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10~12 제주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이번에도 미국동생 박세환과 동행하였습니다. 신어부가 사는 제주에 가면 꼭 하는 루틴이 있습니다. 대개 2박을 하게 되고 2박 동안 3가지 일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세 개는 단소불기, 바다낚시, 그리고 오름 오르기입니다.
바다 낚시는 그리 좋아 하는 종목이 아닌데다 지난번에는 낚시 도중 날이 어두워지면서 갑자기 밀물이 물밀듯이 쳐들어와 혼구멍이 난 적이 있어 더욱 꺼려지게 되었습니다.
표선 앞바다 입니다. 그래도 어부의 뒤를 따라 나선 이번 출조에서는 무려 다섯 마리의 벵에돔을 잡는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다음날은 여지 없이 오름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신어부가 대장으로 있는 금오름 나그네와 함께 하였습니다. 금오름 나그네는 모두 8명으로 매주 오름을 찾으며 자연과 벗하는 모임입니다. 이번 길에도 산딸나무 떼죽나무 등 많은 식물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벌써 몇개 잊어 버렸네요. 이들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봅니다. 인생 끝자락 이렇게 함께 모여 건강을 돌보는 모임이 진짜 보약보다 소중한 것 아닐까요?
신어부는 구수한 필력으로 매 주 오름기행을 연재해오다 그동안의 이야기를 모아 벌써 세권째 탐방기를 썼다고 합니다.
첫댓글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이제 태국 여행만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동행한 사람이 이제야 이걸보네요 ㅎ
이게 벌써 추억이 되었네요
즐감했습니다
근데 사진속에 나는 왜없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