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정원> 파스칼 피크, 로랑 사가, 기슬렌 드엔, 셀실 레스티엔 지음, 조민영 옮김. 알마
언어에 대한 모든 것!
유인원 시절부터 현생인류에 이르기까지 언어는 어떻게 발생했는가? 고고학, 해부학, 역사학 등의 고찰로
선사시대를 살펴본다. 그리고 어족의 기어들이 언제 어디서 발생했으면 그것이 지금 다양한 어군으로 어떻게 파생되었는지 과정을 살펴본다. 물론 유럽 중심의 시각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나서 아기가 언어를 습득하는 조건과 단계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언어에 대한 궁금을 광범위한 차원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책에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이후 200만년 전 빠르게 달릴 수 있고 사냥을 하게 된 호모에르가스테르가 아프리카에서 유라시아로 이주를 시작하는 빙하기와 50만 년 전 화덕불을 사용하고 화식을 하던 호모에렉투스들에 의해 뇌가 확장되고 언어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전기구석기의 풍경이다. 그리고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의 장례의례와 예술의 출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결정적 시기가 간빙기인 1만 2천년 전 농업 유목이 발달한 신석기 혁명기다.
이 시기 농업혁명으로 폭발적으로 팽창한 인구가 외부로 확장하고 이동하며 어족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 다음부터는 내 추측인데,
지금의 터키 아나톨리아는 최초의 밀농사지로 알려져 있다. 이 흑해주변부는 고대국가가 가장 먼저 발생한 곳이기도 한데,
흑해 남부의 농경과 흑해동부의 초원지대 민족은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다. 헤르도투스의 <역사>에는 당시 흑해 주변의 스키타이 민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스키타이를 농업스키타이와 유목스키타이로 분류하며 같은 민족이라고 말한다.
내가 왜 이 점에 주목하느냐면 우리말 하나, 둘, 셋이 인도유럽어족의 근원어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원을 따지면 흑해발생의 신석기문명의 인구폭발과 이동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언어에서 유일신사상 등장하고 그것이 기독교와 하느님 사상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삼위일체 등의 교리와 한민족의 삼수사상은 이렇게 만난다. 언어도 일치한다.
플로티누스의 신플라톤 철학기 기독교 철학의 토대가 되었고, 브루노의 통찰에까지 이어진 것은 놀랍다.
한국의 자생적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도 한사랑이라는 유사한 세계관과 철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이 책은 인도유럽어족에서 숫자를 통해 언어분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 차례 =
여는 글
1부_언어의 기원을 찾아서
01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02 원숭이의 언어
03 조상들의 언어
2부_언어에 관한 전설
04 신비로운 모어
05 신석기 혁명
06 언어의 내일
3부_아기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07 신생아의 언어능력
08 말하기 위한 과정들
09 언어를 재발견하다