을 선포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근심하는 저의 신음을 들으시고, 모든 것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 독한 말로 제가 받은 상처를 치유하시고, 독한 말로 남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제 입술을 주장하소서. 세상의 악한 꾀와 험담에서 저와 가정과 교회를 보호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