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1사막전투 상황</p><p> 장보고와 염장의 사막 전투 상황이 전개되고..</p><p> </p><p> 2양주전경</p><p> </p><p> 3양주 저자거리</p><p> 전란중임을 말해주듯이 양주 저자거리에</p><p> 행인들보다 군인들이 더 많이 오가는데..</p><p> 조장길과 천두만이 어디론가 급하게 가고 있다.</p><p> </p><p> 4설평상단 집무실</p><p> 설평과 채령이 있는데..</p><p> </p><p>채령:(설평에게 장부를 건네면서)</p><p> 무령군에 공급한 군수 물목입니다.</p><p> </p><p> 설평이 장부를 보는데..</p><p> 대충 훑어보고 마는데..</p><p> </p><p>설평:장대관한테는 아직 기별이 없느냐?</p><p>채령:예..</p><p>설평:전세는 어찌 돌아간다더냐?</p><p>채령:왕지흥 장군이 포로가 된 이후로 무령군의 사기가 </p><p> 많이 떨어졌다 합니다.</p><p> 평로치청군과의 전투에서 패퇴했다는 소식만 들었습니다.</p><p>설평:(착잡한데)짐작보다 전란이 오래 갈 듯 싶구나.</p><p> </p><p> 이때 장길이 급하게 들어온다.</p><p> </p><p>장길:..설대인!</p><p>설평:웬일인가?</p><p>장길:(흥분해서)자네 들었나?</p><p>채령:무슨 일입니까?</p><p>장길:장대관이 포로가 된 왕지흥 장군을</p><p> 구출했다네.</p><p>설평:(놀라고)그게 정말인가?</p><p>장길:그래. 지금 막 무령군 총관한테 듣고 왔네.</p><p> 정예 군대도 아니고</p><p> 일백도 안되는...상단 호위 무사들을 이끌고 거둔 승리라</p><p> 무령군 내에서도 크게 놀란 기색이야.</p><p> </p><p> 설평과 채령의 얼굴이 밝아지는데..</p><p> </p><p> 5설평상단 일각</p><p> 채령이 있는데...채령..장보고의 소식을 듣고..</p><p> 가슴에 설레는 느낌인데..</p><p> 이때 하진이 다가온다.</p><p> </p><p>하진:(흥분된 얼굴로)아가씨.</p><p> 들으셨습니까?</p><p>채령:장대관님..소식말이냐?</p><p>하진:예..</p><p>채령:포로로 잡힌 왕지흥 장군을 구출했다 들었다.</p><p>하진:장대관님과 정년 제관님이</p><p> 지금 양주로 오고 있습니다.</p><p> 아가씨.</p><p> 십리장가에서 개선하는 장대관님 부대를 환영한다 합니다.</p><p> 저하고 같이 나가보세요.</p><p>채령:(나가보고 싶으나..애써 참고)나는 됐다. 너나 나가보거라.</p><p>하진:(미소띠고)아가씨도 참..</p><p> 제가 아가씨 맘을 다 아는데..왜 그러세요.</p><p>채령:내 맘을 안다니?</p><p>하진:장대관님이 전쟁터에 나간후로</p><p> 하루도 빠짐없이..신라원에 가셔서</p><p> 부처님께 빌지 않으셨습니까?</p><p> 그게..장대관님 무사 안일을 기원한거 아닙니까?</p><p>채령:(당황하고 무안..)못하는 소리가 없구나.</p><p> 나는...전란이 빨리 끝나서..우리 상단이 다시 부흥되길 빌었다.</p><p> </p><p> 채령이 한쪽으로 가면..하진 그런 채령을 보고</p><p> 미소를 띠는데...</p><p> </p><p> 6이사도 진영 일각</p><p> 이도형이 초조한 얼굴로 서성거리고 있는데..</p><p> 한쪽에서는 중달과 천태가 그런 도형의 눈치를 보고 있고..</p><p> 이때 한쪽에서 말을 타고 달려오는</p><p> 대치..말을 멈추고..말에서 내려서..</p><p> 도형 앞으로 가서 예를 갖춘다.</p><p> </p><p>도형:알아봤느냐?</p><p>대치:예..설평상단의 대관인 장보고가 이끄는</p><p> 무령군에 패하고 포로로 잡은 무령군 대총관 왕지흥마저</p><p> 놓쳐 버렸다 합니다.</p><p>도형:(놀라고)염문이는 어찌됐느냐?</p><p>대치:총관님의 생사는 알 수 없었습니다.</p><p>도형:.....(기가 막히는데)..</p><p> </p><p> 7이사도 진영 일각</p><p> 중달과 천태가 걸어가는데..</p><p> </p><p>천태:..이거...돌아가는 낌새가 영..심상치가 않습니다.</p><p> 장안으로 간다던 평로치청군도..</p><p> 장안에는 가보지도 못하고..패했다지.</p><p> 염문대행수도 생사를 모른다면..</p><p> 이제 우리는 어찌 되는겁니까?</p><p>중달:그걸 내가 어찌 알아!!</p><p> 넌 자식아..쓸데없는 걱정말고..</p><p> 내가 시키는 일이나 제대로 하면 돼.</p><p> 준비하란 계집들은 어찌 됐어?</p><p>천태:양천이가 유산포에서..데려 오는 중입니다.</p><p> 내일 중으로..당도할것입니다.</p><p>중달:술은?</p><p>천태:술도...충분히 마련했습니다.</p><p>중달:이번에야 말로 내가 대인어른께 인정 받을 수 있는 </p><p> 절호의 기회니..실수 없도록 해라..알았냐?</p><p>천태:예..!</p><p> </p><p> 이때...맞은편에서...빨래 광주리를 들고 오는 정화.</p><p> 중달과 천태가 그런 정화를 보는데..</p><p> 천태가 얼른 가서..</p><p> </p><p>천태:아가씨..이리 주십시오..</p><p>정화:괜찮습니다.</p><p> </p><p> 정화가..한쪽으로 갈려고 하면..</p><p> </p><p>중달:아가씨..</p><p>정화:(중달을 보는데)..</p><p>중달:저기..이런 말씀 드리기 송구합니다만..</p><p> 염문 대행수님한테..변고가 생겼습니다.</p><p>정화:..(놀란다)..변고라니요?</p><p>중달:궁복이가 이끄는..무령군에 패해서</p><p> 지금 생사조차 알수가 없답니다요.</p><p>정화:..(놀란다)..</p><p> </p><p> 8이사도 진영일각</p><p> 인적없는 들판 일각에..정화가 있다.</p><p> 정화..망연한 얼굴로 상념에 잠겨 있는데..</p><p> </p><p> 9설평상단 일각</p><p> 상단 일각에..조장길과 채령..유자성이 있는데..</p><p> 이때 백하진이 달려 들어온다.</p><p> </p><p>하진:아가씨..옵니다..장대관님이 오십니다.</p><p> </p><p> 채령의 얼굴이 달뜨는데..</p><p> 이때 상단으로 들어서는...장보고와 정년..최무창..</p><p> 군복을 입고 있다.</p><p> 세사람..조장길과 채령앞으로 와서 예를 갖추는데..</p><p> </p><p>장길:애들 썼다. 애썼어.</p><p> 그래..어디..다친데는 없더냐? 다들 무사한거야?</p><p>장보고:예..대인어른.</p><p>장길:왕지흥 장군을 구출했다 들었는데..</p><p> 같이 온 것이냐?</p><p>무창:대총관님께서는..장안으로 가셨습니다. </p><p>장길:너희들 공으로 설대인과 내가</p><p> 목에 힘 좀 주게 생겼다. </p><p>채령:수고하셨습니다.</p><p>장보고:대인어른께선..어디 계십니까?</p><p>자성:..옥사에서..방면되신 후로</p><p> 거동이 좀 불편하시네. 어서 들어가서..문안 여쭙게.</p><p> </p><p> 10설평의 집무실</p><p> 장보고와 정년이 집무실로 들어서면..</p><p> 설평이 있다.</p><p> </p><p>장보고:대인어른..</p><p>설평:..(반갑고 감격스런)...왔느냐?</p><p> </p><p> 장보고와 정년..최무창이 설평에게 예를 갖춘다.</p><p> </p><p>설평:...고생들 했구나.</p><p> 이리 무사히들 돌아와..천만 다행이다.</p><p>장보고:거동이 불편하시다 들었습니다.</p><p> 괜찮으십니까?</p><p>설평:(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괜찮다.</p><p>정년:(눈물이 핑도는데)...대인어른.</p><p> </p><p> 11설평상단 전경(밤)</p><p> </p><p> 12설평의 집무실</p><p> 설평과 조장길..채령과 유자성 그리고 장보고와 정년..최무창이 </p><p> 있는데..</p><p> </p><p>장길:자..마셔라.</p><p> 오늘은 술도가의 술이 동이 나도 좋다.</p><p> 맘껏 마셔.</p><p> </p><p> 장보고와 정년..최무창이 술잔을 비우는데..</p><p> </p><p>설평:평로치청군이 장안으로 진격했다 들었는데</p><p> 어찌 됐느냐?</p><p>무창:이사도가 이끄는 평로치청군도 패퇴했다 들었습니다.</p><p>장길:그래? 하면...이제 머지않아..전란도 끝이 나겠구나.</p><p>장보고:전란이 끝나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닌 듯싶습니다.</p><p> 장안으로 진격하던 평로치청군이 패퇴한 것은</p><p> 당나라 군이 강성해서가 아니라</p><p> 악천후로 인해...스스로 퇴각한 것입니다.</p><p> 아직..평로치청군의 기세가 꺾인 것은 아닙니다.</p><p> 전세는 더 확대될 것입니다.</p><p>무창:장대관 말이 맞습니다.</p><p> 무령군은 이사도의 평로치청군에 비해 오합지졸이나 다름이 없습니다.</p><p>설평:(고개를 끄덕이면서 장보고의 말에 수긍을 하는데)..</p><p> 왕지흥 장군이 상단 호위무사들을</p><p> 무령군의 선봉부대로 내세운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p><p> 선봉부대가 되어 싸우자면..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니</p><p> 각별히 조심하거라.</p><p>장보고:예..</p><p> </p><p> 13상단일각(밤)</p><p> 하진과 술에 조금 취한 정년이 있다.</p><p> </p><p>정년:..하진아..</p><p>하진:.예..</p><p>정년:..내 창칼에 날아간 적의 목이 몇인 줄 아냐?</p><p> 모르긴 해도...수십 명은 될 거다. </p><p>하진:(픽 웃는데)..</p><p>정년:너 내 말 못 믿는 거야?</p><p>하진:..믿습니다.</p><p>정년:그럼. 믿어야지..</p><p> 내가 말이야..적들 하고 싸우는데..</p><p> 그 살벌한 판에...내 머리엔 자꾸 니 얼굴만..떠오르는 거야.</p><p>하진:...</p><p>정년:..왜 그런 거 같냐?</p><p>하진:그걸 내가 어찌 압니다.</p><p>정년:..너는 내 생각 안 나더냐?</p><p>하진:상단 일이 바빠서 딴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p><p>정년:.(손가락으로 하진의 머리를 콕콕 찌르면서)</p><p> 너같이...무심한 계집이 세상 천지에</p><p> 또 있을지 모르겠다..에이..</p><p> </p><p> 정년..돌아서서 한쪽으로 갈려고 하면..</p><p> 하진이..정년을 등 뒤에서..와락 안는다.</p><p> 정년..멈칫 하는데..</p><p> 정년이 돌아설려고 하면.. </p><p> </p><p>하진:돌아보지 마십시오.</p><p>정년:..</p><p>하진:..사실은....제관님 생각만 했습니다.</p><p>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p><p> 잠자리에 들고나면 꿈에서도..제관님 생각만 했습니다.</p><p>정년:...</p><p>하진:할 수만 있다면..나도 전쟁터에 나가..</p><p> 제관님을 지켜 주고 싶었습니다.</p><p> </p><p> 정년..확 돌아서고..하진을 와락 안는데..</p><p> 이때..한쪽에서 나타난 무창.</p><p> </p><p>무창:..니들 지금 뭐하는 짓이냐?</p><p> </p><p> 정년과 하진 얼른 떨어지고..하진..무안한 얼굴로</p><p> 한쪽으로 가는데..</p><p> 무창이 씩 웃으면서 다가오는데..</p><p> </p><p>정년:(퉁명스럽게)..거 좀 못 본 척 하시지</p><p> 왜 산통을 깨십니까?</p><p>무창:이놈봐라..똥 뀐 놈이 성낸다더니..</p><p> 어디서..큰소리야?</p><p>정년:에이..</p><p> </p><p> 정년이 하진이 간 쪽으로 급하게 가는데..</p><p> </p><p>무창:..너 이놈아..어딜 가는 거야!</p><p> </p><p> 정년이 돌아보지도 않고..가면..</p><p> 무창이 씩 웃으면서..그런 정년을 보는데..</p><p> </p><p> 14상단 일각(밤)</p><p> 장보고가 혼자 상념에 잠겨 있다.</p><p> 정화를 떠올리는지..착잡한데..</p><p> 한쪽에서 그런 장보고를 바라보는 채령의 시선.</p><p> </p><p> 15이사도진영일각</p><p> 중달이 어디론가 급하게 간다.</p><p> 이때 중달의 시선에..이도형과 대치가 있는데..</p><p> 중달..이도형 앞으로 가고..</p><p> 이도형에게 예를 갖추는데..</p><p> </p><p>대치:무슨 일이냐?</p><p>중달:..소인 대인어른께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요.</p><p> </p><p> </p><p> 16진영일각</p><p> 중달이 이도형과 대치를 데리고..한쪽으로 오면..</p><p> 한쪽에..천태와 십수 명의 여자들이 있다.</p><p> 천태..이도형을 보고..예를 갖추는데..</p><p> </p><p>도형:웬 계집들이냐?</p><p>중달:(자랑스럽게)..대인어른..소인..</p><p> 돈 벌 궁리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p><p> 군사들을 상대로..</p><p> 계집장사와 술장사를 하는 것이 였습니다요.</p><p> 군사들 모두..계집과 술에 주려 있으니</p><p> 장사가..잘 될 것은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요.</p><p>대치:(도형의 표정을 살피는데)..</p><p>도형:(어이없다는 듯..입가에 미소를 띠는데)..</p><p>중달:(도형의 미소에 더욱 자신을 얻고)..</p><p> 소인은..자나 깨나..대인어른을 위해</p><p> 이 한 몸 바칠 각오가 돼있습니다.</p><p> 소인의 충정을 헤아려 주십시오.</p><p>도형:너의 충정이 눈물겹구나..</p><p>중달:(감격)대인어른..</p><p>도형:내 애써 쌓아올린 상권을 모두 잃고</p><p> 전쟁터를 누비는 군상으로...살고 있다만</p><p> 아무리 그렇다 해도..날더러 계집장사로 돈을 벌라는 것은</p><p> 너무 참담한 것이 아니냐?</p><p>중달:..(당혹)...</p><p>도형:한시절..비린 생선으로 연명하던 해적으로 산적은 있었다만</p><p> 계집장사를 해서까지 돈 벌 생각은 없다.</p><p> 장행수.</p><p>대치:예..대인어른..</p><p>도형:이놈은...생각이 많아서 탈이구나.</p><p> 생각이 없을려면..몸이 고단해야 한다.</p><p>대치:알겠습니다.</p><p> </p><p> 도형이 한쪽으로 가면..</p><p> 중달 당황하는데..</p><p> </p><p>중달:대인어른.</p><p> </p><p> 대치..그런 중달을 거침없이 후려친다.</p><p> 중달..나가떨어지는데..</p><p> </p><p>중달:..해..행수님..</p><p>대치:(그런 중달을 거침없이 후려패는데)..</p><p>중달:..사...살려주십시오..행수님..</p><p> </p><p> 17진영일각</p><p> 이도형이 착잡한 얼굴로 진영일각에 있는데..</p><p> 이때 한쪽에서 군관 한명이..이도형에게 온다.</p><p> </p><p>군관:대인어른.. 총관님이 옵니다.</p><p> </p><p> 도형이 보면...진영 일각으로..염장과 십수 명의 군사들이 온다.</p><p> 염장이..다가오고..</p><p> 염장..말에서..내려..이도형에게 예를 갖추는데..</p><p> </p><p>도형:(안스러운 눈빛으로 염장을 보고)..어찌 된 것이냐?</p><p> 정말 장보고의 무령군에게..패배한 것이냐?</p><p>염장:..송구합니다.</p><p>도형:(안타까운데)...</p><p> </p><p> 18이사도의 막사</p><p> 이사도가 있고.. 앞에 신하들이 도열해 있는데..</p><p> 염장이 이사도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p><p> 한쪽엔 이도형이 안스런 눈빛으로 염장을 보고 있는데..</p><p> </p><p>이사도:내 너의 재주와 능력이 출중한 것을 안다만</p><p> 휘하 군사들을 잃고 패배한 너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p><p> </p><p> 여봐라!!</p><p>신하들:예..폐하.</p><p>이사도:염문이를 하옥하라.</p><p> </p><p> 19아사도의 막사 앞</p><p> 군사들이 염장과 함께 나오는데..(끌고 가지 말 것)</p><p> 이때..한쪽에서..달려와서..그런 염장을 보는 정화..</p><p> 염장과 정화의 시선이 마주치면..</p><p> 염장 안타까운 얼굴로 정화를 바라보는데..</p><p> </p><p>군관:가시지요.</p><p> </p><p> 염장이 군사들과 함께 한쪽으로 간다.</p><p> 그런 염장을 바라보는 정화의 시선.</p><p> </p><p> 20옥사(밤)</p><p> 옥사 한켠에..염장이 있다.</p><p> 염장이 상념에 잠기면..</p><p> 계곡에서..장보고와 싸우던 모습이 떠오르고..</p><p> 장보고에게 당하던..자신의 모습이 치욕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데..</p><p> 염장의 눈에 분노가 치민다.</p><p> </p><p> 21이사도 진영 일각(밤)</p><p> 이도형..상념에 잠겨 있다.</p><p> </p><p> 22이사도의 군막(밤)</p><p> 이사도와 신하들이 있는데..그 앞에 도형이 있고..</p><p> </p><p>이사도:어인 일인가?</p><p>도형:폐하께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p><p>이사도:(신하들을 보고)그만 물러가거라.</p><p> </p><p> 신하들이 밖으로 나가면..</p><p> </p><p>이사도:할 말이 무엇이냐?</p><p>도형:지금..당나라 황실은 평로치청의 접경지역인</p><p> 하북과 하남..강소성의 절도사를 회유하여..</p><p>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p><p> 하루 속히 방도를 찾지 않으면..평로치청은 고립무원에 빠질 것이고..</p><p> 폐하의 천하 쟁패의 위업은 실패로 끝날 것입니다.</p><p>이사도:...</p><p>도형:소인에게 위기를 타계할 방도가 있습니다.</p><p>이사도:무엇이냐?</p><p>도형:멀리 있는 물로 가까운 불을 끌 수 있다 했습니다.</p><p>이사도:....?</p><p>도형:신라를 이용하십시오..</p><p>이사도:나는 지금껏 신라와 관계가 좋지 못했다.</p><p> 신라에서 나를 도우려 하겠느냐?</p><p>도형:근자에 신라와 당나라 황실의 관계 또한 좋지 못합니다.</p><p>이사도:...</p><p>도형:제가 이번 일을 성사시겠습니다.</p><p>이사도:장사꾼인 니가..그와같은 제안을 한 것은</p><p> 거래 조건이 있을 것이다. 무엇이냐?</p><p>도형:염문이를 방면시켜 주십시오.</p><p> </p><p> 23자미부인 상단 일각</p><p> 막봉의 진두지휘 아래..일꾼들이 짐을 옮기고 있다.</p><p> 일꾼들이 짐을 들고 오면..막봉이 장부를 보고..물건을 확인하는데..</p><p> </p><p>막봉:(나무 상자를 열어서 도자기를 확인하고)</p><p> 이거 깨빡치면..니놈은 바로 저승길이야. 조심해서 옮겨.</p><p>일꾼:예.</p><p>막봉:(다른 일꾼들을 보고)뭣들하냐..빨리 빨리 움직여..</p><p> 그렇게 느려 터져서 어느..세월에 신라로 돌아가겠어?</p><p> </p><p> 이때..한쪽에서 순종이 시무룩한 얼굴로 오고..</p><p> </p><p>막봉:너 이자식..애빈 궁둥이 붙일 새도 없는데..</p><p> 어딜 싸돌아다니는 거야?</p><p>순종:장대관하고 연이 좀 보고 왔어요.</p><p>막봉:그놈들을 왜 또 만나? </p><p> 그러다 자미부인이 알면 어쩔라고 그래?</p><p>순종:뭐가 겁나서 동무도 못 봅니까?</p><p> 신라로 돌아가면..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데..</p><p>막봉:그놈들이 니 마누라냐..피붙이냐?</p><p> 뭐가 그리도 애달퍼?</p><p>순종:(입이 댓 발이나 나오고)....</p><p>막봉:그놈들 따라 다녀 봐야..니놈 팔자만 사나워져.</p><p> 쓸데없는 짓거리 작작하고...빨리 일이나 해 이놈아..</p><p> </p><p> 이때..자미부인과 창겸..태봉..명천이 오고..</p><p> 막봉과 순종이 얼른 자미부인을 향해 예를 갖추는데..</p><p> </p><p>자미부인: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소?</p><p>막봉:예.. 비단과 서역 물건은 이미 물량을 확인 했고..</p><p> 조만간 선적할 겁니다.</p><p> 달포 후면 모든 준비가 끝날 거 같습니다.</p><p>자미부인:금문을 통과하는데 내야 되는 상세가 얼마요?</p><p>막봉:워낙 물량이 많아서..천 냥이 넘습니다.</p><p>자미부인:(물건을 살피는데)</p><p> </p><p> 이때 한쪽에서 능창이 자미부인에게 다가오고..</p><p> </p><p>능창:(은밀하게)잠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p><p>자미부인:...?</p><p> </p><p> 24자미부인 상단 일각</p><p> 자미부인과 능창..창겸이 오면..상단 일각에 대치가 있다.</p><p> 자미부인..대치를 보고 보고 놀라는데..</p><p> 자미부인을 향해 예를 갖추는 대치.</p><p> </p><p>대치:그간 무고 하셨습니까?</p><p>자미부인:..여긴 어인 일이냐?</p><p>대치:부인께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p><p> </p><p> 25자미부인의 집무실</p><p> 자미부인과 능창..창겸과 대치가 있는데..</p><p> </p><p>자미부인:할 말이 무엇이냐?</p><p>대치:이사도 폐하께서 부인을 만나기를 원하십니다.</p><p> </p><p> 능창..창겸 놀라는데..</p><p> </p><p>대치:(자미부인 앞에 서신 한 장을 내밀고)</p><p> 폐하께서 부인께 보내신 서신입니다.</p><p>자미부인:(서신을 읽는데)...</p><p> </p><p> 26자미부인 상단 외경(밤)</p><p> </p><p> 27자미부인 집무실(밤)</p><p> 자미부인이 홀로 상념에 잠겨 있다.</p><p> 이때 능창과 창겸이 집무실로 들어오고..</p><p> 자미부인을 향해 예를 갖추는데..</p><p> </p><p>능창:부르셨습니까?</p><p>자미부인:이사도 진영으로 갈 것이니 채비 하시오.</p><p> </p><p> 능창과 창겸..놀라고..</p><p> </p><p>능창:지금 산동으로 가는 것은 위험합니다.</p><p> 지금은 전쟁 중입니다.</p><p> 전세도 이사도 진영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p><p>창겸:만약..이사도 진영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p><p> 상단에 큰 화가 미칠 것입니다.</p><p>능창:신중히 결정 하시지요.</p><p>자미부인:이사도가 직접 사람을 보내..나를 보자 했소.</p><p> 그만큼 다급하다는 거요.</p><p> 잘만하면..서둘러 당나라 땅을 떠나면서 보게 된 </p><p> 손실을..일거에 만회 할 수도 있소.</p><p> </p><p> 28자미부인 상단 일각</p><p> 능창이 태봉과 같이 오면..한쪽에 막봉과 순종이 있는데..</p><p> </p><p>능창:부인께서는 소주를 둘러보고 오실 것이오.</p><p> 열흘 안에 돌아올 것이니..</p><p> 신라로 돌아갈 채비를 차질 없이 진행시키도록 하시오.</p><p>막봉,순종:예.</p><p> </p><p> 능창이 한쪽으로 가면..태봉이 따르는데..</p><p> 막봉..얼른 태봉을 붙잡고..</p><p> </p><p>막봉:갑자기..소주엔 왜 가시는데?</p><p>태봉:거 시키는 일이나 잘하지..뭐가 그렇게 궁금하시오?</p><p> 부인이 어디를 가시든..이행수가 뭔 상관이요?</p><p> </p><p> 태봉이 한쪽으로 가면..막봉과 순종..갑자기 확 열이 받치고..</p><p> </p><p>막봉:저런..망할 자식..</p><p> </p><p> 29바닷가 일각(밤)</p><p> 인적 없는 바닷가에 배가 정박해 있고..</p><p> 이때..자미부인과 능창..창겸..태봉과 명천이 온다.</p><p> 사공이 자미부인을 향해 예를 갖추는데..</p><p> </p><p>능창:승선 하시지요.</p><p> </p><p> 자미부인이 배에 오르는데..</p><p> 이때..멀리 횃불을 든 십수 명의 군사들이 순시 도는 모습이 보이고..</p><p> 이 모습을 보는 능창과 창겸의 얼굴에 긴장감이 감돌고..</p><p> </p><p>능창:(사공을 보고)속히 배를 띄워라.</p><p>사공:예.</p><p> </p><p> 사공이 배를 띄우면..</p><p> 이때..어둠 속에서 들리는 군사들이 소리.</p><p> </p><p>군사:(소리)웬놈이냐!!</p><p> </p><p> 군사들이 몰려오는데..</p><p> </p><p>능창:(창겸을 보고)창부령은 부인을 호위하시오.</p><p>창겸:예.</p><p> </p><p> 창겸이 자미부인을 호위하며..배에 오르면..</p><p> 능창과 태봉..명천이 칼을 빼들고..</p><p> </p><p> 30바닷가 일각(밤)</p><p> 횃불을 든 십수 명의 군사들이 달려오는데..</p><p> 군사들 앞을 가로막는 능창과 태봉..명천..</p><p> 군사들이 칼과 창을 들고..능창 일행을 공격하는데..</p><p> </p><p>군관:(중국말)쳐라!!</p><p> </p><p> 능창과 태봉..명천..뛰어난 무예 솜씨로 군사들을 물리친다.</p><p> </p><p> 31바닷가 일각(낮)</p><p> 한쪽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장보고와 정년이 오는데..</p><p> 바닷가 일각에 최무창이 군사들을 이끌고</p><p> 죽은 군사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p><p> </p><p>장보고:어찌 된 일입니까?</p><p>무창:..간밤에 해안경계를 서던 군사들이 죽었다.</p><p> 한사람도 살아남은 자가 없는 것을 보면</p><p> 상대의 검술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p><p>정년:평로치청군 군사들일 수도 있단 말입니까?</p><p>무창: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p><p> 평로치청군 군사들이 양주로 침입을 했을 수 있어.</p><p>장보고:(심각한 얼굴로 죽은 군사들을 살펴보고 정년에게)</p><p> 빨리 총관님께 알리고 양주 외곽지역 검속을 강화해야겠다.</p><p>정년:예.</p><p> </p><p> 31-1설평 상단 일각(추가씬)</p><p> 장보고 최무창 정년이 들어오는데..</p><p> 한 쪽에서 평로 치청군 복장을 한 병사 대여섯 명이..</p><p> 군관에게 뭔가 얘기를 듣고 있는 모습이 보이면..</p><p> </p><p>정년:평로치청 군사들을 포박도 안한 채 뭘 하는 거야?</p><p>장보고:(장보고 보면..평로치청군 병사들 있고..)</p><p>최무창:무령군이 평로치청군과 대대적인 전투를 준비 한다 들었는데 </p><p> 아마도 적진을 파악하기 위해.. </p><p> 평로치청군에 보내는 첩자들일게다.</p><p>정년:첩자요?</p><p>최무창:그래.. </p><p> 적의 동태를 낱낱이 파악하고 있으면</p><p> 전쟁에서 이길 공산이 더 큰 법이지.</p><p> 평로치청군에 보낼 첩자를 양성하기 위해</p><p> 꽤 공을 들인 모양이야.</p><p> </p><p> 장보고가 말없이..군관에게 무언가 말을 듣고 있는</p><p> 첩자들을 바라보는데..</p><p> </p><p> 31-2장보고의 방(추가씬)</p><p> 장보고가 혼자 상념에 잠겨 있다.</p><p> 장보고..뭔가 결심을 굳힌 듯 방밖으로 나가는데..</p><p> </p><p> 31-3집무실(추가씬)</p><p> 총관과 장보고가 대면하고 있는데..</p><p> </p><p>총관:(중국말)목숨을 걸어야 되는 일이다.</p><p> 하여..첩자로 보내는 자는 모두 죄인이고</p><p>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왔을시엔..</p><p> 죄를 사면해 주는 조건으로 보내고 있다.</p><p> 헌데..그 위험한 일을 자청해서 가겠다는 것이냐?</p><p>장보고:(중국말)예. </p><p>총관:.....?</p><p>장보고:(중국말)저는 상단 호위무사로 </p><p> 이사도 번진의 모든 길목을 알고 있습니다.</p><p> 또한 신라인으로..이사도의 군사들이 쓰는 말도 능숙하게 합니다.</p><p> 제게 소임을 맡겨주십시오.</p><p>총관:.......(고민을 하는데)..</p><p> </p><p> 31-4설평상단일각(밤/ 추가씬)</p><p> 장보고가 평로치청군 복장을 하고 </p><p> 한쪽으로 가는데..이때 한쪽에서 급하게 오는 정년.</p><p> </p><p>정년:(평로치청군 군사복을 입고 있는 장보고를 보고 놀라는데)</p><p> 지금 뭐하는 거야?</p><p>장보고:(담담하게)..평로치청군에 세작(첩자)으로 가기로 했다.</p><p>정년:자청을 했다면서?</p><p> 왜? 성이 왜 거길 가야 되는데?</p><p> 죄인들이나 하는 위험한 일을 왜 자청해서 해야 되는데?</p><p>장보고:...</p><p>정년:..정화아가씨 때문이야?</p><p> 이사도 군영에 있는 정화아가씨를 데려 오기로 작정한거야?</p><p>장보고:...</p><p>정년:성이 꼭 가야겠으면 나도 가겠어.</p><p>장보고:연아..</p><p>정년:총관님께 나도 보내 달라고 해야겠어.</p><p> 절대로 성 혼자 보낼 수 없어.</p><p> </p><p> 정년이 한쪽으로 갈려고 하면</p><p> 장보고가 정년을 잡는다.</p><p> </p><p>장보고:연아..</p><p>정년:...</p><p>장보고:내가 지금 무모한 짓을 하고 있다는 거 나도 안다.</p><p> 헌데...정화 아가씨를 적진에 두고..</p><p>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처지가 견딜 수가 없어.</p><p> 이번만은 날 믿고..지켜 봐.</p><p>정년:성 심정이 어떨지 아니까 같이 가겠다는 거야.</p><p> 그게 아님...성을 보내지도 않아.</p><p>장보고:....(착잡)...</p><p> </p><p> 31-5대운하 일각(추가씬)</p><p> 갈대밭이 무성한 대운하 일각으로..장보고와 정년..</p><p> 그리고 서너 명의 첩자들이 탄 배가 온다.</p><p> 사공이 노를 저어 가는데..</p><p> 장보고와 정년은 긴장된 얼굴인데..</p><p> 한곳에 배를 대고..내리는 장보고 일행들..</p><p> </p><p>사공:예서 얼마 안가면 평로치청군이 장악하고 있는 변주요.</p><p> 그곳을 장악한 군사들은 이사도의 본진과 인접해 있는 </p><p> 평로치청군의 선봉부대요.</p><p> (장보고에게 무언가를 건네고)..</p><p> 이건..평로치청군의 비표요.</p><p> 닷새 후에..데리러 오겠소..약조한 시각까지 오지 않으면</p><p> 기다리지 않을 것이니 그리 아시오.</p><p>장보고:...</p><p> </p><p> 31-6변주 일각(밤/추가씬)</p><p> (현재 양주로 설정된..오픈세트 일각에서 촬영할 것)</p><p> 이사도의 군사들이 오가는..변주 일각으로</p><p> 장보고와 정년..그리고 서너 명의 첩자들이 가는데</p><p> 이때..장보고 일행을 검속하는 군사들.</p><p> </p><p>장보고:(비표를 내밀고)</p><p> 본진에서 염문 총관의 명으로 왔소.</p><p> </p><p> 군사들이 장보고가 내민 비표를 확인하고..</p><p> 보낸다.. 주위를 살피면서 가는 장보고와 정년 일행.</p><p> </p><p> 32이사도 진영 일각</p><p> 군영으로 오는 자미부인과 능창..창겸..태봉..명천.</p><p> 이때..한쪽에서 도형과 대치..중달..천태가 오고..자미부인을 맞는다.</p><p> </p><p>도형:그간 무탈하셨습니까?</p><p>자미부인:군영에서 사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오?</p><p>도형:(희미한 미소를 띠고)..내 처지가 이러니 별 수 없지요.</p><p>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지 낼 만 합니다.</p><p>자미부인:그새 군상으로..큰 돈을 버셨다지요?</p><p> 내..이대인이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줄은 알았으나</p><p> 이리도 빨리..재기 할 줄은 몰랐소..대단하시오.</p><p>도형:재기라니요..당치 않으십니다.</p><p> 폐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p><p> </p><p> 33이사도 군막</p><p> 이사도와 자미부인..이도형이 있는데..</p><p> </p><p>도형:(자미부인을 소개하며)자미부인이십니다.</p><p> </p><p> 자미부인..이사도에게 예를 갖추고..</p><p> </p><p>자미부인:폐하를 알현하게 되어 크나큰 영광입니다.</p><p>이사도:부인은 신라의 진골 귀족이라 들었는데..귀족이 장사를 하오?</p><p>자미부인:신라나 당이나..</p><p> 장사꾼을 미천하게 여기지만..권력을 움직이는 것은 재물입니다.</p><p> 재물을 모으지 않았다면..</p><p> 제가 감히 폐하를 알현할 수 있었겠습니까?</p><p>이사도:(호탕하게 웃는데)역시 듣던 대로..여장부시오.</p><p>자미부인:저를 부르신 연유가 무엇입니까?</p><p>도형:폐하께서는 부인께서 신라 황실과 연이 닿아 있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p><p>자미부인:헌데요?</p><p>도형:부인께서도 아시겠지만..지금 평로치청의 상황이 어렵습니다.</p><p> 폐하와 오랫동안 동맹을 맺어오던 하남의 절도사까지..</p><p> 당나라 황실의 회유에 넘어갔습니다.</p><p>자미부인:...</p><p>도형:폐하께서는 신라 황실에 원군을 요청하시고자 합니다. </p><p>이사도:부인께서 내 뜻을 신라 황실에 전해줄 수 있겠소?</p><p>자미부인:....(당혹스러우나 애써 내색 않고)....</p><p>이사도:어려운 청인 줄 알고 있소.</p><p>자미부인:(고민끝에)제가 그 일을 성사시키면..</p><p> 제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p><p>이사도:부인에게 산동의 염전 운영권을 주겠소.</p><p> 또한 발해와 교역할 수 있는 권한까지 주겠소.</p><p> 산동의 소금과 발해와의 교역권을 손에 쥔다면..</p><p> 부인은 천하를 손에 쥐는 것이나 다름이 없소.</p><p> 어떻소? </p><p>자미부인:....</p><p>도형:(그런 자미부인의 얼굴을 표정을 살피는데)..</p><p> </p><p> 34이도형의 막사안</p><p> 자미부인과 이도형이 있다.</p><p> </p><p>도형:폐하의 제안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p><p>자미부인:글쎄요..</p><p>도형:부인께서 무진주와 양주 상권으로 만족하신다면..</p><p> 이사도 같은 인물은 필요 없습니다.</p><p> 허나..부인의 야심이...더 크다는 것은 내가 잘 알지요.</p><p>자미부인:(묘한 미소를 띠고)..</p><p> 성사 시킨다면..천하를 얻을 것이나..</p><p> 실패한다면..죽음을 면치 못할 일이오.</p><p>도형:...</p><p>자미부인:이번 제안은 이사도 뜻이 아니라..</p><p> 이대인의 의중인 듯싶은데 내 생각이 틀렸소?</p><p>도형:(미소를 띠고)제가..부인을 천거했습니다.</p><p>자미부인:이유가 뭐요?</p><p>도형:이만한 일을 성사시킬 분은..부인밖에는 없지요.</p><p>자미부인:(미소를 띠는데)이번일이 성사되면..이대인이 얻는 것은 무엇이오?</p><p>도형:이문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닙니다.</p><p>자미부인:(냉소를 띠고)날더러 그 말을 믿으란 거요? </p><p>도형:지금 염문이가 옥사에 갇혀 있습니다.</p><p> 염문이만 구할 수 있다면..그걸로 족합니다.</p><p>자미부인:(놀라고)옥사에 갇혀 있다니요?</p><p>도형:무령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고</p><p> 포로로 잡았던 왕지흥을 놓쳤습니다.</p><p> 그 일로 문책을 받고 있습니다.</p><p>자미부인:...</p><p>도형:도와주십시오.</p><p> 염문이의 생사는 부인께 달려 있습니다.</p><p> </p><p> 35진영일각</p><p> 자미부인..상념에 잠겨 있는데..그 앞에 능창이 있고..</p><p> </p><p>능창:이대인은 입속에 꿀을 담고 있으나..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는 잡니다.</p><p> 다시 이대인과 손을 잡는 것은 신중히 결정 하셔야 합니다.</p><p> </p><p> 자미부인..심사숙고 하는데..</p><p> </p><p> 36이도형 막사</p><p> 도형과 대치가 있는데..</p><p> </p><p>대치:자미부인이 어찌 나올 거 같습니까?</p><p>도형:수락할 것이다.</p><p> </p><p> 이때..밖에서 들리는 중달의 소리.</p><p> </p><p>중달:(소리)대인어른..자미부인이 오셨습니다요.</p><p>도형:뫼시거라.</p><p> </p><p> 중달을 따라..자미부인과 능창이 들어오고..</p><p> </p><p>도형:결정 하셨습니까?</p><p>자미부인:폐하의 제안을 받아들이겠소.</p><p>도형:폐하께서도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p><p> </p><p> 37이사도 진영일각</p><p> 정화가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데...</p><p> 이때..천태를 따라 창겸이 오고..</p><p> </p><p>창겸:(정화를 보고..착잡한데)정화야..</p><p> </p><p> 정화..창겸을 보고 놀라는데..</p><p> </p><p>정화:예까지 어인 일이세요?</p><p>창겸:자미부인을 모시고 왔다.</p><p>정화:(놀라는데)</p><p>창겸:부인께서 너를 찾으신다. </p><p>정화:...</p><p> </p><p> 38막사 안</p><p> 자미부인이 있고..</p><p> 자미부인은 차를 마시고 있는데..</p><p> 이때..막사로 들어오는 정화와 창겸..정화 자미부인 앞에 서고..</p><p> 자미부인을 향해 예를 갖추는데..</p><p> </p><p>자미부인:(정화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안스러운 눈빛인데)..앉거라.</p><p> </p><p> 정화..자리에 앉으면..</p><p> </p><p>자미부인:(혀를 차고)못난것...</p><p>정화:...</p><p>자미부인:나는 조만간 양주 상방을 정리하여..신라로 돌아갈 것이다.</p><p> 너도 신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니..나를 따라 나서거라.</p><p>정화:가지 않겠습니다.</p><p>창겸:정화야!!</p><p>정화:...</p><p> </p><p> 정화..아무런 말없이..그대로 있는데..</p><p> 자미부인..그런 정화의 침묵에 화가 치밀고..</p><p> </p><p>자미부인:(애써 화를 누르고)지금 염문이가 옥사에 갇혀 있다 들었다.</p><p> 잘 무마되어..이번일은 넘길지 모르나..</p><p> 염문이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p><p> 그런 자를 지아비로 받들고 살겠다는 것이냐?</p><p> 어찌 그런 무모한 선택을 하는 게야?</p><p>정화:...</p><p>자미부인:니가 궁복이란 놈을 살릴려고..염문이의 여자가 되었다 들었다.</p><p> 사실이냐?</p><p>정화:...</p><p>자미부인:내 너에게 큰 기대를 걸었건만..</p><p> 너는..번번이 나를 실망시키는구나.</p><p> 내 그놈을 무진주에서 죽였어야 했다.</p><p>정화:...</p><p>자미부인:니가 고집을 피울수록 그놈에 대한 내 분노만 커질 뿐이다.</p><p> 더 이상 너를 탓하지 않을 것이니..돌아갈 채비를 하거라.</p><p>정화:..저는 이제 그만..부인의 곁을 떠나겠습니다.</p><p>자미부인:(얼굴이 굳는데)...</p><p>정화:어린 저를 거두어 주시고..키워주신 은혜를 갚고자</p><p> 부인께서 명하신 일은 뭐든 하였고..</p><p> 성심을 다해 부인을 받들었습니다.</p><p> 허나..이제는 부인의 뜻대로 살지 않겠습니다.</p><p> 제 소신대로 살겠습니다.</p><p>자미부인:니 소신대로 산다는 것이..고작 이것이냐?</p><p>정화: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합니다.</p><p>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지만..제 의지로 선택한 곳입니다.</p><p> 돌아가지 않겠습니다.</p><p>창겸:정화야. 대체 왜 이러느냐!!</p><p> 부인..지금 정화는 제 정신이 아닌 듯싶습니다.</p><p> 제가..설득할 것이니 노여움을 푸십시오.</p><p>자미부인:(정화를 보고)니가 나한테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p><p> 내가 너를 얼마나 아꼈는지 모르는 게야?</p><p>정화:.....</p><p>자미부인:다시 한번 묻겠다.</p><p> 나와 같이 신라로 가겠느냐?</p><p>정화:..가지 않겠습니다.</p><p>자미부인:(눈에 분노가 차오르는데)...</p><p> 알았다. 너와의 인연은..이것으로 끝이다.</p><p>정화:...</p><p> </p><p> 39이사도 진영 일각</p><p> 중달과 천태가 초조한 얼굴로 기다리고 있으면..</p><p> 한쪽에서 군사들이 염장을 끌고 오는데..</p><p> </p><p>중달:총관님..</p><p>염장:...</p><p>중달:(군사들을 보고, 중국말)뭐하는 게야? 빨리 풀어드려라.</p><p> </p><p> 군사들이 염장의 포승을 풀면..</p><p> </p><p>중달: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p><p>염장:어찌 된 겁니까?</p><p>중달:대인어른이 폐하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p><p>염장:무슨 소립니까?</p><p>중달:자미부인을 통해...신라에 원군을 청하는 댓가로</p><p> 총관님을 풀려 나게 하셨습니다.</p><p> 지금 자미부인이 여기 와 있습니다.</p><p>염장:(놀라고)..</p><p> </p><p> 이때..한쪽에서 자미부인과 능창..창겸..태봉..명천이 오고..</p><p> 염장..자미부인을 향해 예를 갖추는데..</p><p> </p><p> 40이사도 진영 일각</p><p> 자미부인과 염장이 있는데..</p><p> </p><p>자미부인:정화야 사내에게 마음을 뺐겨..어리석은 선택을 했다쳐도</p><p> 대행수까지 어찌 그런..무모한 짓을 한 것이요?</p><p> 궁복이란 놈을 살려준 것이 사실이오?</p><p>염장:....예...</p><p>자미부인:그놈한테 당한 패배로..</p><p> 옥사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지 않았소!!</p><p> 두고..두고 화근이 될 놈을 어쩌자고 살려준 것이오?</p><p>염장:...</p><p>자미부인:내 이사도의 제안을 받아들여..대행수의 목숨을 살렸으니..</p><p> 대행수도 내 청을 들어줘야겠소.</p><p> 그놈이 무령군의 선봉에 선 이상 싸움을 피할 수 없을 것이오.</p><p> 그놈을 죽이시오. 반드시 죽여야 하오!</p><p>염장:...</p><p> </p><p> 41변주일각(밤/원래 있던 씬 오미트 하고..추가씬)</p><p> 평로 치청군 군복으로 위장한 장보고와 정년이 있으면</p><p> 잠시 후 첩자들이 하나 둘씩 다가온다.</p><p> </p><p>장보고:대운하 주변의 경계상황은?</p><p>첩자1:모두 파악했습니다.</p><p>정년:보급로와 주력부대의 위치는?</p><p>첩자2:본진에서 백 여리 떨어진 곳에서 이동중입니다.</p><p>첩자1:주요 보급로는 유산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p><p>장보고:수고들 했다.</p><p> 연이 너는 먼저 양주로 돌아가라.</p><p>정년:(놀라고)성은?</p><p>장보고:나는 본진까지 들어가야겠다.</p><p>정년:나도 같이 가겠어.</p><p>장보고:연아..</p><p>정년:같은 말 또 하게 하지 마.</p><p> 내가 안가면..성도 못가.</p><p> </p><p> 41-1이사도 진영 외곽(밤/ 추가씬)</p><p> 장보고와 정년이 이사도 진영으로 접근을 하는데..</p><p> 경계를 서고 있는 군사 두어 명을 해치우고..</p><p> 이사도 진영 안으로 들어가는 장보고와 정년.</p><p> </p><p> 41-2이사도 진영일각(추가씬)</p><p> 이사도의 군사들이 오가는 군영 일각을</p><p> 장보고와 정년이 긴장된 얼굴로 조심스럽게 가는데</p><p> 이때 한쪽에서..군사들이 외침이 들린다.</p><p> </p><p>군사:첩자가 침입했다. 첩자가 침입했다.</p><p> </p><p> 군사들이 외침이 들리고..요란스러운 종소리 울리면..</p><p> 다수의 군사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니는데..</p><p> </p><p>정년:성..</p><p>장보고:...!!</p><p>정년:..그만..빠져야겠어.</p><p>장보고:(안타까운 얼굴인데)...</p><p>정년:성..</p><p> </p><p> 이때 장보고의 시선에...염장과..대치..중달이 보인다.</p><p> 염장과 대치 중달이 한쪽으로 급하게 가는 모습을 보는 장보고의</p><p> 눈에..분노가 치미는데..</p><p> </p><p>정년:성! 지금 빠져 나가지 못하면..죽어!!</p><p>장보고:(안타깝다)...</p><p> </p><p> 이때 군관과 군사 서너 명이 오다가..</p><p> </p><p>군관:뭐하는 놈들이냐?!!</p><p> </p><p> 장보고와 정년...군관과 군사들을 해치우는데..</p><p> 이때 멀리서 군사들이 달려오고..</p><p> 장보고의 시선에..</p><p> 막사 한쪽에서 나온 정화가 보인다.</p><p> 정화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살피는데..</p><p> 먼 시선으로 그런..정화를 바라보는 장보고..</p><p> 금방이라도 달려가고 싶은데..</p><p> </p><p>정년:성!! 뭐해.!!</p><p> </p><p> 장보고 눈앞에 정화를 두고..어쩔 수 없이..</p><p> 군영 밖으로 도주를 하는데..</p><p> </p><p> 41-3군영밖 일각(추가씬)</p><p> 장보고와 정년이 한쪽에 세워둔 말에 오르고..군영을 떠난다.</p><p> 장보고..정화가 있는 군영을 돌아보고..참담한 얼굴인데..</p><p> </p><p> 41-4양주 전경</p><p> </p><p> 42설평상단 일각</p><p> 장보고와 정년..최무창이 상단 일각으로 오면..</p><p> 예닐곱 명의 군사들이 있고..총관이 있다.</p><p> 장보고와 정년..최무창이..총관에게 예를 갖추면..</p><p> </p><p>총관:(중국말)너희가 구출한 왕지흥장군께서..</p><p> 강소성 절도사로 부임하셨다.</p><p> 절도사께서..너희를 무령군 군중소장에 명하신다 하니</p><p> 절도사를 알현을 채비를 하거라.</p><p> </p><p> 총관의 말에...장보고와 정년..최무창 놀라고..</p><p> </p><p> 43강소성 전경</p><p> </p><p> 44강소성 일각</p><p> 왕지흥을 만나기 위해..강소성으로 들어가는</p><p> 장보고와 정년 최무창.</p><p> </p><p> 45절도사의 집무실</p><p> 왕지흥 앞에선...장보고와 정년..최무창..</p><p> 왕지흥으로부터 무령군 군중소장의 교지를 받는다.</p><p> </p><p>왕지흥:(중국말)황제폐하의 명을 받들어..</p><p> 평로치정군 토벌에 지대한 공을 세운 장보고와 최무창 정년을</p><p> 무령군 군중소장에 명한다.</p><p> </p><p> 46자미부인 상단 일각</p><p> 자미부인과 능창..창겸..태봉과 명천이 오는데..</p><p> 이때..한쪽에서 시녀가 급히 오고..</p><p> </p><p>능창:별일 없었느냐?</p><p>시녀:무령군의 군중 소장께서 부인을 기다리고 계십니다.</p><p> </p><p> 자미부인과 능창..의아한 얼굴인데..</p><p> </p><p>자미부인:..(시녀를 보고)뫼셔오너라.</p><p>시녀:예.</p><p> </p><p> 시녀가 한쪽으로 가면..</p><p> 잠시 후..시녀를 따라..장보고와 정년이 오는데..</p><p> 뒤따라 예닐곱 명의 군사들이 오고..</p><p> 자미부인 일행..장보고를 보고 놀라는데..</p><p> </p><p>장보고:(예를 갖추고)무령군 군중소장..입니다.</p><p>자미부인:(얼굴이 굳는데)...</p><p>장보고:소주에 다녀 오신다 들었습니다.</p><p> 앞으로 양주를 벗어날시엔 내게 알리셔야 합니다.</p><p>자미부인:그게 무슨 소리냐!!</p><p> 내가 왜 그래야해!!</p><p>장보고:근자에 이사도 진영에서 상인을 가장한 첩자를</p><p> 수시로 보내고 있습니다.</p><p> 얼마 전에는..양주 포구에서 군사 십수 명이 죽었습니다.</p><p>자미부인:...</p><p>장보고:나는 세상에 알려지면..</p><p> 부인께 큰 화가 미칠 비밀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p><p> 허나...부인과 이미 약조한 바가 있어..그 비밀을 </p><p> 밝히지는 않겠습니다.</p><p>자미부인:...</p><p>장보고:조만간 신라로 돌아가신다 들었습니다.</p><p> 양주를 떠날 때까지..오해를 살만 행동은 삼가 해 주십시오.</p><p> </p><p> 장보고가 한쪽으로 가면..자미부인의 얼굴이 굳는데.</p><p> </p><p> 47이사도 진영 외경</p><p> </p><p> 48이도형 군막</p><p> 이도형과 대치..중달과 천태가 있는데..</p><p> </p><p>대치:(도형에게 문서를 내밀고)군영에서 요구한 군수 물잡니다.</p><p> 내달 초닷새 까지 양주 접경 지역에..</p><p> 말 백 필과 군량미 이백 섬을 조달해야 합니다.</p><p>도형:(물목을 살피는데)...</p><p> </p><p> 이때..밖에서 들리는 정화의 소리.</p><p> </p><p>정화:(소리)대인어른..정화입니다.</p><p>도형:들어오너라.</p><p> </p><p> 정화가 들어와 예를 갖추는데..</p><p> </p><p>도형:무슨 일이냐?</p><p>정화:이번 원행에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p><p> </p><p> 정화의 말에..도형과 대치..중달...놀라는데..</p><p> </p><p>정화:(도형을 보고)상단에 폐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p><p> 가게 해주십시오.</p><p>도형:사내도 힘든 여정이다. 그래도 가겠느냐?</p><p>정화:예..</p><p> </p><p> 49정화의 군막</p><p> 정화가 짐을 챙기고 있는데..</p><p> 염장이 화가 난 얼굴로 군막으로 들어오고..</p><p> </p><p>염장:양주로 돌아갈 것이 아니시라면..짐을 챙길 필요 없습니다.</p><p>정화:(아랑곳 하지 않고..짐을 챙기는데)</p><p>염장:정말 군상이 되실 생각입니까?</p><p>정화:...</p><p>염장:그만 두세요.</p><p> 아가씨가 하실 일이 아닙니다.</p><p>정화:제가 행복할 방도를 찾아보라 하셨지요?</p><p> 제가 찾은 길은 장사를 하는것입니다.</p><p>염장:아가씨..</p><p>정화:제 걱정은 마세요. 제 갈 길을 가는 것 뿐입니다.</p><p>염장:...</p><p> </p><p> 50이사도 진영 일각</p><p> 원행을 떠날 십수 명의 일꾼들과 말이 있는데..</p><p> 정화를 중달과 천태가 따르는데..</p><p> 먼 시선으로 그런 정화를 바라보는 도형과 염장.</p><p> </p><p>도형:자미부인이 어찌하여 저 아이를 </p><p> 애지중지 했는지 알 것 같구나.</p><p>염장:...</p><p>도형:언젠가는 저 아이가 자미부인을 상대할 날이 올 것이다.</p><p> </p><p> 51설평 상단 외경</p><p> 군사들이 오가는 상단의 전경이 보이고..</p><p> </p><p> 52집무실</p><p> 총관이 상석에 앉아 있고..장보고와 정년..무창이 있다.</p><p> 탁자 위에는 지도가 펼쳐져 있는데..</p><p> </p><p>총관:(중국말)조만간 평로치청군을 섬멸하는 대규모 공세을 펼칠 것이다.</p><p> (지도를 가리키며)선무군은 여기..의성군은 여기서..공격을 감행한다.</p><p>장보고:...</p><p>총관:(중국말)총 공격에 앞서..경계 지역을 순시하고..</p><p> 평로치청군의 전력을 파악해라.</p><p>일동:예.</p><p> </p><p> 53설평상단 앞</p><p> 장보고와 정년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p><p> 이때..한쪽에서 채령이 오고..</p><p> </p><p>채령:전장으로 가십니까?</p><p>장보고:평로치청군과의 접경 지역을 순시하러 갑니다.</p><p> 바로 출정을 해야 하니.. </p><p> 대인어른께는 아가씨께서 말씀드려 주십시오.</p><p>채령:장대관님께 상단의 모든 짐을 떠안긴 듯 하여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p><p>장보고:제가 자청한 길입니다. 심려 마십시오. </p><p> 다녀와서 뵙겠습니다.</p><p>채령:...</p><p> </p><p> 장보고와 정년이 채령에게 예를 갖추고..상단을 떠나는데..</p><p> 그런 장보고를 바라보는 채령의 시선.</p><p> </p><p> 54들판</p><p> 장보고와 최무창..정년..그리고 예닐곱 명의 기마부대가</p><p> 말을 타고 달려간다.</p><p> </p><p> 55접경지역 일각</p><p> 산위에서 지형을 살피는 장보고와 무창..정년..</p><p> 멀리..이사도 진영의 군영이 설치되어 있고..</p><p> 수십명의 군사들이 삼엄하게 오가는 모습이 보이는데..</p><p> 세 사람..지도를 펼치고 숙의하는데..</p><p> </p><p>장보고(지도를 가리키며)이곳을 뚫으면..닷새 안에..</p><p> 이사도의 본진에 갈 수 있습니다.</p><p>무창:그만 내려가자.</p><p>장보고,정년:예.</p><p> </p><p> 56무령군 진영의 초소</p><p> 군막이 있고..예닐곱 명의 군사들이 보초를 서고 있는데..</p><p> 경계 태세가 허술해 보이고..한쪽에 불을 피워 놓고..</p><p> 군사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데..</p><p> 이때..장보고와 최무창..정년과 함께 기마부대가 오고..</p><p> </p><p>초병:(중국말)웬놈이냐?</p><p> </p><p> 장보고 일행이 다가오면..</p><p> 초병들..무령군 깃발을 보고..얼른 장보고에게 다가와 예를 갖추는데.. </p><p> </p><p>장보고:소교(少校..현재의 하사관)는 어디 있느냐?</p><p>초병:(선뜻 대답하지 못하는데)</p><p> </p><p> 57막사 안</p><p> 소교..군복도 풀어헤치고..늘어지게 잠을 자고 있는데..</p><p> 초병이 급히 들어와 소교를 흔들어 깨우고..</p><p> </p><p>초병:일어나십시오. 어서 일어나십시오.</p><p>소교:무슨 일이야?</p><p> </p><p> 이때 무창이 막사 안으로 들어오면..</p><p> </p><p>소교:(술이 덜깬 얼굴로)저 놈들은 뭐야?</p><p>초병:무령군 군중소장이십니다.</p><p>소교:(놀라는데)</p><p>무창:(소교를 따귀를 후려친다)...</p><p> </p><p> 58초소 일각</p><p> 장보고와 정년이 있고..그 앞에 초병들이 도열해 있는데..</p><p> 무창이 소교의 멱살을 끌고 오는데..</p><p> </p><p>무창:이놈..이거 아직도 술이 덜 깬 거 봐라..</p><p> 똑바로 못서!!</p><p> </p><p> 장보고 앞에 선..소교..난감한 얼굴인데..</p><p> </p><p>장보고:너는 무령군의 최선봉에서..</p><p> 적진을 살피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p><p> 헌데..지휘관이란 자가 어찌 술판을 벌이고..경계를 소홀히 한것이냐!</p><p>무창:이렇게 허술해서..이사도 군대를 막아내겠어?</p><p> 군령대로 처리한다면..죽은 목숨이야...</p><p>소교: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p><p> 다만..부하들만은 문책을 면해 주십시오.</p><p>무창:그 놈 참..</p><p> 장부가 술을 좋아하는 것을 말릴 수 없는 일이다만..</p><p>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지..</p><p> (장보고를 보고)</p><p>장보고:대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p><p>무창:혼자 살 궁리 안하고..부하들 챙기는 것이 가상하다.</p><p> 선처해 주자.</p><p>장보고:이번 한번은 눈감아 줄 것이다.</p><p> 허나..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질 시엔..살아남지 못할 것이다.</p><p> 알겠느냐?</p><p>소교:예.</p><p> </p><p> 59초소 막사 안</p><p> 장보고와 최무창..정년이 있는데..</p><p> </p><p>정년:소교 말이..근자에 평로치청군의 보급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답니다.</p><p>장보고:...?</p><p>정년:보급창의 경계가 전과 달리 허술했고.. </p><p> 밥 짓는 연기도 안 보인답니다.</p><p>장보고:...</p><p>무창:동쪽 초소를 지키는 소교의 말도 같았다.</p><p> 필시..평로치청군의 보급이 끊긴 것이다.</p><p>장보고:좀더 근접해서 적진을 살펴야겠습니다.</p><p> </p><p> 60전경 지역 일각</p><p> 이도형과 대치..중달..천태가 이끄는 군상 행렬이 가고 있고..</p><p> 그 중에 정화도 있는데..</p><p> 수십 필의 말과 군량미를 운반하는 이도형 일행.</p><p> 후미에 있던 대치가 말을 달려 선두에 있는 도형에게 다가가고..</p><p> </p><p>대치:대인어른..지금부터는 무령군의 영역입니다.</p><p> 산을 넘어..돌아가야 합니다. </p><p>이도형:산을 넘자면..사나흘은 더 걸린다.</p><p> </p><p>대치:하오나..</p><p>이도형:장안으로 가는 상단 행렬로 위장했으니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p><p> 의연하게 대처해라.</p><p>대치:예.</p><p> </p><p> 61접경 지역 일각</p><p> 도형의 군상 행렬이 오는데..</p><p> 이때..한쪽에서 무령군의 군사들이 나타나고..</p><p> 도형 일행을 앞뒤로..애워싸는데..</p><p> 도형과 일행의 얼굴에 일순..긴장감이 감도는데..</p><p> 도형..대치에게 눈짓을 보내면..대치가 소교에게 다가가는데..</p><p> </p><p>소교:(중국말)웬놈들이냐?</p><p>대치:(패를 보이며)장안으로 가는 초주 의호상단이오.</p><p> </p><p> 군관..유심히 상패를 확인하는데..</p><p> </p><p>소교:(중국말)초주의 의호 상단은 보름 전에 장안으로 갔다.</p><p> 보름도 안돼 또다시 장안으로 간단 말이냐?</p><p> </p><p> 순간..대치의 얼굴에 긴장감이 감돌고..도형을 바라보는데..</p><p> 도형..담담한 얼굴로 말에서 내려..소교 앞으로 가는데..</p><p> </p><p>이도형:(중국말)이 물목은 장안의 대사마(大司馬;현재의 정무장관)</p><p> 어른께 받치는 물목들이오.</p><p> (서찰을 꺼내 보이며)대사마께서 직접 보내신 서신이요.</p><p> 확인하시오.</p><p>소교:(서신을 보는데)</p><p> </p><p> 그런 소교를 긴장한 얼굴로 바라보는 대치와 중달..</p><p> 정화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감도는데..</p><p> 도형은 담담한 얼굴이고..</p><p> </p><p>군관:(중국말)통과!</p><p> </p><p> 도형이 담담한 얼굴로 다시 말에 오르면..</p><p> 행렬이 출발하는데..</p><p> 출발하는 행렬을 지나쳐 가는 소교의 눈에..</p><p> 말 한필의 등에..이사도 진영의 낙인이 찍혀 있는 것이 보이고..</p><p> </p><p>소교:(뭔가 이상한 느낌을 채고, 중국말)잠깐!</p><p> </p><p> 행렬이 멈춰서면..군관이 다가와 말의 낙인을 살피는데..</p><p> 이 모습을 보는 도형의 얼굴이 굳고..</p><p> </p><p>소교:이 낙인은 이사도 군대의 낙인이 아니냐?</p><p> (군사들을 보고)이놈들은 이사도의 군상이다.</p><p> 잡아라!!</p><p> </p><p> 군관의 명이 떨어지자..순식간에 칼과 창을 빼들고..</p><p> 이도형을 에워싸는 군사들.</p><p> 도형과 정화..대치..중달..암담한 얼굴인데..</p><p> </p><p> 62접경 지역 일각</p><p> 도형과 정화..대치..중달..천태..그리고 상인들이 끌려간다.</p><p> 행렬의 후미에 끌려가던..대치가 곁에 있는 중달을 보고..</p><p> </p><p>대치:(은밀하게)너는 지금 즉시 도주하여..</p><p> 대행수님께 기별을 전하거라.</p><p>중달:소..소인이 말입니까?</p><p> </p><p> 중달과 대치가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p><p> 순식간에..군사를 후려치고..도주하는데..</p><p> </p><p>군사:잡아라!</p><p> </p><p> 63산속 일각</p><p> 중달이 허겁지겁..도주하는데..겨우 숨을 돌리는데..</p><p> 이때..한쪽에서 군사들이 뒤쫓아 오고..</p><p> </p><p>군사:(중국말)저쪽이다! 잡아라!</p><p> </p><p> 중달..정신없이 도주하는데....</p><p> </p><p> 64접경 지역 일각</p><p> 장보고와 무창..정년..군사들이 접경 지역을 둘러본다.</p><p> </p><p> 65염장의 군막</p><p> 염장이 지도를 펼쳐 놓고..지형을 살피고 있는데..</p><p> 이때..허겁지겁 군막 안으로 들어오는 중달.</p><p> </p><p>중달:..총관님!!</p><p>염장:무슨 일입니까?</p><p>중달:대..대인어른과 정화 아가씨가..무령군에게 잡혔습니다요.</p><p>염장:(놀라는데)</p><p> </p><p> 66이사도 막사</p><p> 이사도와 신하들이 있는데..</p><p> 그 앞에 염장이 있고..</p><p> </p><p>염장:폐하..소인에게 군사를 내어 주십시오.</p><p> 무령군에 잡혀 있는 상단을 구해 오겠습니다.</p><p>신하:이미 늦었소.</p><p> 적진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오.</p><p>염장:폐하.. 군상이 무령군에 넘어가면..</p><p> 군수물자 조달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됩니다.</p><p> 소인이 구출하겠습니다.</p><p>이사도:...</p><p> </p><p> 67들판</p><p> 염장을 선두로..십수 명의 기마부대가 말을 달려간다.</p><p> 중달도 말을 타고 염장을 따르는데..</p><p> </p><p> 68무령군 진영</p><p> 군막이 설치되어 있고..</p><p> 한쪽에 도형과 대치..정화 상단 일꾼들이 끌려와 있는데..</p><p> 도형 일행을 주위로 군사들이 도열해 있고..</p><p> 소교가 직접 도형을 문책하는데..</p><p> </p><p>소교:(중국말)어찌하여 이사도 진영의 낙인이 찍힌 말을 끌고 가는 것이냐?</p><p> 니놈들은 이사도의 군상이 아니냐?</p><p>이도형:(중국말)그 말은 마상에게 돈을 주고 산것이오.</p><p> 나는 이사도 진영과 관계가 없소.</p><p>소교:니 수하 중에 한 놈이 도주를 했다.</p><p> 아무 죄도 없다면..어찌하여 도주를 한 것이냐?</p><p>이도형:대사마의 교지를 확인해 보시오.</p><p> 시일이 지체되면 소교가 책임을 질 것이오?</p><p>소교:...</p><p> </p><p> 69접경 지역 일각</p><p> 장보고와 무창..정년과 기병들이 접경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p><p> 이때..군사 하나가 말을 타고 달려오고..</p><p> </p><p>정년:(중국말)무슨 일이냐?</p><p>군사:(중국말)접경 지역에서 상단 행렬을 잡았는데.. </p><p> 아무래도 이사도 진영의 군상 같습니다.</p><p>장보고:...?</p><p>정년:(중국말)이사도 진영의 군상이 맞다면..</p><p> 양주로 압송하면 될 것이 아니냐?</p><p>군사:(중국말)그놈들 수중에..대사마의 서신이 있습니다.</p><p>장보고:대사마와 거래하는 상단이 틀림없다면..</p><p> 상단 행렬을 지체시킨 죄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p><p> (무창을 보고)아무래도 가봐야겠습니다.</p><p> </p><p> 장보고가 말고삐를 돌려..달려가면..</p><p> 무창과 정년..군사도..말을 돌려..장보고를 따르는데..</p><p> </p><p> 70들판</p><p> 염장과 중달..그리고 기마부대가 말을 타고 달려간다.</p><p> </p><p> 71들판</p><p> 장보고와 최무창..정년과 기마부대가 말을 달려 달려간다.</p><p> 그런 장보고의 모습에서 스톱모션.</p><p> <br> <br> <br>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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