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이 커 파일로는 안 올려진다.
11년도 10월의 여행을 파워로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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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교하지구에 사시는 나목사부부와 여행길에 올랐다.
남편의 동기이지만 84세의 연배이고 사모는 나보다 서너살 어리지만 몇번의 사고로 허리가 약하여 걸음을 잘 못 걷는다.
평지나 살살 다닐정도이니 그들 부부 자기네 혼자는 아무데도 못 간단다.
게다가 그 목사님 차는 좋은차가 있지만 길눈이 어둡고 겁이 많아 서울시내도 잘 안 끌고 다니신단다.
작년에 단양, 변산에 대명콘도를 이용해 여행을 하고 나니 우리와의 여행을 소원한다.
이번에는 홍천 설악을 가기로 하였다. 우리 집 까지는 찾아오니 아침 일찍 오라하였다.
남편은 그들 부부를 위해 하늘공원을 들렸다 가기로 장애인카드가 있으니 차로 올라갔다.
아침이라 사람들로 별로 없어 아주 한가로이 걸으며 인증 샷을....
바삐 가야 할 이유 없다며 북부 순환도로를 진입 구리로해서 청평쪽으로 가다가 대성리에서 다리 건너 설악면으로 진입
‘황소황토집'이란 간판을 보고는 왠지 괜찮을 것 같아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두부전공을 시켰는데 그 맛이 일품 두부 맛이 다른 두부와 달라 한 점도 안 남기고 다 먹었다.
다른 반찬들도 자급자족한 시골 농산물로 만든 찬들인데 얼마나 맛이 있던지....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양평으로 들어서 비발디파크를 찾아 가노라면 모곡리에 남궁억선생의 기념 전시관과 교회가 있다
찬송가에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의 작사자라는 남궁억 선생은 우리나라꽃 무궁화 사랑에 생을 바친 분이란다.
나라꽃이 없던 시절 우리나라 전국에 무궁화를 보급시키면서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만든 분이란다.
그곳에 모곡중학교를 세우고 그의 애국정신으로 후계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단다.
그는 돌아가셨지만 그를 따르던 제자들과 후손들이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곳에 기념관을 세우고 기념비를 세웠단다.
홍천대명콘도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는 나왔다. 정상에 오르내리는 콘도라를 운행하지 않는다.
주변 정원 산책을 즐기며 사진 몇 장 찍고는 들어와 저녁 준비를....
지난번처럼 만반의 준비를 해온 사모님 게다가 음식솜씨 일품...
주 메뉴는 오리 훈제, 보기에도 군침이 도는 총각김치, 내가 좋아하는 고들빼기김치, 상추를 비롯한 각종 야채,
“와 맛있다 정말 맛있네...” 나 이렇게 맛있는 반찬 먹을 때는 너무 행복해...."
다음날 아침
아침 식사 주 메뉴는 대구탕으로 식탑을 만족시키고 서둘러 설악으로 출발...
미시령으로 넘어가면 바로 콘도가 나오지만 우린 여유를 가지고 가면서 구경하자고
진부령가는 길로 들어서니 그 유명한 황태덕장을 지나 옛 진부령휴계소(폐허로 변해가고 있는)를
경유 간성으로 가는 도중 송지호 철새 전망대를 올라가 둘러보았다.
여름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송림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는 곳....
드디어 설악 콘도 도착 방에 들어가니 눈앞에 펼쳐지는 골프장...
멀리는 속초시내가 한 눈에 야경이 더욱 환상일 듯...
짐을 풀고는 나와 정원과 산책코스를 걸으며 모처럼의 한가한 여행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었다.
점심은 옥수수와 빵과 과일로 해결하면서 왔기에 저녁밥은 한우불고기 그야말로 혀에 착착붙는 꿀맛으로......
다음날 아침 사우나를 즐기고는 바삐 서둘러 퇴실 설악산을 향해 가다가 비도 오고 차가 밀려 포기하고 양양쪽으로 주문진항에 들어가 펄펄뛰는 참도미 한 마리와 기타 등 회를 먹고는 매운탕까지 "와 맛이 달다 달아..."
강릉쪽으로 달리다가 강릉인터체인지에서 고속도로 진입 평창 용평을 지나며 얼마나 단풍이 아름다운지
비록 설악산 단풍은 못 보았어도 눈요기 맘 것 하면서 귀가하는 길 마냥 즐거웠다.
첫댓글 그야말로 뷔페같은 여행을 아주 멋지고 신나게 하셨네요
나목사님 부부와 자주 교류를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하늘공원으로 양평으로 설악으로 주문진까지 두루두루 다니시면서 눈으로는 좋은구경하시고 입으로는 맛난 음식 드시면서 많은 추억을 담으셨네요
좋은사람들과의 추억은 언제나 좋은거같아요
오늘도 이 행복으로 쭈욱 지내시길 바랍니다
그래 맞다 뷔페같은 여행이었지.
나목사님은 길눈이 어두워 차 가지고 멀리는 안 가는 분이라
운전은 주로 아버님이 했지.
사모님은 전형적인 주부 요리솜씨가 좋고 먹는 음식에 정성을 기우리는 분이라
우리가 대명콘도 사용할 수있을때는 1년에 두번 정도는
우리 두 부부가 같이 여행을 다녔단다.
그런데 14년도 마지막으로 경주 부산 거제도 변산으로 4박 5일 여행을 끝으로
이런 행사도 good bye 했단다. 그때가 좋았는데 아쉽지만 어쩌겠니...
지금은 그 분들 몸이 많이 쇄약하여 서울에서 만나 점심 먹는 모임에도 못 나온단다.
그 목사님 컴은 좀 드나 들어 그때 여행 다니는 사진 많이 보내주었는데
그후 파워작 사진도 가끔 보내주고 말이야.... 이것도 그 분께 보내 볼려고 만들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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