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남쪽 지방 매화 축제도 볼겸 백운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진주에서 남해 고속도로를 이용 광양 나들목을 들어서면
백운산 이정표가 보인다.
국도를 한참 따라가면 산기슭에 하얗게 핀 꽃들이
동요에서 나오는 꽃대궐같은 느낌을 준다.
진틀이란 마을 앞에 주차하고 임도를 따라 200여미터
오르다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계곡을 옆으로 하고 산 허리를 감아 오르는데
아직도 얼음이 군데군데 널려있고 기온이 올라
땅이 질척 거린다.
밑은 얼어있고 위만 녹아 매우 미끄럽다.
능선을 오르려니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급한 경사를 미끄러지며 오르니 땀방울이 이마에 흐른다.
힘겹게 산등성이를 오르며 바위길을 돌아 철 계단을 넘나들어
신선대에 도착한다.
말 그대로 웅장한 바위가 길 옆에 버티고 서있다.
어렵살이 바위 위를 올라 서니 천하가 발 밑으로 작게보인다.
가슴이 후련하고 심호흡이 크게 이뤄진다.
서쪽으로 도솔봉(1123m)우측으로 잡일듯 거대한 암봉이 눈을 가린다.
바위 위에는 많은 산객이 올라와 바위 위에 핀 인간꽃이라고
표현을 해야할듯 거대한 바위가 작아보인다.
게딱지처럼 바위에 줄을 타고 오르는 모습도 보인다.
동남쪽으로 억불봉(1000m)이 솟아있고 북동으로 매봉(867m)이
위용을 보인다.
신선대을 내려와 너른한 바위 지대를 건너
백운산 정상으로 발길을 옮긴다.
급한 경사에 산객이 몰려 정상 오르기가 지연 되었다.
바위를 타고 오르고 내리고 밧줄을 타고 오르고 내리고
대기 시간이 무려 10여분 지루한감이 있었다.
정상 표석 앞이 좁아서 기념 사진을 그리느라 시간이 지체되는듯 싶다.
정상에 올라 서서 억불봉을 내려다본다.
6Km의 거리지만 내리막 길이고 평이로운 길이라
어려움없이 가리라 생각을 한다.
백운산 정상 (해발1217m)표석을 잡고 다시 줄을 잡고 하산하면서
억불봉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억불봉 가는 능선은 억새풀꽃이 이름난곳이다.
중턱에 자리잡은 쌍둥이 바위가 듬직히 보이고 뾰족한 정상이
눈앞에 들어선다.
낮으막한 봉우리(962~1100m 능선상의 고지)5개를 오르고 내리며 억불봉에 도착한다.
중간 중간 헬기장이 산객들의 쉼터를 제공하고
일요일이라 많은 산객이 사방에서 산행이 되어 산이 산객으로 만들어진
느낌을 주었다.
억불봉을 오르자 마자 시간이 촉박해 하산을 서두른다.
노랭이재로 작은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광양제철 수련관이보이고
수련관 좌측으로 하산하면 선동이란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시내 버스를 이용 최초 출발지인 진틀 마을에서
하차하여 귀가할수 있다.
매화 축제라고 현수막이 보이지만 산밑으로
조그만 마을에 피어난 하얀꽃이 더 멋져 보였다.
산세는 험하지 않으나 해동기라 미끄로운 산행길 주의가 필요하고
백운암 계곡 산행로는 돌조각으로 이뤄져 하산길에 주의하며
백운암까지 연결된 임도의 구불구불한 시멘트도로는
하산하는데 지루함과 피로감을 더줍니다,
가급적이면 상 백운암 우측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낙옆길이 포근함을 안겨 줍니다.
첫댓글 3월말 4월초 이시기에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요
매화꽃 축제에 댜녀와야하는데요. ㅎㅎㅎㅎ 마음이 그렇네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