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신정아? 그건 실수였다!
신정아는 한국을 뒤흔들었던 ‘리플리’였다. 거짓으로 도배된 학력으로 한국 문화예술계의 실력자로 행세했기 때문이다. ‘신정아 사건’으로 오랜 시간 원치 않는 칩거에 들어갔던 변양균 전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은 이달 10일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 출간하며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변 전 실장은 책 서문과 후기에 “신정아 사건은 내 생애 유일한 시련이었으며 가장 큰 고비였다”고 고백했다. 회한의 고백은 더 구체적이고 구구절절하다. “나의 불찰이고 뼈아픈 잘못이었지만, 그 결과가 그리 참혹할 줄 몰랐다는 것이 더 큰 불찰이고 잘못이었다. 아내와 가족에겐 말할 것도 없다. 대통령과 내가 몸담았던 참여정부에 그토록 큰 치명타가 될 줄은 몰랐다” 등등.
변양균 전 대통령 비서실 실장의 최근 모습
변 전 실장은 신정아 사건과 관련해 2009년 1월 뇌물수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혐의는 대부분 벗었지만 이후 그는 평생 불교신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
(신정아 베스트셀러 신간에 지금 변양균 부부는? http://blog.donga.com/sjdhksk/archives/430)
개종은 변 전 실장의 큰 심적 변화를 상징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긴 침묵 끝에 내놓은 소회는 자못 충격적이다. 작심하고 신 씨와의 사랑이 불찰이고 실수였다고 못 박은 것.
이 대못은 신정아의 심장에 박히고도 남음이 있다. 신 씨는 변 전 실장보다 앞선 2011년 초 자신의 수인번호를 제목으로 딴 책 ’4001′에서 아직 그를 잊지 못한 듯한 대목들을 여러 장에 걸쳐 누구 보라는 듯 실어 놓았었다. ‘지난 5년 간 똥아저씨는 나에게 아빠였고, 친구였고, 한 남자였다. 나에게 이 세상과도 같았던 똥아저씨를 가슴에 묻기 위해 나는 그렇게 똥아저씨와 절박한 사랑을 나누었다’ 같은 내용들이다.
생애 5년 간의 사랑이면 짧지 않다. 이들의 사랑행각을 칭찬할 생각은 절대 없지만 그 기간 절절했던 사랑을 “실수”라는 단 한 마디로 디스한 변 전실장이 놀랍기만 하다.
한성주, 동영상 속 미소와 협박 사이의 진실은?
한성주가 핵폭탄을 맞았다.
지난해 말 한성주와 6개월 동거했다는 전 연인 크리스토퍼 수가 폭로한 동영상과 자료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크리스토퍼 수는 동영상은 3차례에 걸쳐, 한성주의 중국 출장 낙태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 등과 함께 공개했다.
이후 한성주는 경찰에 고발하고 변호사를 통해 법적 절차에 들어갔으나 상대가 외국인이라 대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크리스토퍼 수는 수시로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국내 언론과 접촉해 새로운 사실들을 공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한성주를 불리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진실공방 와중에 한성주측이 공개한 크리스토퍼의 사과 이메일은 한성주가 직접 작성한 것이라는 남자의 반박 주장 등이 그렇다.
이 커플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다고 한다.
섹스 동영상도 그때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주의 주장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수의 폭력 행동으로 인해 교제가 깨졌다고 한다.
남자의 주장은 다르다. 한성주의 가족들이 자신을 8시간 동안 강제 구금하고 집단폭행하며 “헤어지라”고 협박했다는 것. 그는 지난달 21일 한성주와 그 가족에 대해 형사고소 및 5억 원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 커플도 열렬히 사랑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랑 끝이 시궁창보다 더 더럽다.
크리스토퍼 수라는 남자, 스탠포드 나오고 스펙 좋고 가문 좋다면서 하는 행동은 남자 중에 최하질이다.
연애하며 한성주에게 사준 명품들까지 모두 돈으로 돌려받을 작정으로 소송한 것이다.
한성주의 배경도 빠지지 않는다.
미스코리아에 전 아나운서. 고려대를 졸업하고 숭실대 석사에 단국대 박사 수료. 아버지는 부성학원 설립자에 12대 국회의원에 부산경제신문사 사장 역임, 모친은 세화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한성주가 일생 최대 위기를 현명하게 넘기기를 기도한다.
옥소리·박철 ‘간통’ 파경
이혼 소송 1년 전 공개했던 부부 화보
옥소리는 1987년 아모레 모델로 데뷔했다. 이 커플은 1996년 결혼했다. 결혼 10주년 기념 리마인드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던 이 부부는 이듬해인 2008년 박철이 박철이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한국을 ‘간통 합헌’ 논란으로 달구었다.
소장에 따르면 ‘옥소리는 박철의 절친한 후배이자 팝페라 가수 정**, 서울 유명 호텔 양식부 주방장 G씨 등과 지속적으로 육체적 접촉을 가져 결혼을 유지하지 못할 원인을 제공했다”고 한다. 정** 씨와 이탈리아인으로 밝혀진 G씨는 둘다 꽃미남으로 연예인 못지않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
반면 옥소리는 “결혼 11년간 잠자리는 10회였다. 박철이 생활비를 한푼도 주지 않았고 가정에 무관심했다”고 주장했다가 나중에는 “11년 동안 2회만 관계를 가졌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법원은 옥소리의 간통 사실을 인정, 2008년 12월 17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옥소리는 헌법재판소에 ‘간통죄 법률 위헌’을 제소했으나 박철의 손을 들어준 것. 이 사건은 당시 뉴욕타임즈에도 소개될만큼 유명세를 떨쳤다.
박철의 고소로 경찰에 출두 중인 옥소리
옥소리의 친권도 박탈한 박철은 이후 외동딸을 홀로 키우며 활발히 방송활동 중이다.
옥소리는 근래 대만을 자주 간다고 한다. 1년 간 대만에서 생활하다 오기도 했고 몇 달 씩 체류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날씨와 같다, 어쩔 땐 참 춥구… 어쩔 땐 참 따뜻하구…”라며 자신의 미니홈피에 심경을 남기기도 했다. “따뜻하다”는 말이 옥소리의 새로운 사랑을 나타내는 단어는 아닐까 짐작해 본다.
이찬·이민영 ‘폭행’ 파경
웨딩촬영 사진을 공개했던 이찬·이민영 커플이 한 달 만에…
연예계 베스트 커플이었던 이찬, 이민영.
똑 부러지는 청년 배역을 주로 맡던 이찬은 이민영이 출연한 ‘사랑과 야망(2006)’ 종영 후인 2007년 1월 결혼했다. 이찬의 부친은 ‘사랑과 야망’을 만든 곽영범 감독이다.
커플은 결혼 12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파경 이유는 2가지다. 이찬의 잦은 폭행으로 인한 유산과 결혼 전 약속했던 규모의 집이 아니라는 것과 혼수 비용 등 결혼비용 문 등이 얽혀 있다
폭행사진 공개 후 이민영은 이찬을 형사고소했다. 이후 이찬은 재혼했다. 이민영은 성형 후 복귀해 한 종편에서 드라마 ‘발효가족’에 출연 중이다.
이민영은 복귀 후 1일 명예민원도우미로 봉사하기도 했다.
이경실·손광기… 야구방망이 파경
동국대 CC로 유명했다는 이경실·손광기는 동갑내기 커플이었다. 손광기 씨는 이경실 남편으로 방송에도 자주 출연했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귀엽고 코믹한 모습과 소탈한 인상으로 시청자에게 친숙했던 사람이 느닷 없이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는 보도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불륜을 의심해 자고있는 이결실을 장모와 자녀가 보는 앞에서 폭행했다는 것이다.
이 폭행으로 인해 ‘잉꼬부부’의 허상이 드러났다. “사랑이 변한다”고 아무리 그런들 야구방망이라니 입을 다물 수 없다는 여론이 많았다.
손광기 씨는 이혼 후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2학년 때 만났고 둘다 첫사랑이었다고 밝히며 이경실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경실은 2008년 8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
박용우·조안·오만석…”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는 거짓 입증
박용우는 9일 ‘놀러 와’에 출연해 “대학교 때 자살여행”을 한 적이 있으며 “지난 17개월 간 아파트에 머물며 아무도 만나지 않고 토끼하고만 지냈다”고 밝혀 시청자를 놀래켰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선후배 사이인 박용우와 조안은 2008년 사랑에 빠졌다. 17개월 전은 연예계 공식 잉꼬커플로 유명했던 박용우와 조안이 결별한 시점이다. 조안은 영화 ‘킹콩을 들다’로, 박용우도 드라마 ‘제중원’으로 인정받던 때였다.
박용우는 왕성한 활동을 갑자기 중단하고 침잠했다. 결국 그의 대인기피증은 떠난 사랑때문에 심한 상처를 입은 자신을 자괴감으로 더더욱 학대한 것.
조안은 2009년 말 KBS 1TV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를 찍을 때 오만석과 열애설이 불거졌다. 오만석과 박용우는 원래 친한 사이였다. 드라마 캐스팅 당시 오만석은 “박용우와 굉장히 친한 사이다. 조안과 극중 커플이 된 것에 대해 박용우가 속으로는 굉장히 안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친구의 여자’와 사랑에 빠진 오만석은 조안과 해외 밀월여행을 다녀 오기도 했다. 그러나 전 연인이자 친구를 아프게 한 만큼 더 좋아야 할 이 커플도 지난해 가을 결별했다고 알려졌다.
오만석은 한예종 CC였던 전 부인 영화의상 디자이너 조상경 씨와 지난 2007년 이혼한 바 있다. 조상경 씨는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괴물, 달콤한 인생 등 유명한 한국영화의 의상을 제작한 한국 영화계의 의상에 관한 한 없어서는 안 될 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