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과 수양대군의 왕위승계정통성 단순비교]
1.단종:
아버지 : 왕(문종)
어머니 : 왕비에 오르지못함 세자빈때 사망 / 문종승하후 현덕왕후로 추봉
본인 : 2남매중 장남
2.수양대군:
아버지: 왕(세종)
어머니 :정비(소헌왕후)
본인: 정비소생 10남매중 차남
**좀 엉뚱한 생각인데여
단지 위의 상황으로만 본다면 왕위계승에 누가더 정통성이 있을까여??
아님 아래의 방법으로 따진다면 누가 점수가 높을까여?
아버지가 왕일때 3점
아버지가 대원군일때2점
어머니가 정비일때 3점
어머니가 계비일때 2점
어머니가 후궁일때 1점
본인이 적장자일때 3점
본인이 차장자일대 2점
본인이 후궁소생일때 1점
첫댓글 단종은 9점, 세조는 8점으로 1점차로 단종이 더 정통성이 있네요..ㅎ
한가지 빠트리신게 있습니다. 단종은 누가 뭐라고 해도 전왕의 세자였습니다. 이 직함 하나로 왕위 정통성은 세조와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게다가 단종 아버지인 문종은 정당하게 왕위를 승계한 왕이었습니다. 세종보다 더 확실한 계승자였죠. 단종은 더더욱 그렇고요.
본문에서 빼먹은 기준이 하나 있군요.
- 선왕이 후계자로 지정하였을 때: ∞(무한대) 점
사실 이 기준이 가장 중요하지요. 왕조 국가의 경우, 왕위 계승의 최우선 정당성은 전왕이 누구를 지목하였는가에 의존합니다. 다른 조건들은 전왕이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을 경우에 논의할 수 있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북한에서 김정은이 정통 후계자로 인정받는 건 김정일이 그를 후계자로 지명했기 때문인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 대고 김정남의 자격 운운해 보는 건 의미없지요) 비유하자면 전왕의 지목은 '금메달' 이고 나머지 조건들은 은메달이나 동메달일 뿐입니다. 은, 동메달이 아무리 많아 봐야 금메달 하나를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세종은 태종의 맏아들이 아닙니다. 그 아비가 왕이었으면서 어머니는 정비이고 본인 또한 적장자인 킹왕짱 양녕대군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선왕인 태종이 세종을 다음 왕으로 지목하였다(세자 지명)는 점 하나만으로도 세종의 정통성은 양녕대군을 수억만배 뛰어 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혹여 기준을 하나 더 추가한다면.....
- 선왕의 지명이 없을 경우 (대)왕대비가 후계자로 지명하였을 때: 백만 점
물론 이 (대)왕대비의 지정이라는 기준도 금메달은 못 되고 은메달 정도나 될까 싶은 기준일 뿐입니다.
왕의 장자가 아니라 만약에 진짜진짜 만약에 문종이 동생인 수양대군을 후계자로 정하였다고 가정을 했다고
했을 시에라면 수양대군이 세자 홍위보다 더 정통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계림공님/그런 가정은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문종에게 아들이 없었다면 수양대군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겠습니다만, 일단 정통성이 확실한 적장자를 두고 동생에게 물려주는 것은 성리학에서 강조하는 종통에도 맞지 않습니다. 예송논쟁 당시 송시열을 위시한 서인들이 1년복을 기를 쓰고 주장했던 이유도 효종의 종통에 있었습니다. 역사가 왜 그렇게 흘러갔는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힘은 종친인 수양대군이 세자 단종보다 더 컸으면 컸는데도 왜 굳이 단종의 즉위를 일단은 지켜봐야했으며, 그 왕위를 (비록 선양이라는 형식을 띠긴 했지만) 사실상 강탈하는 방법으로 즉위할 수밖에 없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