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유태인 이야기는 하도 많이 나와 지루할 정도이지만...요새 본 영화가 이것이기 때문에..T T
폴란드 바르샤바 유태인이 종전을 맞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기까지의 휴먼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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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안젝..그는 철모르는 젊은이로 이웃 유태인 할리나를 사랑한다.
그의 아버지는 안젝이 빈털털이라는 이유로 둘의 결합에 반대하여 안젝은 실망에 빠진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고민 축에도 끼지 않을 사태가 발생한다.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 일어난 것이다. 나치의 악명에 유태인들은 공포에 떠나 옛날에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그럭저럭 위기를 모면하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을 가진다. 그러나 나치는 유태인
들을 게토에 수용시키고 유태인들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반입을 제한하여 유태인들은 점차 고사
되어 간다. 유태인들은 봉기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1943년 바르샤바 게토 봉기) 진압당한다.
원래가 좀 용감무쌍한 안젝..그는 게토를 빠져 나가 식량을 모아 게토의 동포에게 장사를 한다.
이 장사로 인해 안젝은 부자가 된다. 한편 그는 바르샤바 교외에서 할리나를 만난다. 독일의 폴란
드 점령 직후 할리나의 아버지는 폴란드인으로 민증 세탁을 하여 바르샤바를 빠져 나갔던 것이다.
그 이후 할리나와 생이별했는데 꿈에도 못잊을 할리나를 만났던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할리나는
안젝을 모른다고 딱 잡아뗀다. 기가막힌 안젝...그녀가 배신을 때린 것이다. 하지만 유태인임을 숨
기고 숨죽이며 사는 유태인의 심정을 이해못하는 바 아는 안젝..그는 결국 할리나의 본심을 듣게된
다. 아버지는 실종되고 아버지의 친구집에서 폴란드인 행세를 하며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살고 있었던
것이다. 할리나는 이 피말리는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안젝을 따라 나선다.
그러나 운이 다한 듯 안젝은 밀수를 하다 폴란드 경찰과 독일군에게 붙들린다. 그는 감시가 소흘한
틈을 타 도망에 성공한다. 게토를 떠나야 목숨이 붙어있는 그들..안젝은 가족을 두고 떠날수 없다며
게토로 향하고 할리나는 죽어도 안젝 곁에서 죽겠다고 한사코 안젝을 따라간다.
케토의 유태인이 아우슈비츠 가스실로 가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안젝은 투쟁
하다 죽어야 한다며 선동하지만 비아냥거림만 듣는다. 누구는 싸우기 싫냐 짜샤...
항상 용감무쌍한 안젝.그는 여러번 탈출을 기도하나 붙들린다. 독일 당국은 본보기로 안젝을 교수
형시키지만 교수대가 부러지는 행운으로 안젝은 목숨을 건진다. 미신을 믿는 수용소장이 이 사실을
알고 그의 목숨을 살려 준 것이다. 이놈은 살 놈이다. 신의 뜻을 거역하면 안돼...
안젝은 질기게 운이 좋아 해방이 될 때까지 생존한다. 그는 복수의 화신이 되어 수용소의 친위대원들
을 색출하는 임무에 종사한다. 복수에 복수를 하여도 마음이 항상 괴로운 안젝..그는 독일인에게 복
수를 거부하던 삼촌의 말이 생각난다. 그들에게 복수를 하면 우리도 그들과 똑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안젝은 죽었을 것이라고만 여겼던 할리나를 우연히 만난다. 그러나 할리나는 중병에 걸린 환자..
그녀는 스웨덴에서 숨을 거둔다. 안젝은 한많은 유럽대륙에서의 젊은 시절을 마감하고 신대륙에서
새 생활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거의 모든 유태인 영화가 그렇듯이 이 영화도 마지막 크렛딧에 이 말이 나온다. "이 이야기는
실화에 기초하였습니다."
첫댓글 우리나라에서 나온 영화인가요?
비디오 개봉작입니다. 황학동에서도 종종 볼수 있는 작품입니다.
LG의 전신인 금성사 Gold Star에서 1990년에 출시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